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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P147. 안양역 - 가격 대비 양이 많은 돈가스집

 

 

안양역 근처에 가격이 꽤 저렴한 돈가스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식당 이름은 즐거운 돈까스라는 곳인데

 

 

 

 

메뉴판을 보니 기본 돈가스가 5,000원이고

 

특이하게 김치볶음밥을 같이 주는 세트가 6,500원입니다.

 

그래서 6,500원짜리 세트를 주문해봤습니다.

 

 

 

 

경양식 스타일로 스프가 먼저 나오고

 

 

 

 

수프를 다 먹고 나니 돈가스와 김치볶음밥이 나왔는데...

 

세트 메뉴라길래 양이 적은 음식 2가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돈가스는 두툼한 덩어리로 2개가 나왔고

 

 

 

 

김치볶음밥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양이 나왔습니다.

 

 

 

 

우동 국물은 밥솥에서 알아서 퍼 자리로 돌아간 뒤

 

 

 

 

돈가스를 썰어보니 경양식 스타일대로 등심을 굉장히 얇게 편 뒤 두툼한 튀김옷을 입혀 튀겼습니다.

 

소스를 적당히 뿌려서 튀김이 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있어 좋습니다.

 

계속 먹다 보면 튀김옷이 물리기도 하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가 되고,

 

김치볶음밥은 신맛이 강하긴 하지만 신김치를 쓰다 보면 그럴 수도 있죠.

 

 

 

 

다만 식당이 좀 지저분합니다.

 

메뉴 사진이 있는 벽 아래에 걸린 현수막에는 오래돼서 시커메진 소스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우동 국물을 담은 밥솥은 손잡이가 끈적끈적합니다.

 

바닥이나 천장은 세월의 흔적을 무시할 수 없으니 넘기더라도

 

저 두 가지는 밥을 먹는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이런 데에서도 밥을 먹어보고 저런 데에서도 밥을 먹어봤으니

 

이 식당에만 평이 야박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실망스러운건 실망스러운거죠.

 

그래도 다른 분들의 평대로 가격 대비 양, 그리고 맛은 만족했으니

 

아주 불만을 터뜨리기도 애매한 채로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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