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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7.06.29 후쿠오카 당일치기

2.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



버스를 타러 나가기 전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에 있는 JTB 여행사 카운터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한국에서 발행한 JCB 신용카드를 보여주면 버스표를 공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버스터미널로 가는 니시테츠 버스 왕복권입니다.


1명이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2명이서 편도로 이용할 수 있죠.


버스 왕복요금은 520엔인데, JTB 카운터에서 여권과 JCB 카드, 비행기 보딩 패스를 보여주면


본인 확인을 거쳐 위의 버스표를 줍니다.


안내 페이지에는 2017년 12월 31일까지라고 나와있는데, 


매년 행사기간이 연장됐으니 아마 내년에도 진행될 것 같네요.





이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지만,


이날 첫 번째 여행지는 후쿠오카가 아니기에 이 버스는 사진만 찍고 패스.





이날 쓴 패스는 그린패스 다자이후판입니다.


작년 10월 판매가 끝났지만, 사용은 2017년 12월 31일까지 가능하죠.


작년에 패스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집용으로 패스를 샀는데, 그 덕분에 여행 경비를 줄였습니다.





그린패스 다자이후판을 쓰기로 했으니 다자이후로 가야겠죠?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2번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다자이후로 가는 고속버스 '다자이후 라이너 타비토'가 들어옵니다.





다자이후로 갈 때에는 버스표를 살 필요 없이 탈 때 정리권을 뽑고


내릴 때 정리권과 함께 현금이나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면 됩니다.


저처럼 패스를 쓰는 사람은 정리권을 요금통에 넣고 패스를 버스 기사에게 보여주면 되죠.





버스 좌석 옆에 USB 포트가 달려 있어 버스를 타는 동안 스마트폰 충전을 하며 이동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을 출발한 버스는 도시고속도로를 달려


다자이후정청터, 다자이후시청(시약소), 그리고 종점 다자이후(역)에 섭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ETC 톨게이트를 통과합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30분가량을 달려 종점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공항에서 다자이후까지는 500엔, 하카타에서 출발하면 600엔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도색이 참 예쁘네요.





다자이후역 맞은편에는 지방은행인 서일본시티은행 지점이 보입니다.


미국 시티은행이 일본에서 영업할 때 여러 관광객을 낚기도 한 은행입니다.


지금은 일본시티은행이 지점을 철수해 옛날이야기가 됐지만 말이죠.





상점가를 따라 쭉 가면 다자이후를 대표하는 다자이후 텐만구가 나옵니다.




붉은 다리 주변으로 연못이 참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가 다자이후 텐만구입니다.


텐만구는 헤이안 시대 문인이자 정치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신사로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 3대 텐만구로 뽑히는 곳이라


큰 시험을 앞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정문 옆에 이런 시설이 있는데, 이게 손을 씻는 곳인지 약수터인지 가물가물하네요;;;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니 본전은 절반이 수리 중입니다. 좀 아쉽군요.





경내에는 역시나 오미쿠지와 에마를 걸어놓은 곳이 보입니다.


저는 이런 데에는 돈을 1푼도 안 쓰는 가난한 여행자이기에 패스.





다자이후 텐만구를 나와 옆에 있는 보물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 큐슈 국립박물관, 다자이후 텐만구 스가공 역사관


세 곳을 묶어 볼 수 있는 통합권이 있는데(500엔)


그걸 사나 대학생 요금으로 내나 별 차이가 없어


티켓 수집을 위해 국제학생증을 보여주고 대학생 입장권을 샀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은 앞서 언급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 곳입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말년을 다자이후의 장관(大宰権帥)으로 지낸 데다


다자이후 텐만구가 바로 그를 모시는 신사니 이곳에 유물을 전시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정작 그가 다자이후에 오게 된 것은 중앙 정계에서 좌천된 것을 뜻하니


그의 유물이 여기에 전시되는 게 묘한 느낌이 듭니다.


그와는 별개로 다자이후에 한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는데 정작 이곳은 한국어 팸플릿은 없더군요.


한국어 설명도 없고.


한국인들이 이곳은 잘 오지 않나 봅니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라이언 간더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ライアン・ガンダー展-太宰府天満宮コレクションより)


현대 미술은 봐도 봐도 뭔지 모르니 패스.





ps. 통합관람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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