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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7.06.29 후쿠오카 당일치기

7. 하카타미나미역

* 이 글에서 설명하는 하카타미나미역은 미나미후쿠오카역과 다른 역입니다.


하카타역에서 미나미후쿠오카역으로 갈 때에는 아라오행 쾌속 열차를 타면 됩니다.





일본에 와서 기차 한 번 안 타긴 뭐하니(?)  매표소에서 표를 샀습니다.


하카타역에서 하카타미나미역으로 가는 기차인데, 일반적인 여행자는 탈 일이 없는 기차죠.



출처 : 일본어 위키피디아



일본에서 신칸센 열차를 가장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은


하카타역에서 하카타미나미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하카타역 - 하카타미나미역 구간은 하카타미나미선이라는 노선인데,


일본에서 최대 속도가 200km/h가 아닌 노선은 신칸센이 될 수 없어서


하카타미나미선은 신칸센 열차가 운행하지만 요금은 재래선과 동일한 요금을 받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라면 JR패스를 사서 신칸센을 자유롭게 탈 수 있고,


하카타미나미역은 주택가밖에 없어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신칸센 열차 한 번 타보겠다고 하카타미나미선 열차를 타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일본은 특급열차표를 사면 한국과 달리 표를 승차권과 특급권 두 장을 줍니다.


표가 두 장이라서 개찰구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모를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표를 겹쳐 한 번에 넣으면 됩니다.


개찰구에 표를 많으면 3장까지 겹쳐 넣을 수 있어 별다른 문제없이 들어갑니다.





하카타미나미선을 달리는 열차는 모두 특급이지만 애칭은 따로 없어 전광판에 빈칸으로 나옵니다.





잠시 후 하카타미나미역으로 가는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왔습니다.





히카리 레일스타라는 별칭이 있는 신칸센 700계 전동차인데,


이름에 걸맞지 않게 히카리보다는 코다마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 열차죠.

(히카리가 코다마보다 상위 등급)





신칸센을 포함한 특급 열차는 일반적으로 지정석과 자유석을 나눠서 운영하지만


하카타미나미선 열차는 모든 좌석을 자유석으로 운영합니다.


그래서 승차권에 좌석 표시가 따로 없습니다.



역 위에 있는 다리는 큐슈 신칸센 열차가 달리는 선로입니다.



하카타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8분쯤 지나 하카타미나미역에 도착했습니다.


하카타미나미역은 철도차량기지 부지를 활용해 주변 통근 수요를 해결할 목적으로 지은 역인데,


한국으로 치면 행신역, 서동탄역, 장암역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역이죠.


신칸센 열차를 실컷 볼 수 있지만, 하카타미나미역 배차간격은 한 시간에 한 대 꼴이라


역에서 시간을 오래 쓰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열차 구경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이 역 이름은 하카타미나미역이지만 행정구역은 후쿠오카시 하카타구가 아닌 카스가시입니다. 





하카타미나미역 주변은 전형적인 주택가로, 외국인 관광객이 볼만한 시설은 없다시피합니다.





하카타미나미선은 IC카드를 쓰지 못해 승차권 발매기에 IC카드를 넣는 곳이 아예 막혀있습니다.


개찰구 옆에 미도리노마도구치가 있으니 현금이 없으면 신용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하카타역으로 가는 열차 시간이 다가와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는 표를 샀습니다.


단거리 승차권 사이즈로 특급 열차 승차권을 사는 건 처음이네요.





역에 방문했으니 하카타미나미역 입장권도 덤으로 사고,





일본 곳곳에 있는 방문 기념 스탬프도 찍어봤습니다.


스탬프에 적힌 문구는 '신칸센 차량기지가 있는 역, 하카타미나미선 하카타미나미역.'





차량기지에 간단히 지은 역이다 보니 개찰구 바로 앞에 승강장이 있습니다.





승강장으로 가니 하카타로 가려는 사람들이 꽤 보이네요.





하카타미나미역으로 올 때 탄 열차는 행선지를 하카타역으로 바꿔 승객을 태웁니다.





역을 출발하면 하카타미나미선은 큐슈 신칸센(왼쪽)과 합쳐집니다.





하카타미나미선 내에서는 모든 좌석을 자유석으로 운용하지만


이 열차는 산요 신칸센 열차로도 쓰이니 자유석칸과 지정석칸이 나뉘어 있습니다.


1~3호차는 자유석(3+2 시트), 4~8호차는 지정석(2+2 시트)이죠.





하카타미나미역으로 올 때는 자유석 좌석에 앉았으니


하카타역으로 갈 때는 지정석 좌석에 앉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하카타미나미역은 신칸센 차량기지 옆에 지어진 역이라


창가에서 여러 신칸센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열차 디자인은 죄다 거기서 거기라 다양한 열차를 보긴 어렵죠.





하카타역에 도착한 열차는 행선지를 신오사카역으로 바꿔 산요 신칸센 코다마(각역정차 열차)로 운행합니다.





일본에서 기차를 탈 때마다 승차권이 개찰구에 들어가는 게 아쉬웠는데,


일본 여행을 여러 번 하면서 이것저것 주워들은 게 생겨 이번에는 무효인을 찍고 승차권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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