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외곽에 있는 광교 카페거리를 찾았습니다.
수원시민이지만 광교신도시는 집에서 좀 멀어서 평소에는 올 생각을 안했는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괜찮은 카페를 발견해서 찾아왔죠.
이날(11.23) 날씨가 좀 추워서 카페거리를 둘러볼 새도 없이 바로 목적지인 카페 그루비에 왔습니다.
북카페인만큼 책장에 여러 책이 꽃혀 있는데,
그보다도 분위기가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분위기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분위기는 따뜻하네요.
어릴 적 아주 잠깐 써본 타자기는 볼때마다 눈길이 갑니다.
카운터 바로 앞에는 진공관 앰프가 놓여있네요.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여느 카페처럼 커피도 팔고 차도 팔고 디저트도 파는데
무난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북카페라서 그런지 커피 가격은 조금 비싼데, 분위기값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커피를 다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
바로 앞이 심온선생묘입니다.
어릴 적부터 수원시 소재 문화재 중 심온선생묘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정작 어디 있는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심온은 세종의 왕비 소헌왕후의 아버지로 영의정까지 지낸 사람입니다.
좌의정 박은의 무고로 사사되었지만 사후 명예가 회복되었죠.
모처럼 여기에 왔으니 구경을 해보려 했지만 입구가 굳게 닫혀 있어 내부 구경은 못했네요.
멀리서 무덤을 찍은 뒤 돌아섰습니다.
바로 옆에는 수원광교박물관이 있는데, 수원시내 박물관은 그다지 볼게 없다는 평이 많아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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