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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8.02.11 동계 올림픽(강릉)

5. 강릉역, 경강선 KTX



강릉향교를 나와 강릉역으로 이동합니다.


경강선 공사를 하면서 철길을 지하로 파묻어 강릉역 주변에는 철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역으로 가다 잠시 옆으로 빠져 역 근처 편의점을 찾았는데


올림픽을 맞아 무료 운행 중인 시내버스가 보입니다.


요금을 받지 않아 시내버스 이용객이 갑자기 늘어 버스 기사 업무가 과중됐다는 기사가 여럿 나오기도 했죠.





강릉역에 오니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경강선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경강선 건설과 관련된 이런저런 수치도 보여주고,


대관령터널 구간을 VR로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놨습니다.





경강선 열차 운행과 관련된 기술을 보여주는 코너도 있는데요.





영상은 마치 초등학교 강의보조자료처럼 만들어놨는데


정작 내용은 제법 전문적인 기술 위주입니다.


이건 KR 선로배분시스템이라고 해서 다이어그램,


줄여서 다이어로 부르는 그래프를 만드는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이어는 열차 운행과 관련된 정보를 한번에 시각화한 물건인데,


위의 영상에서는 낮은 등급의 열차가 뒤따라오는 높은 등급의 열차를 피해서


한 선로 위에 여러 열차가 다닐 수 있게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로 처리하기엔 워낙 복잡해서 사람이 일일히 작도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하나 보네요.





전시관 입구에 놓인 강릉역 모형을 보고 전시관을 나왔습니다.





강릉역은 올림픽에 대비해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열차 출발 10분 전에 타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고, 공항처럼 가방을 엑스레이로 일일히 확인하죠.


사실 서울역이나 용산역 등 주요 역에도 보안검사 시설은 있지만 랜덤으로 확인해 있으나마나인데


강릉역에서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3시 40분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KTX를 타러 타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맞은 편에 있는 열차는 동계올림픽을 맞이해 열차 이름을 'KTX-평창'으로 바꿔놨는데,





제가 탈 열차는 그대로 KTX-산천이네요.





강릉으로 올 때에는 계속 자서 주변 경치를 못봤는데,


사실 경강선은 터널이 상당히 많아 경치를 구경하기 애매합니다.





그래도 평창군에 진입하니 경치를 볼 수 있는데.......


겨울왕국이 따로 없네요.


강릉에는 하나도 없던 눈이 가득합니다.





강릉역을 출발해 진부(오대산), 평창을 지나 만종역에 왔습니다.


중앙선과 경강선이 만나는 역이죠.


여기서부터 서울까지는 기존선을 달리기 때문에 열차가 느릿느릿 달립니다.


한편 역명판 색깔이 다른 역과는 다르게 갈색인데,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색을 골랐다고 합니다.





만종역을 지나 청량리역을 거쳐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시각표대로라면 5시 37분 도착이지만 10여 분 지연됐습니다.





서울역 푸드코트에서 자주 시킨 탕수육세트를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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