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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 당일치기 모음

3. 사평역을 찾아서 - 남광주역 (2018.07.10)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남광주역에 왔습니다.





지금은 지하철 남광주역이 있지만 원래 이 자리에는 경전선 남광주역이 있었습니다.


철길이 도심을 그대로 관통해 이런저런 불편함이 많아 철길을 도시 외곽으로 빼내 2000년 경전선 남광주역이 폐역됐죠.


남광주역 역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터에는 남광주역에 대한 약사를 적은 비석 하나만 있습니다.





경전철 남광주역은 사라졌지만 기차가 다녔다는 흔적은 푸른길공원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객차를 개조해서 만든 휴식 공간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카페로 쓰고 있고,





다른 하나는 기차도서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기차 밖에 있는 행선지판에는 평양이 적혀 있네요.





공원 남쪽에 있는 광주천을 건너는 다리는 옛 경전선 철교를 그대로 활용해서 지었습니다.





남광주역은 곽재구 시인의 대표작 '사평역에서'의 실제 배경이라고 합니다.


시에 나온 굴비 한 두릅, 사과 한 광주리를 남광주시장에서 사서 기차를 기다렸겠죠.


사평역에서의 배경이라고 잘못 알려졌다는 남평역에는 시 원문을 그대로 걸어놔서 홍보에 쓰고 있는데


정작 진짜 배경이라는 남광주역에는 사평역의 ㅅ자도 안 보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지상 구경을 금방 끝내고 지하로 내려오니


'지하철과 함께하는 추억여행 전시관'이 있습니다.





사라진 남광주역 역사 사진과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남광주역 과거 모습 이외에도 광주 시내 곳곳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이 많은데요.





지금은 사라진 저수지 '경양방죽',





광주로 오가는 관문이던 광주역과 대인동 옛 버스터미널,





예나 지금이나 광주 번화가인 충장로 옛 모습이 보입니다.





광주 하면 빠질 수 없는 역사도 사진에 담겨 있죠.





사진 관람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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