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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1. 팔도장터투어열차 2017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에서 기차를 타고 전통시장을 포함한 국내 주요 관광지를 도는 패키지를 단돈 만 원에 탈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을 판매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공주, 전주 여행 패키지를 구매했고, 10월 21일 공주 마곡사,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공산성, 공주산성시장을 도는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출발 전날 문자로 좌석 번호가 날아오는데,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 모두 같은 좌석에 앉게 됩니다. 21일 아침 일찍 수원역에 도착한 뒤 역사 내 카페를 찾았습니다. 코레일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코레일 계열 카페답게 기차표를 제시하면 커피를 10% 할인해줍니다. 이날 탈 열차는 관광열차라서 승차권이 위의 문자인데 이걸 제시해도 할인을 받을 수 있네요. 한..
5. 귀국 이런저런 뻘짓을 한 뒤 텐진에서 공항으로 갑니다. 후쿠오카시 지하철은 노선이 3개 있는데, 공항선과 하코자키선은 직결해서 운행하기 때문에 똑같은 열차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텐진역에서 열차를 탈 때에는 행선지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쿠오카시 지하철 공항선은 지하철 하코자키선은 물론 JR큐슈 치쿠히선과도 직결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JR큐슈 소속 열차는 메이노하마 방면 선두차에 화장실이 달려있어 급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지하철은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로 갈 때에는 터미널 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오니 셔틀버스 안내가 바로 보이네요. 방금 도착한 듯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셔틀버스는 국내선 터미널에서 보안..
4. 후쿠오카시 지하철 2일 승차권 9월부터 후쿠오카시 교통국에서 지하철 2일 승차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패스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외국인 여행객을 위해 면세점 쿠폰 등 이런저런 특전도 제공하죠. 가격은 720엔인데, 1일권이 620엔이니 고작 100엔 차이 납니다. 외국인만 이 패스를 살 수 있으니 아무 역에서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닌데 하카타역, 텐진역 지하철 고객 서비스 센터,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하카타역 종합 안내소, 후쿠오카시 관광 안내소(텐진)에서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은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TISCO JAPAN counter)에서 2일권을 팔고 있지만 패스 출시 당시에는 판매대행사와 계약이 잘 되지 않은 건지 후쿠오카 공항에서 2일권을 팔지 않아 좀 복잡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후쿠오카..
3. 텐진호르몬 후쿠오카 유명 식당 텐진 호르몬에 왔습니다. 후쿠오카를 방문한 게 이번이 3번째인데 정작 여기는 처음 와봤네요. 한국인이 얼마나 이 곳을 찾는지 저를 보자마자 바로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호크스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해서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종업원 안내에 따라 자리로 향하면 의자에 이런 종이가 있는데 펼쳐보니 종이 앞치마입니다. 자리마다 고기 찍어먹는 소스와 물티슈, 젓가락이 놓여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철판에서 숙주나물과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조리가 끝나면 손님 앞에 호일을 깐 뒤 숙주나물 볶음과 고기를 얹어줍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불고기와 곱창, 숙주볶음을 주는 니쿠마루 정식인데, 먹어보니 한국에서 먹는 고기와 비슷한 맛입니다. 한마디로 익숙한 맛이죠. 꼭 와야할 맛집까지는 아니..
2. 다자이후 산책 티켓 후쿠오카와 다자이후를 잇는 길은 버스도 있고 철도도 있는데 지난 번에는 버스를 타고 다자이후에 갔으니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다자이후로 갑니다. 다자이후행 열차를 탈 때 쓸 수 있는 패스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다자이후 산책 티켓(太宰府散策きっぷ)을 쓰고 갑니다. 티켓 가격은 1,000엔으로 텐진 - 다자이후 왕복 요금 800엔보다 비싼데 다자이후 상점가에서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餅)를 교환하는 쿠폰이 달려있으니 손해를 보는 패스는 아닙니다. 이 티켓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한국 여행사에서 체험 티켓을 사는 겁니다. 한국에서 체험 티켓을 8천 원대에 살 수 있고 오픈마켓 할인을 받으면 더 싸게 살 수 있죠. 저도 이번에 체험 티켓을 사서 텐진역에서 패스로 교환받았습니다. 아무튼 패..
1. 4번째 큐슈 당일치기 10월에 타이베이를 다녀올 예정이라 후쿠오카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텐진에 볼 일이 생겨 추석 연휴에 급히 비행편을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서 특가 항공권을 발견해 왕복 8만원대에 후쿠오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공항리무진 첫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스타항공 카운터를 찾으니 카운터가 상당히 널널합니다. 바로 옆 티웨이 카운터와는 달리 줄이 없다시피하네요. 체크인 줄이 길 줄 알고 공항에 일찍 왔는데....... 보딩패스를 받아보니 뒷면에 이런저런 광고가 붙은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게이트 안내가 담겨있습니다.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합니다. 게이트에는 이미 비행기가 대기중이네요. 보딩 타임이 되어 비행기를 타러 이동합니다. 비행기 곳곳에 항공동맹 로고가 붙었네요. 이스타 ..
8. 수원화성박물관, 행궁동 벽화마을 (8.19) 융건릉을 출발해 팔달구청 바로 옆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거중기를 포함해 화성 건축에 사용된 여러 도구 모형을 전시해두고 있네요. 왼쪽부터 수레로 쓰던 유형거, 화성 건축을 대표하는 거중기, 돌을 들어올리는 데 쓰던 녹로입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입장료가 2,000원이지만, 이벤트를 통해 사실상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매표소 직원도 대놓고 무료 입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2017년 12월 31일 이후 이벤트 종료) 전시실은 2층에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주변 모형이 보입니다. 사대문과 화성행궁은 물론 자잘한 시설까지 상당히 자세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찾은 전시물은 화성성역의궤입니다. 성을 축성하면서 건설과정을 글과..
7. 융건릉 (8.19) 융건릉으로 가기 위해 일단 수원역으로 왔습니다. 수원역에서 융건릉으로 가는 버스는 46번과 720-2번 두 개가 있는데, 두 버스를 타는 승강장이 전혀 다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6번 버스는 배차간격은 길지만 이동 시간이 짧아 이 버스를 탔는데, 수원 시민이 아닌 다른 동네 사람이라면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는 것보다는 병점역 후문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융건릉 입구는 공사 중이라 좀 어수선합니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장조)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무덤 융릉, 정조와 그의 부인 효의왕후의 무덤 건릉,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경국대전에는 왕릉을 도성에서 10리 밖, 100리 이하 구역에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정조가 아버지의 무덤을 수원 화산으로 이전한 뒤 자신의 무..
6. 서장대, 팔달산 (8.15)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광복절에 화성 일주 구간 중 남은 구간인 화서문 - 서장대 - 팔달문 구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팔달문에서 팔달산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니 화서문에서 팔달산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죠. 팔달문에서 서장대로 가는 길에 비하면 완만하지만, 이 길도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화서문에서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야생화 산책로와 함께 수원화성 건설현장 모형이 있습니다. 얼핏 보니 화서문을 건설하는 현장을 재현한 것 같네요. 야생화 산책로라는 이름답게 여러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수원에 주둔한 군대 '장용영'을 지휘하던 두 곳 중 하나죠.(다른 한 곳은 동장대/연무대) 날씨가 좋은 날에 오면 경치를 즐길 수 있겠지만, 아쉽게..
5. 수원야행 (2) 전날 화성행궁 야간관람을 못했기에 다음날 오전 9시 화성행궁을 찾았습니다. 온라인 판매분은 이미 매진이었기에 현장 발매분(19시 200장, 21시 200장)을 노리고 매표소에 온 것이죠.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다행히도 표 구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표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 쉬다 야간개장 시간에 맞춰 화성행궁으로 가던 중 잠시 카페에 들렀습니다. 카운터는 물론 테이블까지 사방이 장난감으로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스타워즈 피규어와 핫휠스가 눈에 띕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500원 할인이나 사이즈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딱히 한 것도 없으면서 이상하게 피곤해서 잠을 쫒으려 사이즈업을 선택했습니다. 주택이 가득했던 행궁동은 화성 성역화 사업으로 인해 개발이 묶여 사람이 빠져나갔는데 그 자리를 공방이나 카페가 메..
4. 수원야행 (1)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이후 수원 화성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음악회 등 행사를 열었습니다. 수원야행이라는 행사죠. 수원 화성 주변 곳곳에 수원야행을 알리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홍보를 많이 하는지 아파트 복도에도 홍보문이 붙었습니다. 수원야행 행사에 맞춰 스탬프 랠리도 진행했습니다. 지정된 곳 8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스티커 자석을 받을 수 있는데,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먼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몰려있어 하루동안 다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용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스탬프 랠리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수원'야행'인데 여름이라 그런지 7시가 됐음에도 아직 날이 밝습니다. 저 멀리 하늘에서 화성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보이는데, 이 사..
3. 지동시장, 봉돈, 방화수류정, 화홍문 (8.8) 이번(8.8)에는 지동시장에서 출발합니다. 팔달문에서 지동시장에 이르는 길은 원래 수원화성 성곽의 일부였는데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겪으며 성곽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시장이 들어섰죠. 시장이 들어선 역사도 오래돼서 그런지 수원시에서도 이 자리를 복원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재래시장에 관광객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을 본뜬 지동시장 입구가 보이네요. 지동시장 앞 지동교에는 푸드트럭이 있는데, 수원시에서 매달 쿠폰을 뿌려대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수원편에서 나온 곳이기도 하죠. 저 때는 별 생각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방송에서 화제(?)가 된 대만감자 가게입니다. 현금을 따로 안들고 와서 시장 구경은 이걸로 끝내고 화성 종주를 계속해봅니다. 수원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