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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2. 쾌속 에어포트 JR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 지하에 있어 국제선 터미널에서 조금 걸어야 합니다. 그나저나 홋카이도가 러시아와 가까워 교류가 제법 있는 편인데 그 때문인지 러시아어 안내판이 눈에 띄네요. 기차역으로 가던 도중 포켓몬 스토어가 보여 잠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시간이 없어 가게 안을 둘러보지도 못했네요... 신치토세 공항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면 쾌속 에어포트 뿐인데, 쾌속 에어포트는 15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행선지는 오타루 또는 삿포로입니다. 여행 일정이 신삿포로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일정이라 신치토세 공항에서 신삿포로역까지 가는 승차권을 샀습니다. 일본 교통비는 언제 봐도 살벌합니다. 이 열차가 삿포로역까지 가는 쾌속 에어포트입니다. 쾌속이라..
1. 삿포로 당일치기 폴라 트래블러를 하면서 모은 네이버페이와 별의별 짓을 하며 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삿포로 당일치기라는 무모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취항하는 한국 저가항공사는 시간대가 죄다 오전에 몰려 있어 인천에서 삿포로로 갈 때에는 진에어 LJ231편을 타고 가고,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올 때에는 아시아나 OZ173편을 타고 옵니다.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는 유일한 항공사가 진에어라 자주 타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E열 카운터로 이동해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내년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 대한항공 카운터가 제2터미널로 넘어가는데 진에어 코드셰어 편은 어떻게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체크인을 해서 보딩패스를 받은 뒤 보안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출국심사를 통과한 뒤 ..
7. 집으로 (2017.11.09) 김해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 여유가 좀 있어 저녁을 일찍 먹을 겸 해서 부산역 근처 밀면집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밀면을 시키면 가격 부담이 좀 있지만 부산에서 먹을 때에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니 참 좋습니다. 밀면을 먹기 전 육수를 마신 뒤 국수 한 그릇을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부산역에서 김해공항으로 바로 가는 리무진이 있긴 한데, 거리에 비해 좀 비싸서 환승에 환승을 거치는 여정끝에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탑승장으로 들어가는 게이트 앞에서 모바일 탑승권을 꺼내고 모바일 탑승권을 게이트에 찍은 뒤 탑승 정보 안내지를 받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탑승장으로 들어가니 포토존이 눈에 띄네요. 김포공항행 에어부산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매시 정각마다 출발합니다. 반대로 김해공항행 비행기는 매시 30분마다 출발하..
6. 부산 중앙공원 (2017.11.09) 부산타워에서 해병대 사령부 기념비를 보고 나니 중앙공원이 순국선열을 기리는 곳이라는게 생각나 중앙공원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너무나 가파른 계단이라 이 결정을 후회했지만 말이죠. 계단을 오른 뒤에도 언덕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한참을 걸어올라 드디어 중앙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충혼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는 6.25 전쟁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 중입니다. 구) 충혼비 청동부조도 있는데, 만든지 오래돼서 그런지 윤곽이 좀 흐릿하네요. 중앙공원을 오는 동안 계속 계단과 언덕길을 올랐는데 중앙공원 안에서까지 계단을 오르고 싶지 않아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생긴 모습은 영주동이나 168계단에 있는 모노레일 같은데 균형추가 있는걸 보니 엘리베이터가..
5. 부산타워 (2017.11.09) 지금까지 부산을 여러 번 왔지만 단 한 번도 부산타워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CJ에서 입장료 할인 쿠폰을 받았기에 부산타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중앙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니 부산타워가 보입니다. 그런데 부산타워까지 가는 길이 좀 험난하네요.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부산타워와 팔각정이 보입니다. 입장권을 사러 타워 밖 매표소에 왔는데, 할인쿠폰은 타워 안 고객센터에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다 타워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잠시 부산을 상징하는 여러 요소가 담긴 미디어아트를 보고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엘리베이터 천장에 달린 화면에는 부산타워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네요.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전경은 바다입..
4. 해운대역, 신해운대역 (2017.11.09) 밥을 먹으려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으니 일단 밥을 먹으러 부산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해운대역에서 내렸는데, 여객 업무를 신해운대에 넘기고 폐역한 옛 해운대역이 보이네요. 잠깐 옛 역사 주변을 둘러보려 했는데, 한 노인 단체가 무료 급식소를 열어 둘러볼 상황이 아닌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밥을 먹으러 해운대역 주변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에 오게 되면 돼지국밥부터 찾게 되네요. 수도권에서 파는 수육국밥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 납니다. 배를 채운 뒤 버스를 타고 신해운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여기 역 이름도 해운대역이었는데, 동해선 전철 개통에 맞춰 신해운대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의 혼동을 막기 위해서인가 봅니다. 동해선 전철은 열차가 출퇴근시간에는 ..
3. 해동용궁사 (2017.11.09) 139번 버스를 타고 용궁사국립수산과학원 정류장에 내린 뒤 해동용궁사로 향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해동용궁사 사이에 언덕길이 있는데,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언덕 자체가 커서 걸어가는 길이 제법 힘듭니다. 언덕길을 쭉 따라가니 여느 관광지처럼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즐비하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해동용궁사 입구에 나란히 놓여진 12지신상이 보입니다. 저는 말띠니 말을 찍어봤습니다. 조금 더 가니 교통안전기원탑이 보이네요. 탑 앞에 놓여진 바퀴가 눈에 띕니다. 탑 뒤에 있는 통석문을 지나고 터널도 지나고 대나무숲도 지나니 바다가 보입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 해동용궁사 전경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절 구경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건너던 중 소원을 비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소원을 비는 난이도가 다른 곳에 비해 좀...
2. 동해선, 옛 동해남부선 (2017.11.09) 울산공항에서 453번을 타고 태화강역에 도착했습니다. KTX 개통 이후 울산역이라는 이름을 빼앗긴 비운의(?) 역인데, 울산역이 울산 시내에서 좀 멀어서 시간대가 맞으면 여기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부전역)이나 경주(경주역)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첫 여행지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동용궁사라 기장역까지 가는 표를 사서 부전행 무궁화호 1773열차를 기다립니다. 승강장으로 올라오니 맞은편에 RDC 무궁화호가 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객차형 무궁화호가 운행해서 보기 힘든 열차인데, 통근열차(CDC)로 운행하던 열차를 개조해서 무궁화호로 쓰고 있죠. 조금 더 기다리니 부전행 무궁화호가 들어옵니다. 경부선을 달리는 무궁화호는 7~8호차까지 연결해 다니는데, 동해선은 경부선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아 3호차..
1. 울산공항행 비행기 (2017.11.09) 11월에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쓰고 나니 딱 국내선 편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마일리지가 남아 이걸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 11월 30일부터 아시아나 항공이 김포 - 울산 노선을 단항하고 에어부산이 대신 김포 - 울산 노선을 운행한다는 소식을 알게 돼 짧게 부산 당일치기를 다녀올 겸 해서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왼쪽은 아시아나 항공 앱에서 체크인하면서 받은 보딩패스고 오른쪽은 애플 월렛에 넣은 보딩패스인데 애플 월렛에 넣으면 탑승 전에 알람이 울리고 보딩패스를 찾으러 따로 앱을 켤 필요도 없으니 이쪽이 좀 더 편하네요. 늘 서수원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탔는데 이번에는 김포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탑니다. 인천공항행 첫차는 영통이나 수원역이 아닌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211-4. 신설동역 - 유령 승강장(유령역) 네이버 지식iN을 통해 이 글로 들어오는 분이 있는데, 현재 신설동 유령역은 일반인 관람이 끝났습니다. 유럽처럼 지하철 개통 역사가 오래된 지역은 지하철 역 중 폐역이 많은 편인데 한국에도 폐역까지는 아니지만 시설물을 지어놓고 영업을 하지 않는 승강장이 있습니다. 이런 역을 유령역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으로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이 있죠. 영화, 드라마, 뮤직 비디오 등 영상물 촬영 장소로 제한적으로 개방된 곳인데,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유령 승강장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10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주말에만 시간대별로 20명씩 들어가게 되는데, 운좋게 취소표를 구해 11월 18일 12시에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을 관람하게 됐습니다. 예약한 시간대가 점심시간때라 역으로 들어가기..
12. 전주역 열차를 타러 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전주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외관이지만 이용객수에 비해 작은 규모가 아쉬운 역이죠. 그래도 역을 확장할 계획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저런 매점이 있는데 전주에 와서 빵집을 안들리기도 뭐하니 PNB 풍년제과에 들러 치즈초코파이를 샀습니다. 전주로 내려올 때 e-train을 타고 왔으니 올라갈 때에도 e-train을 타고 올라갑니다. 정규열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e-train이 전광판에 제대로 안뜨네요. 처음에는 타는 곳 5번으로 열차가 들어온다고 했는데, 5번 승강장으로 가니 승강장이 바뀌었다는 안내방송이 나와 타는 곳 3번으로 이동해 열차를 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풍년제과에서 산 초코파이를 꺼냈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네요. 지..
11. 오목대 남부시장을 나와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던 중 후백제 역사 강좌에 대한 플래카드를 보게 됐습니다. 전주는 후백제의 수도였지만 후백제가 존속한 기간 자체가 짧다보니 전주시에 후백제와 관련된 사적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그나마 관광지도에서 찾아낸 게 견훤왕궁터인데, 접근성이 좀 떨어져서 가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레트로풍 버스가 지나갑니다. 2013년 12월에 강남구 시티투어버스에 트롤리버스(원래는 무궤도전차를 뜻하는 말이지만)가 들어간 뒤로 관광용 버스로 이런 버스가 투입되기 시작했는데, 전주시에서 볼 수 있는 이 버스는 시티투어버스가 아니라 시내버스 1000번입니다. 뭐 노선을 개통한 목적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니 시티투어버스로 봐도 될 것 같지만. 전주한옥마을을 가로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