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1/20

12. 전주역 열차를 타러 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전주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외관이지만 이용객수에 비해 작은 규모가 아쉬운 역이죠. 그래도 역을 확장할 계획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저런 매점이 있는데 전주에 와서 빵집을 안들리기도 뭐하니 PNB 풍년제과에 들러 치즈초코파이를 샀습니다. 전주로 내려올 때 e-train을 타고 왔으니 올라갈 때에도 e-train을 타고 올라갑니다. 정규열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e-train이 전광판에 제대로 안뜨네요. 처음에는 타는 곳 5번으로 열차가 들어온다고 했는데, 5번 승강장으로 가니 승강장이 바뀌었다는 안내방송이 나와 타는 곳 3번으로 이동해 열차를 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풍년제과에서 산 초코파이를 꺼냈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네요. 지..
11. 오목대 남부시장을 나와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던 중 후백제 역사 강좌에 대한 플래카드를 보게 됐습니다. 전주는 후백제의 수도였지만 후백제가 존속한 기간 자체가 짧다보니 전주시에 후백제와 관련된 사적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그나마 관광지도에서 찾아낸 게 견훤왕궁터인데, 접근성이 좀 떨어져서 가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레트로풍 버스가 지나갑니다. 2013년 12월에 강남구 시티투어버스에 트롤리버스(원래는 무궤도전차를 뜻하는 말이지만)가 들어간 뒤로 관광용 버스로 이런 버스가 투입되기 시작했는데, 전주시에서 볼 수 있는 이 버스는 시티투어버스가 아니라 시내버스 1000번입니다. 뭐 노선을 개통한 목적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니 시티투어버스로 봐도 될 것 같지만. 전주한옥마을을 가로질..
10. 전주 남부시장 경기전을 나와 저녁을 먹으러 남부시장으로 가던 중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는 텀블러와 같은 전주 한정판 MD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MD에는 관심이 없으니 한정판 스타벅스 카드만 챙기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나왔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풍남문이 보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전주읍성(전주성)의 남문인데, 남쪽에서 바라볼 땐 풍남문이라는 현판이 보이지만 북쪽에서 보면 '호남제일성'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전주성은 동학농민운동 때 농민군이 점령에 성공해 전주화약을 맺게 된 곳이기도 한데, 이와 관련된 사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남부시장 동문으로 들어가니 식당은 안보이고 나무 가구를 파는 가게만 보입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국밥집을 찾았는데, 대놓고 알쓸신잡에서 나온 가게라고 홍보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