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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쓰시마 교통 원데이 프리패스(대마도 버스 1일권) 쓰시마(대마도) 일대 버스를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1일 승차권입니다. 예전에는 외국인 전용으로 판매돼서 패스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했는데 지금은 일본인도 살 수 있는 것 같네요. 사실 대마도 관광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가거나 현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게 속편하지만 저처럼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버스 1일 승차권이 참 도움이 됩니다. 한국 직항 배편이 있는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까지만 가도 버스비 3,350엔이 드니 말이죠. (두 도시간 직선거리는 대략 53km로 대충 서울에서 안성까지 거리와 비슷합니다.) 통학용으로 운행하는 일부 버스를 제외한 모든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버스로 접근이 가능한 관광지도 꽤 많으니 제법 쓸만한 패스입니다. 대마도 버스 1일권은 이즈하라 티아라 쇼핑몰..
P157. 병점역 - 용주사 세마역 주변을 둘러본 뒤 병점역에 도착했습니다. 동탄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병점이 화성 동부 주택 지구로 유명했죠. 병점역에 내린 사람들은 보통 아파트가 몰린 1번 출구로 가는데, 오늘은 2번 출구로 나갑니다. 2번 출구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인데요. 대신 한신대학교나 수원대학교로 향하는 버스가 많아 학기 중에는 대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이 몰립니다. 지금은 12월 30일이니 그마저도 없지만. 34-1번 버스를 타고 용주사로 향합니다. 병점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뒤 용주사에 도착했습니다. 절에서는 역사를 고려시대에 지어진 갈양사에서 이어진다고 말하지만 실제 용주사의 역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 화산으로 이장하면서부터입니다. 현륭원(오늘날의 융릉)을 만들면서 무덤 근처에 절을 지..
P158. 세마역 - 유엔군 초전기념관 세교신도시 입주민을 위해 지어진 세마역에 왔습니다. 세마(洗馬)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이곳 근처에 있는 독산산성에서 농성하던 때 산성 안에 물이 부족한 것을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쌀로 말을 씻는 시늉을 해 왜군이 물러났다는 일화에서 따왔죠. 이 이야기 자체가 정사가 아닌 야사라서 진위여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역명 유래가 저래서 그런지 역사 모양이 성문을 연상시킵니다. 세교신도시를 배후로 하는 역인 만큼 주변에는 아파트가 많지만, 오늘 목적지는 신도시가 아니니 역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이동합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길을 지나 1번 국도 바로 옆에 있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초전(初戰)은 말 그대로 처음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곳은 6.25전쟁 때 UN군이 한..
P153. 성균관대역 - 이라면(李라면) 성균관대역에 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복합역사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선상역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네요. 성균관대역 주변은 역 이름에 걸맞게 성균관대학교 학생을 타깃으로 한 대학가가 있지만 율전동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동네에서 점심을 먹으러 왔으니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라면 전문점 李라면에 도착했습니다. 외관을 보면 다른 분식집과 별다를바 없는 모습이지만 찾아보니 SBS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나온 집이더군요. 원래 맛집을 찾아보고 가는 성격은 아니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방송에 나온 집이 있다는데 안 가볼 이유는 없어 오게 됐습니다. 가게 앞에는 모든 메뉴에 수제 스프가 들어간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영업시간 안..
P154. 화서역 - oBike 타고 서호공원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화서역에 왔습니다. 화서역이라는 이름은 지명인 화서동에서 따왔고, 화서동은 수원 화성 서문인 화서문에서 따왔는데 정작 화서문은 화서동에 없죠. 역 주변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파트와 주택가가 놓여 있어 평소에는 한산하지만 출퇴근시간만 되면 화서동은 물론 구운동, 정자동에서 온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화서역 출구는 좀 특이한데, 2번 출구와 5번 출구는 전철 타는 곳과 바로 연결됩니다. 7년 전에는 계단 출구만 있어서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는데 출입구 구조가 바뀌면서 역 이용이 보다 편리해졌죠. 화서역 주변을 좀 돌아보려고 하는데, 얼마전 수원시에서 시작한 공공 자전거 서비스 oBike가 시범 운행기간이라 자전거 요금을 받지 않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 도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보내준 유리카모메 1일권입니다. 열차 그림과 함께 갈매기(카모메) 로고가 곳곳에 박혀있네요. 유리카모메는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라 한국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도쿄에서 쓸만한 교통패스 중 유리카모메가 포함된 패스는 단 하나도 없고, 오직 유리카모메에서 파는 1일권만 있습니다. 그마저도 가격이 어른 820엔 어린이 410엔이라 유리카모메를 3번가량 타야 이득인데,(소비세 인상 이후로도 가격은 변함 없습니다.) 오다이바가 생각보다 작은 섬이라 오다이바 내 이동은 도보로도 충분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 패스를 살 이유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도쿄 여행을 갔기에 도보 이동을 최대한 줄이려면 유리카모메 1일권을..
P156. 세류역 - 공군 비행장 수원시에 있는 전철역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세류역에 왔습니다. 세류역은 지상역이지만 타는 곳으로 이동하려면 지하로 내려가야 합니다. 세류역 바로 옆이 제10전투비행단이라서 부대 보안을 위해 역 구조를 이렇게 만든 것이죠. 세류역을 나온 뒤 조금 있다가 비행단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 운용중인 전투기는 F-5 계열 전투기뿐이니 저 비행기도 F-5겠네요. 세류역 바로 옆이 비행단이니 이곳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은 군인공제회와 제휴를 해서 군인과 관련된 홍보물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행단 바로 앞에 공군 물품 위주로 취급하는 군장점이 있어서 현역 시절 종종 이용하곤 했는데, 지금은 사라졌더군요. 요즘은 비행단 안에 있는 군장점이나 수원역에 있는 군장점을 이용하나 봅니다. 세류..
P155. 수원역 - 수원역 순대골목길 수원의 중심역 수원역에 왔습니다. 1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곳이고, 경부선 경유 KTX를 포함해 모든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중요한 역입니다. 그만큼 유동인구도 많죠. 수원역은 애경그룹과 롯데그룹의 유통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애경그룹이 수원역 민자역사를 지으면서 먼저 수원에 입성했고(AK플라자), 롯데그룹이 수원역 바로 뒤에 있는 옛 KCC 공장 부지에 롯데몰을 지으면서 이에 질세라 애경그룹은 AK&몰과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을 지어 맞불을 놨습니다. AK플라자와 롯데몰에는 여러 식당이 있지만, 백화점에 있는 식당답게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수원역에서 밥을 먹을 일이 생기면 수원역 안에서 밥을 먹기보다는 맞은 편 로데오 거리나 역전시장에서 밥을 먹곤 하죠. 이번에는 일부러 로데..
도에이 마루고토 킷푸(도에이 지하철 1일권) 도쿄도 교통국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도에이 마루고토 킷푸입니다. 도쿄도 교통국은 도쿄 메트로와 함께 도쿄 지하철을 운영하는 곳인데 지하철 이외에도 시내버스, 전차, 경전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도에이 마루고토 킷푸는 마루고토(まるごと : 통째로)라는 이름답게 도쿄도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거의 모든 대중교통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죠. 가격은 소비세 인상 이후로도 어른 700엔 어린이 350엔입니다. 구체적인 패스 사용 구간은 도쿄 지하철 아사쿠사선, 미타선, 신주쿠선, 오에도선 토덴 아라카와선(노면전차), 닛포리-토네리 라이너(경전철), 그리고 도쿄도 전 지역에서 운행하는 도영버스(시내버스)입니다. 다만 위의 지하철 4개 노선만으로 도쿄 여행을 즐기기엔 좀 불편하고, 아라카와선이나 닛포리-토네리..
도쿄 메트로 24시간권(Find my Tokyo 한정판) 도쿄 지하철을 운행하는 회사 중 하나인 도쿄 메트로에서는 이런저런 이벤트용으로 도쿄 메트로 24시간권 한정판을 판매합니다. 위의 패스 역시 한정판이죠. Find my Tokyo는 도쿄의 매력을 알아보자는 도쿄 메트로의 캠페인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이시하라 사토미가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의 24시간권은 Find my Tokyo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온 건데 이시하라 사토미가 도쿄 내 여러 명소를 다녀오면서 이런저런 체험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패스 디자인으로 활용해 2016년 6월부터 3개월마다 24시간권 3종을 출시했고, 2017년 3월 제4탄까지 출시가 됐습니다. 제가 산 패스는 24시간권 제4탄인데, 2017 도쿄 마라톤에 맞춰 마라톤 홍보도 겸하고 있습니다. 한정판이 아닌 일반 ..
도쿄 서브웨이 티켓 도쿄 메트로, 도쿄도 교통국(도에이 지하철)에서 운행하는 도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입니다. 도쿄 시내 관광은 오다이바(유리카모메)나 지유가오카(도큐 전철)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쿄 지하철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니 꽤 쓸만하죠. 가격은 소비세 인상 후에도 24시간권 800엔, 48시간권 1,200엔, 72시간권 1,500엔으로 유효기간이 길어질 수록 1일당 가격이 낮아집니다. 지하철 1회 탑승에 200엔 가량이 드니 24시간권은 지하철을 4번 이상을 타야 이득이라 좀 애매한데, 패스 이름대로 유효기간이 날짜 단위가 아니라 시간 단위라서 24시간권도 실질적으로는 이틀을 쓸 수 있으니 패스 가격은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하네다/나리타 공항과 도쿄를 잇는 케이큐/케이세이 전철과..
9.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2.22) 2017년 12월 12일부터 수원 화성을 일주하는 스탬프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화성행궁을 포함해 10곳에 놓인 스탬프를 모아 관광안내소에 제출하면 자석 기념품(4개 중 택일)과 함께 화성 주변 카페에서 쓸 수 있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주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 갑자기 생각이 나 잠시 시간을 내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버스를 내린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화성행궁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카카오톡에서 수원시를 친구로 추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죠. 스탬프는 소원을 비는 나무 옆에 있습니다. 나무로 된 스탬프함을 열어 스탬프 용지를 꺼내고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을 올라 서장대에서 대자로 뻗기도 하면서 총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