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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P151. 당정역 - 다락방이 있는 카페 젤코바 1호선 당정역에 왔습니다. 1호선 개통 당시에는 없던 역인데,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역을 만들어달라는 목소리가 커져 군포시에서 비용을 부담해 역을 새로 지었죠. 그래도 당정역 이용객이 많아 역사 유지비를 넘는 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당정역 부역명은 한세대인데, 그에 걸맞게 역 근처에 한세대학교가 있습니다. 한세대 바로 맞은 편이 공장이긴 한데, 그래도 명색이 4년제 대학교인데 주변에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상권이 있겠지 하고 돌아다니다 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카페 젤코바'라는 곳인데 테라스에 놓인 화단이 눈에 띄어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카페 내부에도 화분이 여럿 놓여 있네요. 드립 커피를 주문할 때 원두를 고르는 곳은 봤어도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때 원두를 고르는 곳은 거의 못봤는데 여기서는 에티..
P149. 금정역 - 산본시장 금정역에 왔습니다.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이고, 여러 곳에서 출발한 버스가 모이는 곳이라 주말에도 제법 사람이 많네요. 금정역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뭐가 있나 찾아보다 재래시장이 있다는 글을 봐서 산본시장에 왔습니다. 시장 입구로 가던 중 통닭을 튀기는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저 잠깐 봤더니 가격이 제법 저렴합니다. 그 옆에 있던 반찬 가게를 보니 위생 문제로 시식을 금지하고 있고 신용카드는 물론 현금영수증 발급도 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하면 생각나는 인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시장 입구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시장 구경을 시작합니다. 못 먹어본지 오래 된 대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즉석에서 설탕을 발라 주는 꽈배기집 주변에는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시장 안에 있는 반찬집..
P159. 오산대역 - 물향기수목원 1호선 오산대역에 내렸습니다. 역명에 들어간 오산대학교보다 부역명에 들어간 물향기수목원이 더 가까운 특이한 역입니다. 오산대학교에 볼 일은 없으니 물향기수목원으로 갑니다. 매표소로 가기 전 물향기수목원 안내도를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넓네요. 일단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갈래길 앞에서 어디로 갈지 잠시 고민을 했는데 일단 미로원부터 가보기로 했습니다. 좁은 길 주변에 나무를 빽빽이 심어 미로를 만들었는데, 위는 울창한데 아래는 앙상해 다른 길이 훤히 보이네요. 생각보다 쉽게 길을 찾아 미로 한가운데에 도착한 뒤 도로 미로를 빠져나왔습니다. 미로원 반대편으로 난 주 관람로를 따라 걷다 잠시 옆길로 새 라이브 공연을 보고, 개울을 건너고, 야생(?) 고양이를 발견해 사진도 ..
343. 매봉역 - 매봉 카페거리 도곡역 주변에서 밥을 먹은 뒤 커피를 마시러 매봉역까지 걸어 왔습니다. 카페야 도곡역 주변에도 널렸지만 매봉역 주변에 카페거리가 있다고 해서 왔죠. 매봉역 4번 출구에서 독골공원으로 온 뒤 독골공원 맞은 편에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여러 카페가 나옵니다. 할리스커피, 이디야 등 프랜차이즈 카페도 많고, 개인이 연 작은 카페도 많습니다. 그중 한 카페에 들렀습니다. '클럽 아프리카'라는 카페입니다. 자리에 앉아 벽을 보니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여러 기념품과 그림이 놓여 있습니다. 카페 주인이 직접 아프리카에 가서 찍은 사진도 여럿 보이네요. 카페 이름에 걸맞게 여기서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에서 재배한 커피 원두만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여기 왔으니 드립커피를 마실까 고민했지만 저는 ..
344. 도곡역 - 맛집 대신 밥집 한티역에서 직거래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도곡역에 왔습니다. 도곡역 주변에는 타워팰리스, 동부센트레빌 등 고급 아파트가 여럿 있습니다. 그래선지 도곡역 주변 식당을 검색해보니 혼자 점심을 먹기엔 가격이 제법 나가네요. 그래서 도곡역에서 조금 걸어 다른 곳보다 오래돼 보이는 상가로 이동해 지하로 들어갑니다. 지하에는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력으로 파는 음식이 따로 없는 밥집입니다. 한편으로는 맛 없게 만들기도 힘든 음식이네요. 제육덮밥을 주문하니 반찬을 가져가라고 합니다. 달걀조림, 도토리묵, 콩나물무침 등 여러 반찬을 원하는 대로 퍼가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반찬을 퍼와 몇 점 먹다보니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분명 메뉴판에는 ..
342. 양재역 - 외교사료관 양재역에 왔습니다. 3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환승역이고, 역 위에는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해 붐비지만 낮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양재역 부역명은 서초구청인데요. 양재역 근처에는 서초구청 이외에도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센터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있는 외교사료관을 보러 왔습니다. 국립외교원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라 출입구에 신분증을 맏기고 방문증을 받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언덕을 걸어 외교사료관에 도착했습니다. 외관만 보면 박물관보다는 콘도같은 느낌이 듭니다.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공간은 1층 외교사전시실이 전부인 것 같네요.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 밖에 걸린 '사진으로 보는 외교현장' 패널을 본 뒤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시실 입구에는 1876년 체결한 최초의 근대조약 강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