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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

대만 자동출입국심사 e-Gate 인천공항에서 등록하기(6.27~7.3) 일주일만에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수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는 용남고속에서 운행해야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전세버스가 대신 운행했는데 하도 욕을 먹었는지 이제는 경기고속이 전세버스 대신 운행하고 있네요. 황당한 점은 경기고속이 수원 리무진버스 입찰에서 떨어진 회사라는 것입니다. 이럴거면 경기고속은 왜 떨어뜨린건지 참....... 이날 공항에 온 이유는 해외여행때문은 아니고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 볼일이 있어서입니다. 1터미널 곳곳에 있는 안내도에는 등록센터가 F열 카운터 근처인 1번에 있다고 나와있는데요. 실제로는 다른 곳으로 이전한지 오래입니다. 3개월이 다 되도록 안내판을 고칠 생각을 안하네요. G열 카운터로 이동해 등록센터에 왔습니다. 이제는 주민등록증이 있는 성인이라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할 ..
6. 사가공항 옆 비행기 사가역 버스센터에서 사가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타는 곳 1번에서 탑니다. 버스 시간는 많지만 한국으로 가는 티웨이 항공 비행기편은 매일 오후 3시 5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니 버스 센터로 리무진버스가 들어오네요. 버스가 타는 곳에 들어오니 사람들이 짐을 싣느라 분주합니다. 저는 캐리어따위 들고 다니지 않으니 바로 버스에 탑니다. 3시 5분 출발하는 버스는 사가역에서 사가공항까지 바로 가는 논스톱 버스입니다. 가격은 완행버스와 같은 600엔이고, 왕복표를 사면 1,000엔에 살 수 있습니다. 논스톱 버스인 건 좋은데, 사가공항까지 가는 길이 왕복 2차선 도로라서 논스톱이나 완행이나 시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 같네요. 가로수 뒤로 공항 건물이 보입니다. 사가공항에 도착..
5. 망중한 사가역을 나와 우선 버스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사가현 버스회사에서는 니모카를 발행하고 있지만 여기에 사가현 지역 카드로 tsu-tsu-nimoca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버전은 가운데 있는 카드인데, 학생 취향에 맞췄다면서 부활동 디자인 카드(맨 위)도 만들었습니다. 츠츠니모카를 사러 왔는데 선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기본 디자인보다는 특별 디자인을 고르는게 낫겠다 싶어 부활동 카드를 골랐습니다. 기본 디자인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사죠. 이것으로 이번 여행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카드를 살 때 2,000엔을 냈는데 사가역에서 사가 공항으로 가는 버스비가 600엔입니다. 카드값 중 500엔은 보증금이니 900엔을 쓸 수 있는 셈이죠. 일본에 와서 한 끼도 못 먹었으니 사가역으로 돌아와 밥을..
4. 사가역으로 두루뭉실하게 둘러본 쿠마모토 여행을 마치고 쿠마모토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목적지는 사가역인데 노선도에는 하도 멀어서 그런지 안 나와 있네요. 일단 가장 비싼 승차권인 1,820엔짜리 승차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 승차권으로 일단 신토스역까지 갑니다. 전차에서 산 덴덴니모카를 넣고 나머지 320엔은 동전을 넣어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쿠마모토역에서 신토스역까지 거리가 90km정도라 보통열차를 타고 올라가기엔 너무 오래 걸리니 신칸센 자유석을 타고 갑니다. 승차권 발매기 옆 미도리노마도구치로 들어가 1,730엔짜리 신칸센자유석특급권을 샀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할인 티켓을 예약하면 이것보다 저렴하긴 한데 저는 할인보다는 덴덴니모카 잔액 소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이렇게 표를 샀습니다. 승차권 구매를..
3. 쿠마모토 시내 구경 스이젠지죠주엔 관람을 마치고 전차를 타러 스이젠지코엔역으로 갔더니 전차가 눈앞에서 출발하네요. 하는 수 없이 다음 전차를 기다렸더니 고물차입니다. 좀만 빨리 올걸 그랬나....... 쿠마모토 시영 전차는 단일 요금제입니다. 어른은 170엔, 어린이(초등학생)는 90엔이고, 어른과 아이가 같이 타면 아이 1명 요금은 무료입니다. 요금은 현금도 되고, 스이카, 이코카, 니모카, 스고카 등 전국 호환 교통카드도 됩니다. 전차 안에서 쿠마몬의 IC카드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교통카드를 삽니다. 카드 이름은 덴덴 니모카(でんでんnimoca)인데, 덴은 일본어로 전차(電車, 덴샤)를 의미하죠. 카드에 아까 놓친 신형 전차가 그려져 있네요. 쿠마모토에서만 파는 카드지만 니모카 기반 카드라서 일본 전국 호환 지역 어디..
2. 스이젠지죠주엔 리무진버스에서 내린 뒤 횡단보도를 건너 작은 공원을 지나 개울 옆으로 난 길을 걸어 쿠마몬이 관광객을 반기는 스이젠지죠주엔에 도착했습니다. 2년 전에 쿠마모토 지진때문에 못간 곳이죠. 상점가를 지나 매표소로 들어와 400엔을 내고 표를 받았습니다. 티켓 위에는 모모야마 양식의 우아한 회유식 정원(桃山様式の優美な回遊式庭園)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찾아보니 모모야마 문화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했을 때의 문화 양식이라고 하네요. 이 정원이 만들어진 시기가 임진왜란 이후인 1636년이니 당대 유행했던 양식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유식 정원은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정원에 왔으니 경치 구경을 해야겠죠. 일본 3대 정원(카나자와 켄로쿠엔, 오카야마 코라쿠엔, ..
1. 계획보다 늦어진 여행 시작 받자마자 욕이 튀어나오는 문자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는 경기공항리무진이라는 회사에서 운행했는데요. 버스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버스 면허를 바꿔 운행사가 용남고속(용남공항리무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12,000원이었는데 이제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서수원터미널에서는 가격이 6,000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우등버스 투입 후로는 8,600원) 문제는 경기공항리무진이 제기한 소송에서 경기도가 지면 노선을 반납해야 하니 신차를 투입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용남고속 버스 대신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죠. 우등좌석에서 일반좌석으로 좌석 급이 낮아진 건 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전세버스를 타고 안개가 자욱한 인천공항..
P140. 춘천역 -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춘천 풍물시장을 떠나 춘천역 방향으로 걸어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때 UN군으로 참전해 강원도 일대에서 전투를 벌인 에티오피아군을 기리기 위한 곳이죠. 기념관 1층은 에티오피아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황실근위대에서 차출한 군인을 강뉴대대(Kagnew)라는 이름으로 파병했는데, 강뉴라는 이름은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시킨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253번의 전투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의 패배도,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습니다. 전시실 곳곳에는 강뉴부대가 전쟁 당시 사용한 무기와 각종 군수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참전용사가 받은 훈장도 놓여 있네요. 1974년 에티오피아에 공산 혁명이 일어나면서 한국과 에티오피아 사이 외..
JR 큐슈 홈페이지에서 큐슈 신칸센, 특급열차 예약하기(일본어 페이지) 한국어 예약 사이트 안내는 여기로 JR 큐슈 홈페이지에서는 역 매표소보다 싼 요금으로 기차표를 예약할수 있습니다. 이른바 큐슈 넷 킷푸라는 할인표인데, 일정에 큰 변동이 없겠다 싶으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는게 좋겠죠. 다만 이 할인표는 JR 큐슈 인터넷 회원만 살 수 있는데요. 회원 가입부터 할인표 예매까지의 과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큐슈 넷 킷푸 안내 페이지에서 화면을 조금 아래로 내리면 빨간색으로 칠해진 신규회원등록(新規会員登録)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를 누르면 회원 약관 아래에 이메일 주소를 쓰는 칸이 있는데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뒤 바로 아래에 있는 체크박스는 빈칸으로 두고 맨 아래에 있는 체크박스를 전부 체크하면 회색 박스가 빨간색 박스로 바뀝니다. 빨간색 박스를 누르면 위에 입력했던..
P139. 남춘천역 - 아침으로 먹은 해장국 수원에서 전철 첫차를 타고 환승에 환승을 거쳐 춘천으로 갑니다. 어찌나 먼지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8시가 넘어 춘천에 진입했네요. 원래는 춘천역에 내리려고 했는데, 아침을 못먹어서 남춘천역에 내려 아침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남춘천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풍물시장이 나오는데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문을 연 식당이 있겠지 하고 풍물시장으로 갑니다. 가다보니 철길 아래에 창작공간 102라는 시설이 있는데 기차 모양으로 지은 건물도 특이하지만 그 앞 바닥에 그려진 오징어놀이, 사방치기 등의 놀이판도 특이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이걸 알긴 할까....... 계속 걸어 풍물시장에 도착했는데, 역시 너무 일찍 온걸까요. 문을 연 곳이 없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해장국집이 보이네요. 해장국집은 24시간 문을 여는 ..
231. 신대방역 - 보통 돈가스 신대방역에 왔습니다. 산비탈에 주택이 들어선 난곡동에서 이용하기 편한 지하철역이 신대방역이라 이용객은 많지만 4번 출구에서 가까운 보라매공원을 제외하면 역 근처에 딱히 가볼만한 곳은 눈에 띄지 않네요. 그래서 돈가스나(?) 먹으러 왔습니다. 외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돈가스집이지만 여긴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곳인데, 온정돈까스는 엄청 큰 대왕돈까스나 과할 정도로 매운 디진다돈까스를 시간 내에 먹으면 돈을 받지 않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방송에도 여러 번 등장한 곳입니다. 도전 메뉴로 악명높은 곳이지만 성공한 사람도 꽤나 많네요. 하지만 전 저렇게는 못먹는 보통 사람이니 평범하게 돈가스 하나에 대왕새우튀김 둘이 나오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특이하게 메뉴판이 벽이 아니라 천장에 달려 있네요. 경양식 ..
P142. 가산디지털단지역 - 지하에 숨은 카페 스미다 7호선을 따라 대림역, 남구로역에 이어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왔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은 역명에 걸맞게 각종 산업단지가 있고, 마리오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각종 아웃렛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 볼일은 없고, 그저 커피나 마시러 왔죠. 가산디지털단지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대흉포스트타워6차 건물에는 1층에 각종 카페가, 지하에는 여러 식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 이 카페는 1층이 아니라 지하에 있네요. 문을 열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소품을 보니 카페 분위기가 기대됩니다. 카페 한가운데에는 각종 과자가 예쁘게 놓여 있고, 카페 벽은 하얀색 타일로 예쁘게 깔아놨고, 전반적인 조명은 어둡게 하면서도 탁자 위 촛대를 비롯해 곳곳에 예쁜 조명을 달아놔 멋진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