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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5. 냉멸치국수 (2018.07.10)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해 송정역시장에 왔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광주에 올 때마다 여길 오는 것 같네요. 점심으로 곰탕을 먹었지만 위에 공간 여유가 있으니(?) 뭘 좀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별다른 이름 없이 '국수집'이라는 간판만 달고 있는 곳입니다. 멸치국수와 열무국수, 비빔국수 등 소면을 쓴 국수를 팔고 있는데 '냉'멸치국수도 있네요. 신기해서 주문해봤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5분 뒤 살얼음이 낀 멸치육수가 담긴 냉멸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열심히 오이를 걷어낸 뒤 맛을 봤습니다. 다른 조미료 없이 멸치만 가지고 육수를 냈다는데 그 덕에 육수 맛이 진하네요. 미칠 듯이 더운 날씨에 시원한 국물을 마시니 시원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멸치육수가 식으면 나는 특유의 쓴 맛이 그대로 나..
4. 옛 전남도청 (2018.07.10) 남광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로 옆에 있는 문화전당역에 도착했습니다. 부역명은 '구 도청'인데,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옛 전남도청이 있는 곳이라서 이런 부역명이 붙었죠. 그래서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통로에는 5.18 기념홍보관이 있습니다.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서 열린 집회 사진은 커다랗게 붙어 있고, 폭력과 피해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도 붙어 있습니다. 전남도청은 2005년 남악신도시(목포시, 무안군)로 이전했는데, 광주광역시에 남은 기존 도청 건물을 활용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들었습니다. 도청 별관은 안전 문제도 있고 해서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철골 구조물로 지탱하는 구조가 됐는데, 이 별관을 완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별관 앞에서 농성 중인 사람도 있습니다. 도청 본관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