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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6.11.06 제주도

8. 학교로 제주도를 떠나는 날, 자고 일어나 숙소 앞 바다를 보니 날씨가 참 안 좋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리고....... 그러거나 말거나 고양이들은 제 할 일을 합니다. 오히려 자신들만의 시간이 끝나고 인간들이 어슬렁거리는 것이 불만인 듯하군요. 숙소에서 제공한 조식은 토스트에 수프, 샐러드와 감귤입니다. 사진을 못 찍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제 몫을 다 먹어치운 뒤라 부득이하게 남의 식사를....... 2박 3일간 지낸 숙소와는 이것으로 바이~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지겹도록 탄 702번 시외버스도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공항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하고 이번에도 칼 라운지로 직행했습니다. 출발 게이트 바로 옆에 있더군요.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과 과자를 먹은 뒤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라운지를 나왔습..
7. 천제연폭포 원래 이날 여행 계획은 성산 일출봉으로 끝이었는데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성산 일출봉에서 내려오니 1시밖에 안되더군요. 그래서 급하게 행선지를 천제연폭포로 정해 성산에서 서귀포터미널을 경유해 중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서귀포 터미널에서 중문으로 갈 때는 터미널 안에서는 702번, 터미널 밖에서는 781번 등을 타면 되는데 저는 702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수집용으로 표를 샀습니다. 지금 있는 서귀포 터미널은 신 터미널이라 해서 비교적 최근에 지은 터미널입니다만 여전히 갱지 승차권을 사용하고 있네요. 전국적으로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저런 승차권을 보기 참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연히 이런 승차권을 접해 기분이 좋습니다. 중문에 도착해서 천제연폭포 입장권을 샀습니..
6. 성산 일출봉 우도 관광을 마치고 성산 일출봉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린카드를 제시해서 무료로 입장했는데, 티켓에 온갖 타이틀을 땄다고 티켓에 대놓고 자랑 중이네요. 입구에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햇빛 때문에 생각보다 사진이 어둡게 나왔네요. 평지가 없다시피한 곳이라 정상으로 가는 길은 계단의 연속입니다. 거리는 얼마 안 되는데 경사가 가팔라서 좀 힘들더군요. 중턱에서 바라본 성산과 육계사주, 그리고 제주도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정상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저길 들어가는 건 금지더군요. 정상에 도착한 뒤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고양이입니다. 이런 곳에 고양이가?????? 힘들게 정상으로 올라왔건만 내려가는 길도 계단의 연속입니다. 말 타는 사람들과 바다 구경하는 사람들을 보며 성산 일출봉 관광을 마쳤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5. 우도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10번을 타고 1시간 15분여를 달려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배 시간에 맞춰 도착했네요. 우도로 가는 배표를 살 때에는 우선 승선신고서를 작성한 뒤 매표소에 신고서와 신분증을 보여줘야 합니다. 배가 사고가 났을 때 누가 타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겠죠. 우도로 갈 때 탄 배는 우도사랑1호입니다. 대형 트럭 두 대가 들어갈 정도로 꽤 크더군요. 선실은 의자 없이 침상으로 되어있습니다. 성산항을 출발하니 물질하는 해녀 분들이 보이네요. 성산항을 출발하자마자 우도가 보입니다. 우도에 도착한 뒤 어떻게 돌아다닐까 고민하다 관광버스 요금을 카드로 낼 수 있길래 스쿠터 대신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왼쪽 표가 승차권 역할을 하는 표죠. 관광버스는 검멀레 - 비양도 -..
4. 카페 콜라 민속자연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터미널로 돌아와 버스를 탔습니다. 702번을 타러 왔는데, 어째 버스 상태가....... 버스로 50분가량을 달려 이날 마지막 목적지인 카페 콜라를 방문했습니다. 카페 콜라 2층에는 코카콜라 덕후라면 환장할만한 아이템으로 가득합니다. 코카콜라 덕후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카메라를 가까이 댈법한 물건이죠. 콜라에 커피가 섞인 커피콜을 마신 뒤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니 사방에 고양이들이 가득하네요.
3.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시내에서 점심을 먹은 뒤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방문한 적이 있을 텐데 너무 오래돼서 아무런 기억이 안 나는 데다 그린카드를 제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길래 방문했습니다. 그린카드가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동굴이 관객을 맞이합니다. 세계 자연유산 홍보전시관이라 해서 용암동굴계를 재현한 공간이죠. 자연사 전시실에 들어가도 용암동굴을 재현한 전시물이 관객을 맞이합니다. 그만큼 제주도를 설명함에 있어 화산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죠. 지질학적 설명을 지나 제주도 생태계에 대한 전시물이 나옵니다. 이름을 보면 뭔가 떠오르는 바다'직박구리' 백록담과 노루입니다. 생긴 건 귀엽지만..
2. 에코랜드 제주도 여행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지만 내 손과 발을 못 믿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를 렌터카 없이 여행하고자 한다면 시외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주도에도 시외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에는 굉장히 신기했는데 찾아보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를 잇는 여러 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수도권으로 치면 좌석버스나 광역버스 역할을 하는 버스가 제주도 시외버스인 것이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수집용으로 샀습니다. 어차피 버스를 탈 거면서 굳이 수집용으로 표를 산 이유는 제주도 시외버스는 환승할인이 되기 때문이죠. 두 번에 걸쳐 하차 후 30분 동안 시내버스, 시외버스 간 환승할인이 됩니다. 이름만 시외버스지 사실상 길이만 긴 시내버스나 다름없는 셈인데..
1.9년만에 가는 제주도 고등학생 시절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뒤 처음으로 가보는 제주도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 서수원터미널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갑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밥을 못 먹었기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푸드코트로 직행해 국밥을 먹었습니다. 주문한 지 1분도 안돼 튀어나오네요. 아버지께 받은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프레스티지석으로 타고 갑니다.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으니 수하물을 맡긴 뒤 바로 라운지로 직행했습니다. 국내선 공항 라운지는 밥은 없지만 비행기 탑승 전 쉬기에는 참 좋죠. 다만 간식거리는 여기보단 아시아나 라운지가 조금 더 다양하더군요. 라운지를 나와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 바깥을 보니 오늘 탈 B747-400이 보딩 브리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KE1213편 출발이 5분가량 늦어지는군요. 이번에 예약한 좌석은 2층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