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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12.08 타이베이

9. 타오위안 국제공항 타오위안 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뒤 이곳의 명물(?) 헬로키티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바깥에 헬로키티 도장 비행기 모형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헬로키티젯 이외에도 2016년 11월 24일부터 구데타마 도장 비행기를 타이베이(타오위안) - 도쿄(나리타) 노선(BR196, BR195편)에 투입하고 있죠. 맨 왼쪽 사진을 보면 헬로키티 도장 버스가 있는데 저건 에바항공의 모회사이자 물류업계에서도 유명한 에버그린 그룹(長榮集團, 창롱지투안) 계열 버스회사 에버그린(長榮巴士, 창롱버스) 버스입니다. 그룹 차원에서 헬로키티를 밀고 있는 셈이죠. 셀프 체크인 기계 역시 분홍빛 가득한 기계입니다. 여기서 체크인을 하면 무조건 헬로키티 보딩패스 용지가 나오는 것 같네요. 보딩패스 양식이 카운터 발권이랑 묘하..
8. 공항으로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타이베이역 2층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적당히 눈에 띄던 식당에 들어가 볶음밥을 주문했죠. 돈가스처럼 튀김옷을 입힌게 아닌 돼지고기 튀김은 거의 먹어본 적이 없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타오위안 공항행 궈광버스(國光客運, 국광객운) 1819번을 타러 타이베이역 동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MRT를 타고 타이베이역에 온 경우 M3번 출구로 나온 뒤 횡단보도를 건너 가면 됩니다. 이지카드로 요금을 내도 되지만 이지카드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하면 여기서 승차권을 사면 됩니다.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니 티켓 위에 卡(카드)라고 도장을 찍어주는군요. 공항으로 가는 버스라서 그런지 버스 안에는 제법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모니터가 여럿 달려있고, 각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가 달려 있습..
7. 국립대만박물관 대만여행 마지막 날 타이베이역 근처 국립대만박물관(국립타이완박물관)에 왔습니다. 국립대만박물관 건물로 쓰이는 이곳은 대만이 일제 지배를 받던 시절 박물관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중화민국 국부천대 이후에도 용도변경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군요. 요금은 이지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그리스 신전을 닮은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 역시 꽤나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1층 전시부터 둘러봤습니다.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은 流轉的騎跡-臺灣民生與腳踏車特展입니다. 일치시기(日治時期) 또는 일거시기(日據時期)라고 부르는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자전거가 대만 사람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가를 되돌아보는 전시죠. 생긴 건 마치 인력거 같은 자전거입니다. 해설을 읽어보니 오늘날의 택시와 같은 ..
6. 지우펀 타이베이에서 지우펀으로 가기 위해 중샤오푸싱역으로 이동해 시외버스를 탑니다. 구글 지도에서 타이베이 - 지우펀 구간을 검색하면 1062번이 중샤오푸싱역 버스정류장에 선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정류장을 옮긴지 오래라 리우공전공원(瑠公圳公園) 정류장에서 탑니다. 중샤오푸싱역 1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U턴한 뒤 왼쪽으로 돌아 쭉 올라가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일 겁니다. 여담으로 택시 기사가 호객행위를 엄청 하던데,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지라 별로 추천은 못하겠네요. 오라는 1062번은 안 오고 1061번이 오네요. 이 버스는 루이팡까지만 가기 때문에 지우펀까지 가기 위해서는 루이팡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1062번이 와서 버스에 탑니다. 1062번은 시외버스..
5. 헬로 키티 열차 타이베이역에서 반차오역까지 이용한 타이루거하오(太魯閣號) 승차권입니다. 영어로는 타로코(Taroko)라 적혀있는데 이것은 太魯閣가 대만 원주민들의 이름이기 때문에 원주민 언어 발음대로 영문명을 정했기 때문이죠. 사실 반차오역은 MRT로 바로 갈 수 있어 새마을호 급 열차인 타이루거하오를 타는 건 돈 낭비지만 굳이 이 열차를 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년도 안돼 다시 찾은 타이베이역 TRA 기념품점을 방문하니 열차 앞에 승무원 옷을 입은 키티가 있습니다. 바로 저 열차가 에바항공과 산리오, 그리고 대만 철도청이 제휴해 만든 헬로키티 도장 열차입니다.(중국어로는 彩繪列車라고 하더군요. 그림을 그린 열차라는 뜻입니다.) 저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 중 가장 저렴한 구간을 찾아 타이베이역 - 반차오역을 이용하게..
4. 타이베이 시내 단수이 여행을 마치고 타이베이로 돌아와 펑리수를 미리 사기 위해 둥먼역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철도도 아닌데 지하철 내 광고에 일본 큐슈 관광을 홍보하는 쿠마몬이 있군요. 한국어 안내는 없어도 일본어 안내는 거의 무조건 있을 정도로 두 나라 사이 교류가 잦은지라 이런 광고가 지하철에도 붙나봅니다. 어디선가 주워듣기로는 2층에서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해서 둥먼역에 도착한 뒤 바로 썬메리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선물용으로 펑리수 3박스를 샀습니다. 적당히 달달한데다 파인애플이 씹히는게 참 맛있네요. 썬메리 바로 옆에는 키티가 빵집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희안하게 일본보다 중화권에서 키티를 더 자주 접하네요. 아무 생각 없이 여행을 하던 도중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습니다. 대만 북동쪽 바다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
3. 단수이 여행 단수이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MRT 타이베이역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서 타이베이 패스를 샀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여행이라면 이지카드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날은 단수이, 지우펀 등 신베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 타이베이 패스가 싸겠더군요. 타이베이 패스는 타이베이 MRT, 타이베이 시내버스, 신베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가격은 1일권 기준 180달러입니다. 타이베이 MRT 단수이신이선을 타고 종점인 단수이역에 내려 홍마오청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탑니다. 홍마오청으로 가는 버스는 여러 버스가 있는데,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紅26번이 제일 유명한 것 같군요. 마침 단수이역에 도착하자마자 紅26번이 정류장에 도착해 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타이베이 패스를 사용해서 정확한 요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
2. 타이베이로 가는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 지금은 타오위안 공항철도가 개통했기에 스쿠트처럼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아니라면 버스를 탈 일은 없지만 이때는 공항철도가 시운전중이었기에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로 가야 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로 갈 때는 궈광버스(國光客運, 국광객운)를 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어차피 대만에 늦게 들어온 거 도시 구경이나 하자 해서 에어버스(大有巴士, 따유버스) 1961번을 탔습니다. 1961번은 타오위안을 거쳐 중산고속공로를 경유, 타이베이로 가서 궈광버스 1819번보다 이동시간이 길지만 대신 요금이 90달러로 저렴합니다.(1819번은 125달러.) 지금은 공항철도가 개통했으니 편하게 공항철도 급행열차 타세요.(160달러에 35분, 중화항공, 에바항공 이용 시 인-타운 체크인 가능) 타이베이역 정류장이 기차..
1. 헬로 키티 비행기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탑니다. 지난 10월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받은 할인권을 써서 탔는데, 하필이면 자리가 역방향이군요.......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니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무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군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기내식을 먹을 거지만 인천공항에 올 때마다 육개장을 사 먹다 보니 이젠 안 먹으면 뭔가 허전하네요. 밥을 먹고 난 뒤 에바항공 카운터가 있는 H열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누가 봐도 '아 헬로 키티 비행기 타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죠. 에바항공 BR159편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헬로 키티 비행기를 투입했기에 보딩패스에 산리오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네요. 왼쪽부터 헬로 키티, 리틀 트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