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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통행료 면제를 기회삼아 방문한 인천대교기념관 (2023.01.24) 갑자기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 설 연휴 마지막 날. 멀리는 못 가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고민하던 중 명절이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 걸 떠올려 그동안 가고 싶어도 막상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 인천대교 기념관에 왔습니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다른 다리인 영종대교를 소개하는 영종대교 전시실은 오래전 수도권 전철 여행을 하면서 방문했는데 인천대교 기념관은 설령 제2공항철도가 삽을 푼다고 해도 전철과 연계가 안되니 자가용 없이는 오기가 참 힘드네요. 아무튼 기념관 안으로 들어와서 보는 사람 민망하게 하는 자기 자랑과 건설 당시의 어려움, 구간별 건설 공법 특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건설 현장 사진이 실린 액자를 보면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기념관 2층에서는 1층..
수도권 전철 여행기 역 주변에 볼거리가 하나쯤은 있겠지 하는 생각에서 시작해 전철역을 따라 수도권 곳곳을 돌아보는 여행기를 쓰게 됐습니다. 모두가 아는 랜드마크가 근처에 있는 역,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장소가 있는 역, 다시 찾아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 역, 하다못해 동네 구경은커녕 근처에 허허벌판밖에 없는 역까지 모두 찾아가 사진을 찍고 여행기를 남겼습니다. 다녀오고 나니 뭔가 아쉬웠던 역은 다시 찾아가서 여행기를 새로 썼습니다. 역을 가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이 들기도 해서 회의감이 온 적도 여러 번 있지만 어쨌든 모든 노선 모든 역을 다녀오니 기분은 좋네요. 위의 지도에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가 나옵니다. 개별 노선 지도는 아래 표에 달린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원래는 각 ..
신림선 여행 지도 김포 도시철도(김포 골드라인) 개통 이후 오랜만에 새로 개통한 노선인 신림선. 2019년 11월 당시 영업 중이던 모든 역을 다 가본 뒤로 한참 시간이 흘러 신림선이 개통해서 오래전에 다른 역을 이용해서 가본 곳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때 가본 곳을 피해 행선지를 골라봤는데 집에 돌아와서 만족할만한 여행이었나 하고 되돌아보니 아닌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신림선이 다니는 동네에 대해 좀 더 알아본 뒤 날을 잡아 다시 여행을 해봐야겠네요.
짧은 전주 나들이 - 정기권, 자만벽화마을, 현대옥 (2021.02.27) 날씨가 많이 풀린 연휴 첫날. KTX를 타고 전주역에 내려 가장 먼저 간 곳은 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입니다. 전주를 찾은 가장 큰 이유는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카드를 사기 위해서인데 작년 7월 전주시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권을 만들었습니다. 1일권(5,000원)과 2일권(9,000원), 그리고 30일권(40,000원)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1일권이나 2일권은 관광객을 고려해 만든 정기권이라 관광안내소에서 팔지만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만든 30일권은 관광안내소가 아닌 주민센터에서 팔고 있네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라면 모바일 앱으로 정기권을 발급, 사용할 수 있지만 저는 카드 수집을 위해 사는거니 카드값 3,000원을 더해 총 20,000원에 1일권과 2일권을 샀습니..
1년만에 다시 찾은 갯골생태공원 (2020.11.08) 여건이 좀 나아져서 돌아다녀도 괜찮을 시기가 되면 나들이 글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참 일이라는게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명색이 여행 블로그인데 한동안 링피트 글이나 전자기기 글만 올려서 뭔가 블로그가 이상해지고 있기에 몇 달을 푹 묵힌 글이지만 기억을 되새기며 가볍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짧았던 늠내길 산책을 마치고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5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 9월에 방문한 이후로 1년만에 갯골생태공원에 와보는데 그때는 갯골생태공원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이 딱히 없었기에 달월역에서 걸어가는 미친 짓을 해서 가봤지만 그로부터 딱 한 달 뒤인 2019년 10월에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를 잇는 5번 마을버스가 생겨서 지금은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버스 ..
수도권 전철 여행에 대한 소회 수도권 전철 1호선부터 9호선, 그리고 별의별 ㅇㅇ선까지 모든 노선 모든 역을 다녀왔고, 간단한 여행기도 모두 작성했으니 이 여행에 대해 이것저것 적어볼 만한 것을 남겨볼까 합니다. - 수도권 전철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가다 노선도에 있는 수많은 역을 보고 갑자기 수도권 전철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전철을 이용하지만 대부분 집, 직장 또는 학교 근처에 있는 역만 이용하고 나머지 역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전철역은 대부분 그곳에 교통 수요가 많아서 세워집니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행지 같은 볼거리도 있을 것이고, 여러 사람들이 찾는 식당도 있을 겁니다. 이런 곳을 다녀가는 소소한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을..
어른이 돼서 다시 걸어보는 초등학교 등굣길 (2020.04.26) 초등학생 시절 살았던 구운동 강남아파트에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 계단을 오르고 동산을 넘어 구운초등학교로 갔는데 어른이 돼서 어릴 적 걸었던 등굣길을 다시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릴 때에는 그렇게 가팔라보였던 계단이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그저 그런 계단으로 보이네요. 한편으로는 계단 옆 비탈길을 미끄럼틀삼아 놀다 어머니께 혼났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니 이제는 바닥이 고무 매트로 바뀐 놀이터가 보이고 놀이터 뒤 작은 동산도 보입니다. 구운초등학교 교가가 '여기산의 숲속에서 새소리가 들려오면~'으로 시작하는데 어릴 때에는 당연히 구운초등학교 뒤를 감싸고 있는 이 산이 여기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산은 여기가 아니라 농촌진흥청 옆에 있는 산이더군요. 이곳..
434. 남태령역 - 남태령 옛길을 거쳐 경기도 삼남길로 날씨가 좋던 7월의 어느 날 남태령역에 내렸습니다. 역 근처에 주민이라고는 전원마을에 사는 몇몇뿐인데 이런 역에도 따릉이를 탈 수 있게 만들어놨네요.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고 싶지만 이날의 목적지는 아쉽게도 서울이 아니니 자전거 대신 두 발로 자전거길을 따라 고개 위로 올라갑니다. 고개를 넘어가니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경계를 나타내는 탑이 보이고 곧이어 남태령이라는 글씨가 한자로 써진 비석이 보입니다. 이 고개는 원래 여우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데 사도세자 묘소로 향하던 정조가 이 고개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가행렬에 따라온 신하들에게 물었고 신하들이 과천현 이방 변 씨에게 되물었더니 남쪽에 있는 큰 고개라는 뜻에서 남태령이라고 알려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방이 여우고개가 아닌 남태령이라는 이름..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여행기 2022년 7월 14일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을 다니면서 쓸데없이 고민했던 것이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타는가 마는가입니다. 전동차 내에 있는 수도권 전철 노선도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노선이 빠져 있지만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지도형 노선도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포함돼서 그려졌기에 이 노선을 수도권 전철로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쓸데없이 진지한 고민을 한 것이죠.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에서도 노선도에 이 노선을 포함해서 보여주고 있으니 고민 끝에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타기로 하고 날을 잡아 영종도로 와서 자기부상철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종착역 용유역에 내린 뒤 길을 거너 버스정류장에서 무의도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4월 말에 무의대교가 개통하면서 무의도로 가는 ..
5호선 여행 지도 한강을 2번이나 건너며 강서, 종로, 강동, 하남을 잇는 5호선. 여의도나 공덕, 왕십리처럼 사람이 몰리는 곳도 가보고 신정동, 금호동처럼 제법 한가한 주택가도 가보며 서울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이 너무 많아 방문할 곳을 찾느라 고생도 했네요. 김포 검단 방향으로 연장이 구상 중이니 언젠가 또 고생을 해야 하긴 하는데 이건 그때 고민해보죠.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이신설선 여행 지도 북한산 오른쪽을 따라 강북을 세로로 이어주는 우이신설선. 북한산 자락에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아 짧은 등산과 함께 이곳저곳을 가봤습니다. 정작 제대로 된 북한산 등산은 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우이신설선을 타고 북한산 등산을 해보고 싶네요.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호선 여행 지도 출퇴근 시간대 지옥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는 9호선. 하지만 9호선 연선에는 주거지구와 업무지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유물도 있고 볼거리 많은 박물관도 있고 쉴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볼거리를 찾아 집을 나서고, 배가 고플 때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니고, 중간중간 커피도 마시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9호선 모든 역을 다녀왔습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