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남동인더스파크역에 내려 식당이 모인 상가로 가니
이미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온 직장인들로 가득합니다.
덕분에 식당에 자리는 제법 여유 있을 것 같네요.
밥을 먹을 곳을 찾아 가볍게 둘러보는데
강뼈탕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메뉴를 파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같이 파는 뼈찜이야 경희대 근처 고황에서 질리도록 먹어봤는데
강뼈탕은 제법 신선한 음식입니다.
뼈다귀 해장국과 마찬가지로 돼지 등뼈를 사용하지만 국물은 얼핏 봐도 해장국과 다르네요.
어떤 맛이 날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강뼈탕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커다란 등뼈 세 조각이 담긴 강뼈탕이 나왔습니다.
고기를 뜯기 전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뼈다귀 해장국보다 맑으면서도 칼칼하게 매운 국물입니다.
국물에 넣으라고 매운 양념을 같이 주는데 굳이 양념을 풀지 않아도 맛있겠네요.
국물을 맛봤으니 이제 뼈를 뜯을 차례입니다.
뼈에 잘 붙은 살점을 떼어내서 얇게 썬 고추를 얹은 소스에 찍어 먹어봅니다.
새콤한 소스와 매콤한 고추가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고기와 파 외에 별다른 건더기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뚝배기를 깔끔하게 비우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카페로 들어가
커피를 챙기고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K263. 호구포역 논현포대 |
K264. 남동인더스파크역 |
K265. 원인재역 원인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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