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주말 모임이 잡혀 강남으로 왔습니다.
전날 어디서 모일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결정된 크래프트한스 강남 2호점으로.
바깥에 놓인 메뉴판을 가볍게 보고
안쪽 깊숙이 들어가 자리를 잡아봅니다.
다시 메뉴판을 찾아보니 맥주를 비롯한 마실 것들이 보이는데
요즘 몸 상태가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콜라를 주문.
다른 친구들은 필스너, 레드락 등 각자 취향에 맞게 주문을 했습니다.
술을 골랐으니 같이 먹을 음식을 주문해야할텐데
여럿이 모이면 메뉴 고르는 것도 일이죠.
1호점을 몇 번 가본 친구들이 추천한 트러플 머쉬룸 피자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피자 위로 얇게 썬 버섯이 아마도 화이트 트러플이겠죠.
피자 조각을 접시에 덜어내고 향을 맡아 보니 상당히 생소하고 독특한 향이 납니다.
이 향이 베이컨, 토마토 등과 만나니 다른 재료의 맛을 더 끌어내주는 것 같네요.
그동안 먹어본 적 없는 강렬한 맛에 끌려 순식간에 피자를 먹어치웠습니다.
모임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술보다는 대화거리가 늘어나
안주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주문해서 다른 안주에 대해 적을 것은 많지 않지만
트러플 머쉬룸 피자 하나만큼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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