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마츠모토성

사이타마시 오미야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 하쿠타카를 타고 나가노역으로 이동,

마츠모토역으로 가는 특급 와이드뷰 시나노를 탔습니다.

와이드 뷰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두차는 널찍한 차창을 자랑합니다만

선두차는 그린샤라 부르는 특실인지라 저처럼 돈 없는 여행자에겐 그림의 떡이더군요.

여담으로 열차 안에서 목이 말라서 콜라를 샀는데, 자판기에서 산 콜라가 완전히 미지근해 당황했습니다.

마트모토역에서 버스를 타고 마츠모토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츠모토시가 일본 알프스로 가는 길목이다보니 마츠모토성 티켓에도 키소산맥이 담겨있습니다.

마츠모토성은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폭격을 받지 않아

천수각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국보로 지정된 성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미군도 이 도시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만;;;

아무튼 직접 보니 상당히 아름다운 성입니다.

해자를 건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넓은 초원이 보입니다.

저 초원은 원래 혼마루가 있던 곳인데 나고야성과는 달리 그대로 두고 있네요.

천수각 안은 여느 성과 마찬가지로 박물관처럼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화재를 막아준다는 전설의 동물 샤치.

전국시대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조총도 전시 중입니다.

천수각 맨 위층에서 바라본 붉은 다리 모습입니다.

이건 혼마루 터를 바라본 모습.

마츠모토성 밖에는 마츠모토 시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마츠모토성 입장권 가격에 박물관 입장료가 포함되어있어 여기도 볼 수 있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목에 만난 우물입니다. 한국어로 된 안내문도 있더군요.

간단히 요약하면 더럽히지 말고, 혼자 차지하지 마세요라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