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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교통 패스 - 츄고쿠, 시코쿠

히로시마 전철 1일 승차권

 

 

히로시마에 관광을 간다면 보통 오사카나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거나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입국해 히로시마로 갈 텐데

 

히로시마 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보통 히로덴이라고 줄여 부르는 히로시마 전철 전 노선을 탈 수 있는 1일 승차권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예전에 히로시마 공항에서 팔던 비지트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가 개악되면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탈 수 있는 패스가 모조리 사라지는 바람에...

 

 

사용할 날짜를 긁어서 운전사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패스는 워낙 오래전에 쓰던 패스라서 가격이 600엔인데

 

지금은 1일권은 700엔, 미야지마 페리도 탈 수 있는 1일 승차승선권은 900엔에 팔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전철 운임은 시내 구간 220엔(하쿠시마선은 160엔)이고

 

미야지마선 구간인 니시히로시마 - 미야지마 구간을 이용하면 최대 270엔을 냅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전차를 4번 타야 이득인데

 

노선도에 커다란 동그라미로 표시된 정류장에서 다른 행선지로 가는 전차로 갈아타면 환승할인을 받거든요.

 

교통카드를 찍으면 60분 이내에 다른 전차를 탈 때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고

 

현금으로 요금을 낼 때 환승권(乗換券, 노리카에켄)을 받으면

 

그날 환승권을 쓰기만 하면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1일권이 이득이 되는지 여부는 계산을 해봐야 합니다.

 

 

 

 

그래도 히로시마 전철이 워낙 노선망이 촘촘해서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도 원폭돔, 평화기념공원, 슛케이엔, 히로시마항 등의 관광지로 갈 수 있고

 

히로시마성은 조금 멀지만 걸어서 못 갈 정도는 아니니

 

히로시마 미술관과 묶어 보는 식으로 패스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야지마로 갈 때 쓰기엔 조금 미묘한데요.

 

히로시마 전철 미야지마선과 나란하게 달리는 JR 서일본 열차가

 

워낙 빠르게 히로시마와 미야지마를 이어줘서

 

전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좀 많이 답답할 수 있습니다.

 

마치 한신 - 산요 전철을 타고 오사카에서 히메지로 가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속도의 JR, 가격의 사철이라는 점도 비슷하고.

 

 

 

 

히로시마 전철 1일 승차승선권을 구입하면

 

미야지마로 들어가는 페리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미야지마구치 선착장에서 미야지마로 잇는 배는 2개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히로시마 전철 1일 승차승선권을 구입한 승객은

 

미야지마 방문세 100엔만 내고

 

히로시마 전철의 계열사 미야지마마츠다이기선에서 운행하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또 미야지마 로프웨이 왕복 승차권을 구입할 때 히로시마 전철 1일 승차승선권을 제시하면

 

왕복 운임 2,000엔에서 500엔을 깎은 1,500엔에 탈 수 있으니

 

이건 꽤 유익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ps. 오래전에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 오사카 주유패스처럼 마그네틱 카드 형태로 판매했는데

 

IC 교통카드를 도입하면서 마그네틱 카드 리더를 없앤건지

 

지금은 팸플릿 형태로 패스를 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갑에 넣고 다니기엔 카드 형태가 좋으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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