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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29 오키나와

15. 고기 썰고 간 아메리칸 빌리지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면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에서 가까운 도시인 나고시에서 저녁을 먹는게 합리적이겠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나고 시내를 통과한 뒤 그대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나고시의 관문인 쿄다 IC에 진입해

 

 

 

 

이번에는 ETC 차로로 통과.

 

한국 하이패스 차로와는 다르게 일본 ETC 차로는 서행하지 않으면 차단봉을 칠 수 있으니

 

속도를 줄여 통과해야합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잠시 바다를 보며 쉬다

 

 

 

 

다시 운전대를 잡고 열심히 달려 오키나와미나미 IC로 진출.

 

 

 

 

생전 처음 보는 푸른 빛을 내는 하늘을 보며

 

목적지인 아메리칸 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카데나 비행장 등 주일미군 기지가 여럿 있는 오키나와는 미국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옛 미군기지 부지 위에 지은 아메리칸 빌리지는 그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대관람차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2022년에 철거해서 지금은 그 모습을 볼 수 없네요.

 

 

 

 

미군과의 교류 덕에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스테이크가 됐는데

 

마침 차를 댄 자리 근처에 스테이크 하우스 88이라는 식당이 있으니

 

 

 

 

여기서 칼질 좀 하고 가겠습니다.

 

 

 

 

사실 꼭 스테이크를 먹고 싶던 것은 아니었고

 

가게 대기열도 제법 길었는데

 

 

 

 

아침부터 하루 종일 운전하며 돌아다니니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기 귀찮아졌네요.

 

 

 

 

오랜 기다림 끝에 자리를 안내받아

 

 

 

 

주문용 태블릿과

 

 

 

 

고기 안내용 메뉴판을 받았는데

 

 

 

 

아침 이후로 뭘 먹은 게 없어 배는 고파 미치겠는데

 

막상 고기를 주문하자니 얼마만큼 주문해야 할 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그래서 태블릿에 보이던 텐더 로인 스테이크 150g를 미디엄으로 주문하고

 

이걸로 배가 안 차면 다른 저렴한 음식으로 배를 마저 채우자 해서 감자튀김과 너겟도 주문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를 추가 지불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밥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퍼오는 동안 감자튀김과 치킨너겟이 나왔고

 

 

 

 

뭔가 어정쩡한 크기로 잘라 구워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그냥 고기 큰 거 하나 시킬걸...

 

 

 

 

아무튼 고기를 열심히 썰어 감자와 함께 먹고

 

 

 

 

사이드 메뉴도 열심히 먹어

 

 

 

 

테이블 위에 있던 모든 음식을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가격에 비해 고기 질이 아쉽다라던가

 

빈자리가 눈에 보이는데도 느린 회전율이라던가 등등 불만거리는 많았지만

 

굶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일단 기분은 좋네요.

 

 

 

 

결제를 마치고 가게에서 나와

 

 

 

 

검게 변해버린 하늘 아래를 잠시 서성이다

 

 

 

 

이날 예약한 숙소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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