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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8.10 칸토

14. 유황 연기가 오르는 오와쿠다니 계곡 위를 로프웨이로

 

 

고라역으로 돌아와서

 

 

 

 

소운잔역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 탑니다.

 

 

 

 

한국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걸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건 케이블이 끌고 언덕 위로 올라가는 전차니

 

옆에 선 한국인 여행객이 이게 왜 케이블카인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길래

 

잠시 이야기에 끼어들고

 

 

 

 

맨 뒤에서 전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케이블카치고는 제법 많이 있는 역을 지나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전차와 교행.

 

 

 

 

단순히 지도로 볼 때에는 역 사이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케이블카를 타보니

 

거리보다도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서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네요.

 

 

 

 

종점 소운잔역에 도착해서

 

 

 

 

고라역에서 제대로 못 본 전차를 둘러보고

 

 

 

 

로프웨이를 타러 갔는데

 

 

 

 

곤돌라가 좀 많이 크네요.

 

 

 

 

지금까지 타본 그 어떠한 로프웨이 곤돌라보다도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안내문을 보니 최대 18명까지 태울 수 있다고 하니

 

적어도 4팀은 한번에 싣고 갈 수 있네요.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이렇게 큰 곤돌라가 필요한가 봅니다.

 

 

 

 

그 덕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곤돌라에 올라타

 

 

 

 

열심히 시선을 움직이며

 

 

 

 

주변에 뭐가 있나 찍어봅니다.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던 경치는

 

 

 

 

어느 선을 경계로 확 바뀌는데요.

 

 

 

 

나뭇잎이 모조리 사라진 나무 옆으로

 

 

 

 

노란 연기가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광경이 드러납니다.

 

하코네 로프웨이가 지나는 오와쿠다니 계곡은

 

1년 365일 유황 가스가 올라오는 화산 지형이라

 

바닥에는 노란 유황으로 가득하고

 

로프웨이를 타는 내내 계란 썩는 냄새가 코를 괴롭힙니다.

 

 

 

 

이런 곳을 지나다 보니

 

유리창에 붙은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긴급 상황시 행동 요령이 여러 언어로 적혀 있고

 

 

 

 

곤돌라 좌석 옆에는 응급 키트가 놓여 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오와쿠다니 계곡을 지나

 

 

 

 

오와쿠다니역에 도착하면

 

 

 

 

토겐다이역 방면으로 향하는 승객도 모두 여기서 내리고

 

곤돌라를 갈아타야 합니다.

 

오와쿠다니 계곡에서 화산 활동이 심해져 로프웨이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한 번에 갈 수 있는 로프웨이를 일부러 나눠놓은 걸까요?

 

 

 

 

로프웨이를 갈아타기 전에

 

 

 

 

오와쿠다니역 밖으로 나와

 

 

 

 

지독한 유황 냄새에 괴로워하면서도

 

 

 

 

로프웨이에서 본 장관을 좀 더 넓게 바라보고

 

 

 

 

역으로 돌아와

 

 

 

 

쿠크다스 맛 나는 쿠키로 만든 콘에 담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제 계곡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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