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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10.25 타이베이 당일치기

4. 타이베이역



중정기념당에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온 뒤 TR패스를 사러 대만 국철(TRA) 창구를 찾았습니다.


대만 국철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TR패스'는 일반권과 학생권을 따로 팔고 있는데,


올해를 넘기면 학생용 TR패스를 살 수 없어서


당일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타이베이를 찾게 된 것이죠.


일반권은 한국에서 바우처를 사서 대만에서 교환하지만


학생용은 여권과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바로 사면 됩니다.





패스를 펼쳐보니 지금은 사라진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적는 칸이 있네요.





TR패스를 산 뒤 잠시 편의점에 들르러 역을 나왔는데, 유난히 참새가 한 나무에 몰려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누가 새들 먹으라고 모이를 잔뜩 뿌려놨네요.





나무로 다가가니 새들이 놀라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위 나무로 도망가는게 생각보다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만은 우육면이 유명하지만,


그동안 대만에 오면서 한 번도 우육면을 먹어본 적이 없어 이번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타이베이역 2층에 있는 식당가를 찾았는데 우육면 파는 가게(旭麵麵)가 있네요.





마라우육면(麻辣牛肉麵)을 고른 뒤 신용카드를 받아줘서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기차역에 있는 가게니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싸겠지만


한국에서 한 끼 해결하는 비용을 생각해보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음료수로 콜라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可口可樂이라 적힌 콜라를 마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잠시 기다리니 마라우육면이 나왔습니다.


대만요리답게 향신료가 듬뿍 들어갔지만 하도 맡았더니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차딴(茶蛋) 냄새는 지금도 참기 힘들지만.





찾아보니 고기에 인대가 붙은 게 대만식 우육면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먹는 매운 맛과는 다른 매운 맛이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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