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역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풍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풍산역 2번 출구로 나온 뒤 길을 건너면
풍산역 옛 부역명이기도 한 애니골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백마역 근처에 먹자골목이 형성됐고 여기를 애니골이라고 불렀다는데
일산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백마역에 있던 가게들이 풍동으로 밀려나 지금은 이 일대가 애니골이 됐습니다.
이런저런 식당이 많은데 이미 밥을 먹고 온데다
이런 데에 있는 식당은 혼자 밥을 먹을만한 곳이 아니니
적당히 괜찮은 카페에 들러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가야겠습니다.
보월사 옆 정체불명의 건물을 지나
마리오네뜨라는 카페를 발견하긴 했는데
여긴 라이브카페라서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갈만한 곳은 아니네요.
조금 더 걸어 옷가게를 지나
북쪽으로 걸어가는데
어째 제가 생각하는 카페는 안 나오네요.
조금 더 걸으니 연꽃정원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발견했습니다.
뒤뜰이라는 카페인데 여기로 들어가보죠.
길다란 유리창으로 둘러싼 카페 건물 옆에
조금씩 꽃봉오리를 피운 연꽃이 있는 연못이 있습니다.
꽃들이 전부 피면 그야말로 장관일 것 같네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보니 다행히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잔 주문했는데
특이하게 진동벨과 함께 호두 2개를 주네요.
호두까기에 호두를 넣고
나사를 돌려 호두를 깬 뒤
과육을 꺼내 커피와 같이 먹습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커피를 마시다 말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인테리어가 좋네요.
테이블석 외에도 2층 다락에 쿠션을 깔아놓은 공간이 있고,
다락 아래에는 작은 방들이 놓여 있습니다.
아쉽지만 다락도 방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어 둘러보지는 못했네요.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와
연못에 핀 연꽃을 바라보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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