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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D16. 성복역 - 역 바로 옆 빵집 신분당선을 따라 수지구청역에서 성복역으로 왔습니다. 4번 출구 옆에 롤링핀이라는 빵집이 있길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빵을 팔고 있는데 무난한 맛이 나는 크루아상부터 요즘들어 전문점이 늘어난 각종 식빵, 한눈에 봐도 달아 보이는 파이까지 먹고 싶은건 참 많은데 지갑을 생각하면....... 그래도 빵집에 왔으니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 싶어 쿠인 아망이라는 빵을 골랐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2층에 자리가 있다길래 2층으로 올라와 빵을 칼로 썰어 봅니다. 겹겹이 쌓은 빵 위로 딱딱하게 굳은 카라멜이 발라져 있네요. 버터향과 달달한 카라멜이 잘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페이스트리를 베이스로 해서 썰 때마다 빵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는데 카라멜 때문에 빵가루가 밑에 깐 종이에 자꾸 달라붙는걸 보니 한편으로는 집..
D15. 수지구청역 - 아인슈패너 한 잔 신분당선을 따라 동천역에서 수지구청역으로 왔습니다. 수지구청역에 올 때까지 여기서 뭘 할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런저런 가게가 모인 곳이니 적당히 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나 마시고 가기로 했습니다. 별의별 카페가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비엔나 커피하우스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곳곳에 1683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오스트리아 빈에 커피하우스가 들어선 연도를 의미한다네요. 여러 커피를 팔고 있지만 비엔나를 간판에 건 곳이니 아인슈패너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카페를 둘러보는데 특이하게 카페 곳곳에 건물 미니어처가 있네요. 2층 다락을 꾸며놓은 미니어처도 있고 귀여운 고양이가 꽃을 만지는 미니어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 커피가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아메리카노, 가끔 에스프레소만 마시..
D14. 동천역 - 포켓몬 코리아 분당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 성남시와 용인시 시 경계로 내려와 신분당선 동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동천역에서 북쪽으로 조금 걸으면 포켓몬 코리아 본사가 나오는데요. 주말이니 사무실로 올라가는 문은 막혀 있지만 1층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을 배우는 포켓몬 스쿨이 한창입니다. 요런 식으로 카드판 위에서 포켓몬 TCG를 하는 법을 배우죠. 건물 벽에는 여러 포켓몬 카드가 걸려 있고 카드 보관용 바인더나 박스를 보여주는 쇼케이스도 있습니다. 포켓몬 스쿨이 열리는 곳 옆에는 포켓몬 스토어가 있는데요. 커다란 캔배지부터 커다란 이브이 인형까지 품목도 다양합니다. 카드용품도 여럿 있는데, 카드를 보호하는 프로텍터나 덱케이스, 바인더 등이 있습니다. 부스터팩 박스는 카운터 바로 앞에 있네요. 가챠폰은 카운터에서 동전을 바꿔..
텐동 먹으러 동탄으로, 호무라텐동 (2018.09.15) 인천 신포국제시장 눈꽃마을에서 텐동을 먹은 뒤로 텐동 생각이 계속 납니다. 하지만 텐동 하나 먹기 위해 또다시 아침 일찍 인천으로 가 줄을 서기는 힘드니 수원에 텐동집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어째 수원에는 텐동집이 없네요. 그나마 가까운 곳이 동탄2신도시에 있는 이곳 호무라텐동이라 여기로 왔습니다. 점심시간에서 조금 벗어난 시간이라 가게 안은 한가하네요. 메뉴판을 보는데 9월 16일을 끝으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1신도시 센트럴파크 근처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몇 개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기본 메뉴인 호무라 텐동과 새우튀김이 많이 들어간 새우 텐동,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는 쇼가야키동 이렇게 세 가지만 된다네요. 저는 텐동을 먹으러 왔으니 호무라 텐동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K229. 수내역 - 좀 많이 다른 돼지국밥 네이버 라이브러리를 나오니 점심 시간이 돼서 수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3번 출구 앞으로 난 상가에 식당이 여럿 있는데 특별히 끌리는 음식은 없네요. 적당히 현대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기본 반찬 세팅을 해주네요. '전주' 현대옥이니 간판 메뉴는 콩나물국밥이고 오징어를 넣고 끓인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과 국에 계란을 넣고 팔팔 끓인 끓이는식 국밥을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지만 제가 현대옥에서 자주 먹는 국밥은 저 둘이 아닌 얼큰 돼지국밥입니다. 이번에도 돼지국밥 한 그릇을 주문. 잠시 후 빨간 국물이 팔팔 끓는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부산 일대에서 먹는 돼지국밥과는 전혀 다른 국밥이라 이걸 돼지국밥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긴 한데 어쨌거나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갔으니 돼지국밥이..
K230. 정자역 - 네이버 라이브러리 미금역에 이어 정자역에 도착했습니다. 정자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경부고속도로쪽으로 가면 네이버 본사 '그린 팩토리'가 나오는데요. 이날 목적지는 바로 네이버입니다. 휴일이라 아무도 없는 안내 카운터를 지나 본사 1층에 있는 도서관 '네이버 라이브러리'에 들어갑니다. 나무로 만든 책장 위로 초록색 풀잎이 눈에 띄네요.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네이버 아이디로 회원가입을 하면 됩니다. QR코드를 찍어 회원 인증을 받은 뒤 출입증을 받고 사물함에 소지품을 넣은 뒤 책을 보러 들어갑니다. 네이버 라이브러리에서 소장 중인 책은 잡지, 디자인, 백과사전, IT 4가지 분야에 속한 책인데요. 잡지는 본사 1층 내 개방공간에 있고 네이버 라이브러리 1층에 있는 책은 디자인 관련 도서가 많..
K231. 미금역 - 도시 외곽에 있는 황림묘 5월의 어느날 미금역에 왔습니다. 미금역 일대는 분당은 물론 죽전이나 수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덕에 상권이 발달한 곳이지만 지금은 이른 아침이니 역 주변을 둘러보는 대신 배차간격이 좀 길던 마을버스를 타고 동원터널을 지나 종점 대장동입구에 내렸습니다. 대장동은 분당에 남은 마지막 개발지구입니다. 오랫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민간 주도로 '남판교'라는 이름을 붙여 아파트 건설 등을 진행하고 있죠. 다리를 건너면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동천동)이 나오는데 여기도 대장동의 영향을 받아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여럿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난 길을 걸으니 공원과 저수지, 골프 연습장이 그려진 주변 지도가 보이네요. 길에서 저수지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보이는건 나무와 풀밖에 없습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마을버..
인천광역시립박물관 (2018.09.07) 능허대지(능허대공원) 구경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 왔습니다. 역사 흐름에 맞춰 선사시대 유물부터 전시되는데 청동기를 대표하는 고인돌 유적 분포를 나타내는 전시물이 따로 있네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도 고인돌 유적은 따로 찍어봤습니다. 이어서 삼국시대의 인천에 대한 전시물이 나옵니다. 당시에는 미추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인천 지역은 백제 건국 설화에 언급되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 동명성왕이 왕위를 유리왕에게 물려주자 이복형제인 비류와 온조는 고구려를 떠나 한반도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비류는 바닷가인 미추홀에 터를 잡았고, 온조는 하남 위례성 일대에 십제라는 나라를 세웠죠. 하지만 미추홀에 정착하는데 실패한 비류가 위례성으로 넘어오면서 십제는 미추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