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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밀리터리

볼거리가 넘쳤지만 실망도 컸던 ADEX 2023(2023.10.22)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모란역에 내려 사람들로 가득한 길을 걸어 탄천으로 걸어갑니다. 2년 만에 서울공항에서 서울 ADEX가 열렸는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열린 행사인 데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답시고 상당히 큰 규모로 행사를 준비했는데 정작 관객 통제에 대한 준비는 전혀 하지 않은 것인지 21일 토요일에 온갖 혼란을 일으키다 현장 발권 및 온라인 예매를 중단시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전날보다는 빨리 들어가겠거니 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입구까지 늘어선 긴 줄에 움직이지 못한 채로 서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번 ADEX는 비행 스케줄을 상당히 빽빽하게 채워서 조금만 한눈을 팔면 비행팀이 바뀌어버립니다. 다행히 제가 보려고 했던 비행 일정은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지금까지 여러 번 봐서 레퍼토리도..
KF-21을 직접 보러 간 2022 사천에어쇼(2022.10.22) 끝이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를 새벽에 달리고 휴게소가 나올 때마다 쉬거나 차에서 자면서 시흥에서 한참 떨어진 사천에서 열린 에어쇼를 보러 갑니다. 워낙 집에서 일찍 나와서 휴게소에서 부실한 식사를 하는 등 여유를 부리고 갔는데 막상 셔틀버스 타는 곳에 오니 아직 행사 시작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사천 에어쇼는 사천공항과 활주로를 같이 쓰는 사천비행장에서 열리는데 부대 정문 주차장이 턱없이 좁다 보니 비행장 주변 곳곳에 셔틀버스 정류장을 만들고 이곳에서 관람객을 버스로 태워 행사장으로 보내는데요. 차를 끌고 왔으니 공단주차장으로 왔는데 좀 더 빨리 올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듭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셔틀버스에 타고 KF-21 시험 비행 때 열리는 KAI와 제3훈련비행단 사이 통로로 ..
계룡대 활주로 위에서 열린 2022 계룡 세계 군 문화 엑스포(2022.10.15) 매년 10월 즈음이면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지상군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열리는데 코로나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 올해 행사 이름을 세계 군 문화 엑스포로 바꿔 진행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9,000원이었는데 사전 예약으로 1,000원을 할인받아 구매했고 행사장에서 쓸 수 있는 2,000원짜리 쿠폰을 입장권과 같이 줬네요. 활주로 위에서 열린 행사다 보니 행사장 안내도를 보면 지금까지 다녀온 에어쇼와 거의 같아 보이지만 전통 무예 공연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무대 뒤 사람들을 지나 활주로 위를 걸어 메인 전시장으로 가면 에어쇼에서 보지 못한 수많은 육군 지상장비들이 보입니다. 이동기지국 장비처럼 전장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지원 장비가 여럿 있지만 여기 오기 직전 형제의 나라 폴란드에서..
기묘한 시기에 열린 DX코리아 2022(2022.09.2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여러 나라들이 급하게 군사력 증강을 외치면서 갑자기 폴란드가 형제의 나라가 되는 등 한국 방산시장이 초유의 관심사가 된 요즘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약칭 DX코리아가 열렸습니다. 슬로바키아나 루마니아 등 여러 국가 군 관계자가 참석한 때 하필이면 러시아가 동원령을 선포하면서 이래저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한국 방위산업체들이 앞으로 개발할 무기들의 모형을 공개하기도 하고 국군에서도 대민 홍보를 위해 다양한 기갑차량을 전시하는 등 방산 관계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제법 볼거리가 많은 행사니 길이 막히는 고속도로를 달려 킨텍스에 왔습니다. 사전예약을 했으면 좀더 저렴하게 입장권을 샀을 텐데 저도 뉴스를 보고 뒤늦게 행사가 열린 걸 알아서 부랴부랴 현장에서 ..
실내 전시장 위주로 관람한 ADEX 2021 (2021.10.23) 시흥으로 이사를 온 뒤로 수원 시절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이 좀 불편해졌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로 걸어가 버스를 갈아타고 톨게이트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등의 고행길을 거쳐 성남 모란역에 왔습니다. 일단 모란역 근처 쌀국수집에서 쌀국수가 아닌 볶음밥으로 아침밥을 먹고 기나긴 줄을 기다려 서울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니 어느새 블랙 이글스의 곡예비행이 시작됐네요. 버스에서 내려 진입로까지 걸어가는 동안 제법 여러 번 본 곡예 비행을 다시 바라봅니다. 이제는 레파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몇 번을 봐도 신기하네요. 그렇게 한참을 행사장 밖에서 기다리다 곡예비행이 다 끝나고 행사장에 진입했습니다. 조만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겠지만 아직은 행사 진행에 제약이 있으니 이번 ADEX 2021은 입장..
안개로 비행기가 뜨지 못한 ADEX 2019 (2019.10.20) ADEX 2019 행사장에 가러 모란역에 내렸습니다. 홈페이지 안내에는 모란역 8번 출구에서 버스를 탄다고 나와있었는데 실제로는 10번 출구에서 타네요. 바닥에 붙은 이동 동선 안내 화살표를 따라 10번 출구로 나오는데... 계단부터 뭔가 불안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줄이 빙빙 감아 돌다 못해 계단까지 이어진 거네요. 오랫동안 기다리다 셔틀버스를 타고 탄천 임시 정류장에 내린 뒤 행사장까지 걸어갑니다. 사전 예매기간에 입장권을 사서 모바일 티켓이 있기에 굳이 매표소로 갈 필요는 없지만 티켓 수집을 위해 실물 표로 바꾸고 기약 없는 줄을 섭니다. 줄을 서는 동안 행사장 내 비행기 배치도를 확인. 검표 구간을 지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푸드트럭이네요. 한참..
3년 만에 열린 오산 에어파워데이 (2019.09.21) 9월 21일, 평택시 송탄에 있는 주한미군 공군 비행장 '오산비행장(K-55)'에서 3년 만에 오산 에어파워데이라는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전철역에서 부대를 잇는 셔틀버스가 여럿 운행되지만 가장 자주 다니는 송탄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장난이 아니네요. 피곤해서 조금 늦잠을 잤더니 이런 결과가...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이 에어쇼는 이미 시작돼서 어쩌다 보니 비행장 밖에서 에어쇼를 보게 됐습니다. 비행기 형태가 눈에 그대로 보일 정도로 낮게 날기도 하는데 형태를 보니 A-10이네요. 지난 6월 말 판문점을 들렀다 오산 기지로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대 연설 때 대형 성조기와 함께 배경으로 쓰인 비행기이기도 합니다. 30여 분을 기다려 셔틀버스를 타고 부대 안으..
서울 ADEX 2017 (2017.10.22) 예전부터 에어쇼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서울ADEX는 격년마다 열리는행사라서 평소에 잊고 지내다가 행사일을 놓치곤 했는데, 2017년에는 한 달 전부터 에어쇼 일정을 확인하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ADEX가 열리는 서울공항은 다른 군부대에 비해 교통이 나쁘지 않지만 에어쇼 행사장은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로를 이용해서 진입하기에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까지 갑니다. 부대 정문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이 정류장이 셔틀버스 마지막 정류장이라 자리가 꽉 찬 셔틀버스를 타서 행사장까지 서서 갔습니다. 매표소로 가니 입장 줄이 미칠 듯이 깁니다. 왜 이렇게 긴가 했는데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보안 검사를 해서 줄이 계속 밀렸습니다. 사전에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한 입장권을 받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