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외출 패스
휴일 외출 패스, 일본어로 큐지츠 오데카케 파스라고 부르는 이 교통패스는
토쿠나이 패스보다는 넓고 주말 패스보다는 좁은 이용 범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입니다.
일본 주말이나 공휴일 하루 동안 위의 노선도에 나와있는 구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데
노선을 잘 보면 경계역이 애매하게 끊겨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모바라역이나 츠치우라역, 서쪽으로는 오츠키역이나 무사시이츠카이치역,
남쪽으로는 오다와라역이나 쿠리하마역, 북쪽으로는 진보하라역이나 지치지다이역인데
여기서 여행자들이 그나마 들어봤을 만한 역이 오츠키역이나 오다와라역 정도일 것 같네요.
이외에 도쿄 모노레일과 린카이선도 범위에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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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내에서 JR 보통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하루 동안 2,720엔만큼 열차를 탈 수 있는가 묻는다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외국인 대상으로 판매하는 도쿄 와이드 패스가 3일 동안 15,000엔으로
하루만 따지면 비싸지만 이동 범위는 더 넓고 특급은 물론 신칸센 열차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으니 이쪽이 나을 수도 있고요.
휴일 외출 패스를 일본인들은 어떻게 쓰는가 찾아보니
패스 이용범위 경계에서 살짝 벗어난 타카사키역, 아타미역 같은 곳으로 이동할 때
패스 경계역에서 목적지까지 운임을 따로 내더라도 패스를 사는 것이 전체적으로 이득이면 이 패스를 쓰는 것 같네요.
토쿠나이 패스와는 다르게 휴일 외출 패스는 특급권을 따로 구입하면 특급열차나 신칸센도 탈 수 있습니다.
신칸센은 이용 범위가 도쿄역에서 혼죠와세다역/오야마역으로 상당히 짧아 큰 의미가 없지만
이즈 반도나 보소 반도로 가는 특급열차 오도리코, 시오사이, 사자나미, 와카시오 등은 일정에 따라서 타볼 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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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외출 패스와 거의 이용범위와 조건이 같지만
스이카에 담아 쓸 수 있는 한가로운 홀리데이 스이카 패스(논비리 호리데이 스이카 파스)라는 패스도 있습니다.
신칸센을 못 타고 이용 범위에 쿠루리선이라는 아무도 안 타는 노선도 빠진 대신
50엔 저렴한 2,670엔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패스의 장점은 휴일 외출 패스를 사지 못하는 패스 이용범위 밖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사용한 예시를 적어보자면
휴일 외출 패스 이용범위 밖인 이시오카역에서 출발해 패스 이용범위 안인 오츠키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바일 스이카 앱에서 논비리 홀리데이 스이카 패스를 구입했는데요.
휴일 외출 패스를 사기 위해 패스 경계역인 츠치우라역에서 내리지 않고 한 번에 이동한 것은 물론
출발역에서 패스 경계역까지의 운임을 스이카 잔액에서 자동으로 계산해서 빠져나가
귀찮게 역무원에게 정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썼습니다.
사전에 운임을 계산해 본 뒤 패스를 쓰는 것이 이득이면 한번 패스를 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