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상세)/2024.04.24 호쿠리쿠

28. 체크인 후 타카야마 산책

kepper 2025. 2. 25. 06:20

 

 

타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 맞은편에 있는 컨트리 호텔 타카야마.

 

 

 

 

카드키가 아닌 열쇠를 쓰는 낡은 호텔이지만

 

 

 

 

잠을 자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고

 

타카야마역과 타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 모두 가까운 데다

 

가격이 꽤나 싸서 좋은 호텔입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푼 뒤 밖으로 나왔는데

 

 

 

 

시라카와고와 마찬가지로 타카야마도 뭘 보러 갈지 사전에 생각을 안 하고 왔습니다.

 

 

 

 

일본 지방 도시에 왔을 때 뭘 보러 갈지 애매할 때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를 하면 시간 때우기 좋은 편이지만

 

 

10년 넘게 팬아트를 그리던 분도 불의의 공격을 받아 활동을 줄였으니...

 

 

타카야마가 배경인 '빙과'를 본 지 하도 오래돼서

 

 

 

 

지도를 봐도 감이 잘 안 잡히네요.

 

 

 

 

다른 가게에는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포스터를 걸어뒀는데

 

너의 이름은.의 배경은 타카야마보다는 윗동네인 히다시라서...

 

 

 

 

하는 수 없이

 

 

 

 

구글 지도를 대충 검색해 보고

 

 

 

 

조금 멀리 걸어가 보도록 하죠.

 

 

 

 

다리를 건너면

 

 

 

 

오래된 집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나오는데요.

 

 

 

 

산마치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三町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입니다.

 

 

 

 

바로 전날 카나자와 히가시챠야가이를 갔기에 감흥은 조금 덜하지만

 

 

 

 

건물 색감이 조금 달라서 그런지 거리 느낌도 다릅니다.

 

 

 

 

똑같은 것이 있다면

 

 

 

 

카나자와와 마찬가지로 타카야마도 이상할 정도로 서양인 관광객 비중이 참 높네요.

 

대체 어디서 정보를 찾았길래 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여기로 여행을 오는 것인지?

 

 

 

 

산마치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면

 

 

 

 

히다 타카야마 마을 박물관이 나옵니다.

 

 

 

 

다른 관광지는 5시만 되면 문을 닫는데

 

 

 

 

여기는 전시실은 7시까지, 건물 안은 9시까지 문을 여는데다

 

입장료도 무료니 안 가볼 이유가 없겠죠.

 

 

 

 

마을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은 동네 지역사라는 지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의외로 한국어 팸플릿을 만들어두는 등 외국인을 위한 지원도 그럭저럭 있어 놀랍습니다.

 

한국인이 여기를 얼마나 올지 모르겠지만.

 

 

 

 

역사를 다루는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5월 인형(고가츠닌교)을 전시하는 곳에서는

 

 

5월 인형은 5월 5일 일본 어린이날(단오)에 장식하는 인형입니다.

 

 

사진 촬영을 허락한 전시물도 있으니

 

 

 

 

이것들을 찍으면서

 

 

 

 

박물관에 왔다는 것을 기념하고

 

 

 

 

전시실 밖으로 나가

 

 

 

 

정원을 짧게 감상한 뒤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