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히다규 맛보기
일본을 대표하는 소고기 와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고기는 코베에서 자란 소를 정육한 코베규(고베규)일텐데
그에 못지않게 히다규도 유명한 편입니다.
히다의 중심지 타카야마에 왔으니 히다규를 안 먹어볼 수 없겠죠.
어디를 가면 좋을지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다
박물관에서 가까운 아지노요헤이(味の与平)라는 식당을 찾아서
여기로 가봅니다.
한국에서도 제값 주고 한우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일본 와서 이 돈을 내자니 손이 벌벌 떨리지만
그래도 식당에 들어왔으니 낙장불입.
고기와 야채가 익는 동안
다른 반찬들을 맛보면서 배를 채우고
고기가 익은 뒤
소스에 찍어 먹어봅니다.
익지 않은 고기를 보면 마블링이 장난 아닌데요.
그만큼 지방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고기를 입안에 넣으면 정말로 고기가 녹습니다.
고기가 상당히 기름지지만 그만큼 식감이 부드럽네요.
오이를 뺀 나머지를 전부 다 먹고
식당 밖으로 나와
소화를 시킬 겸
숙소로 돌아가기 전
여기저기를 걸어 다녀봅니다.
열차가 오기 전이 아니면 문을 열지 않는 타카야마역을 지나면서
봄과 가을에 열리는 타카야마마츠리에 쓰이는
이동식 신사 미코시(御輿)를 보고
맥도날드로 이동해
모리 란 특유의 뿔을 살린 콜라보 햄버거 메뉴 광고를 구경한 뒤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쉬다
날이 어두워진 뒤
다시 산마치로 나와
사람 없이 고요한 거리를 걸으며
사진을 몇 장 찍고
숙소로 돌아와
길었던 여행을 마무리하고 잠을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