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교통카드 못 쓰는 리무진버스 타고 나고야로
츄부국제공항보다 규모는 작지만 코마키 공항도 공항이니
나고야 시내에서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거리별로 운임이 달라지는데 제 목적지인 사카에는 600엔이네요.
조금 기다리니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했는데
대도시 나고야에서 공항을 잇는 버스인 주제에
아직도 교통카드를 쓰지 않고 현금이나 페이페이만 받고 있습니다.
관광버스 출신 버스회사 노선이 이런 경우가 많던데
교통카드 단말기가 비싼 것은 알지만...
현금으로 운임 600엔을 내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아이치 항공 뮤지엄을 출발한 버스는
현영 나고야 비행장(코마키 공항)을 거쳐
미츠비시 스페이스 젯을 개발하'던' 미츠비시 중공업 공장도 지납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할 즈음 나고야사카에 정류장을 안내하는 걸 보니
공항에서 나고야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나 보네요.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는
거의 일직선으로 달려 나고야에 진입합니다.
고속도로 너머로 삐쭉 튀어나온 탑을 보니 사카에에 도착했네요.
버스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기 전에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러 나고야시 교통국 서비스 센터로 갑니다.
나고야시 교통국에서 발행 중인 교통카드 manaca는
전국 상호 이용 교통카드 중에 유일하게 충전용 상품권을 팔고 있거든요.
그런데 마나카는 나고야시 교통국 외에 나고야 전철(메이테츠)에서도 발행하고 있고
나고야시 교통국 마나카와 메이테츠 마나카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그래서 나고야시 교통국 발행 상품권으로 메이테츠 발행 마나카를 충전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되네요.
한국인 여행자라면 상품권을 구경할 일조차 없을 테니 정말 쓰잘데기 없는 궁금증이었지만.
이외에 외국인용 교통 패스인 쇼류도 버스 지하철 전선 1일 승차권을 구입하고
다시 관광을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