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상세)/2024.07.17 닛코, 아이즈, 군마

1. 통신이 안 되는 상태에서 비를 맞으며 넷카페로

kepper 2025. 3. 27. 00:13

 

 

휴가철이지만 회사 업무가 바뀌는 바람에 하마터면 휴가를 못 쓸 뻔하다

 

 

 

 

직장 동료에게 사정사정해서 겨우 휴가를 사수하는 데에 성공.

 

 

 

 

인천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와이파이도 제공 안 하면서 모니터도 달기 아까웠는지 개인 기기로 알아서 보라는 매정한 안내문을 보고 나서

 

 

 

 

스마트폰에 미리 담아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시간을 때우다

 

 

 

 

기내식을 받고 배를 채워보도록 하죠.

 

 

 

 

맛도 미묘하지만 새 모이 같은 양도 참...

 

 

 

 

너무나도 작게 보이는 에어쇼 대신

 

 

 

 

나중에 커다란 태블릿으로 항적을 남기고 공항에 도착.

 

 

 

 

23시 17분에 착륙했지만 택싱에만 15분이 걸리는 답답한 일이 벌어졌지만

 

이번 여행에는 외국인용 패스를 쓰지 않으니

 

TTP 카드를 써서 입국 심사대를 빠르게 지나가

 

 

 

 

여유롭게 도쿄 모노레일 개찰구를 지나

 

 

 

 

12시 8분 출발하는 도쿄 모노레일 막차를 탑니다.

 

 

 

 

열차를 탄 건 좋은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사둔 e심이 개통이 안 되네요.

 

APN 설정을 바꿔보고 데이터 로밍도 켜보고 별의별 짓을 다 해보는데 안 됩니다.

 

 

 

 

데이터 없이 여행을 해본 지가 10년이 넘어가다 보니 머리도 안 돌아가는데

 

 

 

 

일단 네트워크를 찾아 구글맵을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기에

 

오이케이바죠마에역에서 내려 급하게 편의점을 찾아보고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로손 지점에 들어가 구글맵 데이터를 다운로드한 뒤

 

현지 e심을 사서 개통을 시도해 봅니다.

 

 

 

 

문제는 이마저도 실시간 개통이 되지 않아서 지금 당장 꺼먹을 수가 없네요.

 

 

 

 

날씨도 안 도와줘서 우산도 없이 비가 내려 앞이 잘 안 보이는데

 

꾸역꾸역 길을 찾아 오모리역에 있는 넷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오래 지내도 헤이와지마 온천보다 저렴해서 쾌활클럽에 와버렸는데

 

날씨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속 편하게 헤이와지마로 갈걸...

 

 

 

 

리클라이닝 시트와 풀플랫 시트 중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선택한 뒤

 

 

 

 

글자를 모르니 저에게는 쓸모없는 만화방을 지나고

 

 

 

 

수분 확보를 위해 여러 번 들락날락거린 드링크바를 지나

 

 

 

 

컴퓨터 1대와 소파 1개가 달랑 놓인 작은 방에 도착.

 

바로 가방을 풀고 샤워룸으로 달려간 뒤 빨래를 돌리고

 

다음날 몇 시에 일어나야 할지 고민하다 잠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