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일본에서 잔액 부족한 교통카드로 전철 타기

kepper 2019. 1. 8. 16:58

 

 

교통카드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려고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인쇄했습니다.

 

카드 잔액이 80엔으로 JR 큐슈 기본 요금인 160엔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무 문제 없이 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교통카드를 승차 개찰구에 찍을 때 기본요금이 빠지고 하차 개찰구에 찍을 때 추가로 요금이 나가지만

 

일본에서는 전철 요금이 내릴 때 한번에 빠지기 때문에 카드 잔액이 부족해도 개찰구를 지날 수 있는 것이죠.

 

 

 

 

전철을 타고 목적지에 내린 뒤

 

 

 

 

개찰구를 지나야 하는데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하니

 

당연히 이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이라면 개찰구 옆에 있는 정산기에 교통카드를 넣고 카드를 충전하겠지만

 

이날은 정산기 대신 개찰구 옆에 있는 역무원에게 직접 정산을 받았습니다.

 

 

 

 

전철 운임 280엔 중 80엔은 교통카드 잔액으로 냈고

 

나머지 200엔은 현금으로 낸 뒤 영수증을 받고 역을 빠져나왔습니다.

 

 

이 방법이 빛을 발하는 때는 바로 출국날 공항 가기 직전인데,

 

교통카드 환불을 하고 싶을 때 이렇게 요금 정산을 하면 카드 잔액을 0으로 맞춰

 

환불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보증금 500엔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잔액이 부족한 교통카드로 전철을 탈 수 있는 것은 아닌데

 

키타카를 쓰는 홋카이도, 스이카와 파스모를 쓰는 도쿄 일대 수도권에서는

 

교통카드 잔액이 기본요금 이상이어야 승차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고,

 

이코카를 쓰는 JR 서일본 노선에서는 잔액이 1엔 이상,

 

스고카, 니모카, 하야카켄을 쓰는 큐슈는 잔액이 10엔 이상이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토이카, 마나카를 쓰는 나고야에서는 카드 잔액이 0엔이라도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네요.

 

 

또 오사카 일대에서는 JR 서일본을 제외한 다른 회사 노선을 탈 때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하면 교통카드 개찰 기록을 아예 지워버리고 운임을 현금으로 내라고 합니다.

 

그러니 교통카드 잔액에 맞는 승차권을 승차권 발매기에서 산 다음에

 

도착역 개찰구에서 운임 정산을 받는 식으로 교통카드 잔액을 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버스에 탈 때도 쓸 수 있는데,

 

요금통에 달린 교통카드 단말기에 잔액이 부족한 카드를 찍고 나머지는 돈으로 내면 됩니다.

 

 

●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