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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남쪽 여행

35. 차 없이 가본 브라운핸즈 마산점(2021.09.25)

 

 

폐선된 임항선(마산항제1부두선) 부지에 만든 임항선 그린웨이를 짧게 걸으면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2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가까운 고운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려

 

 

 

 

사람이 걸어가기엔 영 좋지 않은 길을 걸어갑니다.

 

 

 

 

저유소 옆을 걸어 도착한 곳은

 

 

 

 

얼핏 보면 여기가 카페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 할 브라운핸즈 마산점.

 

 

 

 

예전에는 창원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마인버스라는 회사의 버스 차고지가 있던 곳인데

 

버스를 공영차고지로 이전하면서 버려지게 된 정비소 건물을

 

브라운핸즈에서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낙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라 한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입지가 입지인지라 차 없이 오기엔 이런저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곳이거든요.

 

그린카라도 빌릴까 하다가 그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가 보자 하고 왔는데

 

저는 어찌저찌해서 오긴 했지만 남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는 글귀를 비롯해서

 

 

 

 

건물 곳곳에 옛 정비소 건물의 흔적이 보이면서도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놔 어떻게 보면 세련됐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마치고

 

 

 

 

2천 원대 저가 커피를 생각해보면 정말 살벌한 커피값에 아찔해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고된 하루를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네요.

 

 

 

 

바로 옆이 바다라서 낮에는 바다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

 

야경이라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제 모습이 담기지 않아 아쉬워하면서 브라운핸즈를 떠납니다.

 

 

 

 

낮에 지나온 길에 가로등이 없어 다시 걸어가기엔 위험하니

 

이번에는 택시를 불렀는데요.

 

택시 기사님이 브라운핸즈 입구에 있는 주유소 지붕만 보고서는

 

저를 주말에도 일하는 주유소 장비 엔지니어로 착각하는 재미있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택시에서 내릴 때까지 이 오해는 풀지 못했네요.

 

 

 

 

마산터미널에서 부산 사상터미널로 이동한 뒤

 

 

 

 

이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합니다.

 

 

 

 

사상터미널 근처에 있는 합천 일류 돼지국밥이라는 곳인데

 

 

 

 

좋게 말하면 마늘향이 입안 가득 채우고

 

나쁘게 말하면 마늘 맛만 나는 돼지국밥으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식사를 마친 뒤

 

 

 

 

부산역 바로 옆에 있는 토요코인으로 들어가

 

 

 

 

새벽 3시부터 이어진 강행군을 마치고

 

 

 

 

잠을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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