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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6.08.30 동일본

37. 공항철도 직통열차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잠시 학교에 볼 일이 있어 수원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대신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냥 타면 재미없으니(?) 뭐라도 남기기 위해 뻘짓을 해봅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용 티켓 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면 개찰구에 찍는 카드와 함께 좌석이 적힌 영수증이 같이 나옵니다. 이런 영수증 티켓은 보관이 곤란해 정말 싫어하니 다른 방법을 선택했죠. 인천국제공항역 직통열차 개찰구 왼쪽에는 인천공항 발 KTX 승차권 발매를 위한 코레일 승차권 발매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 발매가 가능했습니다. 원래는 직통열차 - ITX 새마을/무궁화호 환승을 위해 이런 기능이 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직통열차 단독 발매도 가능하죠. 이 승차권을 개찰구 옆에 있는 역무원..
36. 하네다 공항 도쿄 타워를 나와 하네다 공항으로 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네다공항 갈 때 케이큐 전철을 타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이날 출발지가 하마마츠쵸역에서 가까운데다 JR 이스트 패스가 있으면 도쿄 모노레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도쿄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열차 맨 앞에서 보는 경치가 좋아 맨 앞자리로 갔습니다만 여기는 기관실을 천막으로 가려놨네요. 그래서 야경 구경 하나도 못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도쿄 모노레일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역에 도착했습니다. 개찰구를 통과하면 바로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 출국장인 환상적인 접근성을 자랑하죠. 체크인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공항을 둘러봤습니다. 여긴 4층에 있는 식당가입니다. 에도 시대 건물처럼 꾸며놔서 이름도 에도코지(江戸小路)인데 가격에 비해 영 시원찮은(?) ..
35. 도쿄 원피스 타워 잠시 친구네 집에 들러 맡긴 짐을 찾은 뒤 지하철을 타고 오나리몬역에 내려 걸어가다 도쿄 타워를 찍어봤습니다. 더 가까이 가면 가리는 것도 많고 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더군요. (낮에 찍은 사진은 롯폰기에서 찍은 사진인데. 덤으로 올려봅니다..) 도쿄타워에 도착한 뒤 전망대가 아닌 도쿄 원피스 타워로 갑니다. 매표소 앞에 위치한 포토존인데, 사진을 찍으려 하니 캐스트께서 포즈를 잡아주시네요. 여기도 디즈니랜드처럼 티켓별로 캐릭터가 다른 듯 한데 저는 상디가 나왔습니다. 도쿄 원피스 타워는 어느 날 톤가리 섬에 밀짚모자 해적단이 방문해 밀짚모자 해적단의 팬들이 모일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입니다. 이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360도 스크린 시어터에서 애니메이션을 5분 가..
34. 특급 스페이시아 키누가와 닛코에서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특급 스페이시아를 타러 갑니다. 스페이시아는 도부 철도가 보유한 100계 전동차의 애칭인데, 기본적으로 미야비 퍼플, 이키 블루, 서니 코랄 오렌지 요렇게 세 가지 색을 칠한 열차들이 아사쿠사 - 닛코/키누가와온센 구간을 특급열차 케곤, 키누로 운행하고 있죠. 일부 열차는 JR과 직통운행을 해 신주쿠역에서 닛코/키누가와온센까지 운행하는데 JR에서 운행하는 열차는 특급 닛코/키누가와이고 도부 철도에서 운행하는 열차는 앞에 스페이시아가 붙어 특급 스페이시아 닛코/키누가와라고 부릅니다. 이날 탄 특급 스페이시아 키누가와는 키누가와온센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도부 닛코역에서는 탈 수 없어 도부 닛코역에서 시모이마이치역까지 보통열차로 이동합니다. 닛코선에서 운행하는 6050계 전동차입..
33. 린노지 닛코에 위치한 절, 린노지 입장권입니다. 타이유인과 묶은 세트권을 팔고 있지만 타이유인까지 관람할 시간은 안될 것 같아 린노지만 관람했죠. 티켓에 실린 삼불상은 린노지의 대표 유물인데, 왼쪽부터 말의 머리를 한 관세음상, 관음상, 천 개의 손을 가진 관세음상입니다. 린노지는 닛코에 처음 불교를 전파한 쇼도 쇼닌이 처음으로 세운 절입니다. 현재는 일본 천태종의 3대 본산 중 하나라고 합니다만 전 불자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봤습니다. 린노지 앞에는 이렇게 향을 피우는 곳이 있네요. 린노지의 본당인 삼불당인데, 여기도 토쇼구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사중입니다. 불상을 비롯해 주요 유물을 관람할 수는 있습니다만 뭔가 아쉽군요. 공사 중이라 제대로 관람을 못하는 것을 달래라는 것인지 특이하게 관람객들이 공사..
32. 토쇼구 닛코역에 도착한 뒤 세계유산 순회버스 1일 승차권을 샀습니다. 패스 모양이 상당히 특이하게 생겼네요. 일본어로는 世界遺産めぐり手形(세카이이산메구리테가타)라고 하는데, 그냥 '버스 원 데이 티켓'이라고 말해도 알아듣습니다. 1일권 가격은 500엔인데, 닛코역에서 관광지까지 편도 요금이 290엔 정도라 손해 볼 일은 없는 패스입니다. 이 패스는 JR 닛코역 기차 매표소나 도부 닛코역 관광안내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도부 철도에서 발행하는 닛코 시티 에어리어 패스나 닛코 올 에어리어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버스 패스를 살 필요 없이 그 패스를 버스 기사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도부 닛코역에는 버스가 행선지별로 서는데, JR 닛코역은 여러 버스가 한 정류장에 같이 섭니다. 세계유산 순회버스를 탈 여행객들은 요렇게 ..
31. 닛코로 가기까지의 개고생 토치기현에 위치한 닛코로 가는 노선은 JR 닛코선과 도부 닛코선이 있습니다. JR 닛코선은 신칸센과의 연계가 뛰어나지만 선로 환경이 좋지 않아 배차간격도 길고 소요시간도 긴 반면 도부 닛코선은 도쿄에서 특급열차를 타면 환승없이 1시간 50분이라는 편리함을 자랑하지만 출발역인 아사쿠사역이 도쿄 외곽이라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이렇게 두 노선이 하나씩 부족한 점이 있다 보니 JR과 도부 철도는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기로 해서 JR 신주쿠역에서 이케부쿠로, 오미야를 거쳐 닛코, 키누가와 온천으로 가는 특급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운행하는 횟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관광객들 여행 시간대를 고려해 운행하고 있죠. 도부 닛코역으로 가는 열차는 특급 닛코, 키누가와온센역으로 가는 열차는 특급 키..
30. 나리타 익스프레스 오다와라역에서 오후나역으로 온 뒤, 도쿄역까지 특급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공항철도라 다른 열차보다 요금이 비싸 일반적으로 이렇게 타는 건 돈지랄이지만 저는 패스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인지라 이런 미친 짓을 했죠. 이렇게 타는 사람이 흔하지는 않은지라 매표소 직원이 약관을 한참 찾은 뒤에 티켓을 받았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기 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쾌속 에어포트 나리타가 출발합니다. 배차간격이 1시간이나 되는데다 소요시간은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거의 두 배라 나리타 공항에서 치바로 갈 때가 아니라면 외국인은 공항에서 탈 일은 거의 없는 열차죠. 잠시 후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오후나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 앞에 N'EX라고 적혀있긴 한데일본에서는 안내방송에..
29. 오다와라성 비가 오는 바람에 에노시마 관광을 포기하고 오다와라로 왔는데 비가 언제왔냐는듯이 해가 쨍쨍합니다. 기분이 참 묘해지더군요. 아무튼 오다와라성을 보러 갈 때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붉은 다리와 잉어떼입니다. 아이들이 잉어한테 모이를 주고 있네요. 해자를 건너 천수각으로 향하니 럭비 대회가 한창입니다. 여기가 오다와라성 천수각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돈을 내고 봐야 하죠. 오다와라성 자체는 입장료가 무료지만 천수각이나 오다와라성 역사 견문관은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성인 기준 천수각은 500엔, 역사견문관은 300엔, 통합권은 650엔이죠. 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특별할인권을 출력해 제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권 한 장으로 최대 5명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오다큐..
28. 에노시마 코앞에서 네기시역에서 오후나역으로 이동해 가마쿠라•에노시마 패스를 샀습니다. 오후나역에서 후지사와역이나 키타카마쿠라역 -카마쿠라역까지의 JR노선, 쇼난 모노레일 전 구간, 에노시마 전철 전 구간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죠. 도쿄에서 에노시마를 여행할 때에는 보통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를 가지고 여행하는 편이고 JR을 타고 오더라도 에노시마 전철에서 1일 승차권을 600엔에 판매합니다만 요 패스는 신용카드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고, 쇼난 모노레일을 탈 수 있어 요 패스를 선택했습니다. 오후나역에서 에노시마를 잇는 쇼난 모노레일 열차입니다. 레일에 매달려 달리는 현수식 모노레일이죠. 현수식 모노레일은 열차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달리기 때문에 곡선 구간에서 원심력으로 열차가 탈선할 위험성이 일반 열..
27. 요코하마 시영 전차 보존관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네기시역으로 이동한 뒤 시영 버스를 타면서 1일 승차권을 샀습니다. 가격은 600엔인데, 요코하마 시영 버스 1회 요금이 220엔이니 적어도 3번은 타야 이득이네요. 저야 수집을 위해 샀지만....... 버스 내 정류장 안내는 여러 언어를 통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어도 있네요. 21번 버스를 타고 요코하마 시영 전차 보존관에 왔습니다. 역에서 조금 멀지만 바로 옆이 요코하마 시영 버스 타키가시라 영업소라서 교통 자체는 편리하네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엔이었는데, 요코하마 시영 버스 1일 승차권을 제시하면 50엔으로 할인해줍니다. 50엔짜리 티켓이 따로 없어서 그런지 무료입장권을 대신 받았습니다. 2016년 말 리뉴얼로 인해 지금은 입장료가 300엔으로 바뀌었는데, 시영 ..
26. 세계 철도 박람회 2016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계 철도 박람회 2016을 방문했습니다. 이름은 거창합니다만, 실제 차량이 아닌 철도 모형을 전시하는 행사죠. '세계'라는 명칭에 걸맞게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철도모형과 미국, 일본 철도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철도모형 문화가 그렇게까지 메이저한 문화는 아니라서 전시 모형 개수가 상당히 적은 나라도 있습니다. 중국이라던가, 룩셈부르크라던가. 철도모형전이니 당연히 움직이는 철도모형도 있습니다. 철도모형전이라 철도회사들에게 스폰서를 받은 건지 전시장 한편에는 카나가와현 내 철도회사들의 각종 홍보물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타고 움직이는 미니열차입니다. 왼쪽은 도카이도 신칸센 검측용 열차(일명 닥터 옐로우), 오른쪽은 홋카이도 신칸센 H5계 전동차네요. 이것도 철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