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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5.10.22 칸사이

12. 간사이 공항 스카이 뷰 간사이 여행 마지막 날 행선지는 덴포잔에 위치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오사카였습니다. 로손 loppi에서 힘겹게 티켓을 뽑아 결제까지 끝냈는데 레고랜드 디스커버리는 어린이와 동반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해 입장을 못했습니다. 로손에서 발권해서 레고랜드에서 취소를 못하고, 근처 로손 지점에 갔더니 거기서도 취소가 안돼 돈만 날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현금도 얼마 안남아서 어디 갈 데도 없네요. 적당히 여기저기 돌아다니긴 했는데, 별 기억이 없습니다. 오사카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운 뒤 간사이 공항에 왔는데 공항 체크인을 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 내 시설을 구경하기로 마음먹고 스카이 뷰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당연히(?) 무료인데 티켓 수집가로서 뭔가 아쉽네요. 제일 눈길이 가는 것은 스카이 뷰에..
11. 코시엔 역사관 일본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오사카에 있는 것으로 오해받는 한신 타이거스 홈구장 코시엔에 위치한 코시엔 역사관입니다. 실제 위치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지만 이런 걸 일일히 따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한신 타이거스' 역사관은 아니라서 그런지 입장권에 실린 사진은 고교 야구대회 사진이네요. 프로구장의 역사보다 고교야구대회구장 역사가 더 길어서인지 ​ 첫 코너는 고교야구에 대한 전시품들입니다. ​ 연도별 대회 우승고교 유니폼,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용품을 전시하고 있네요. 코시엔 구장을 상징하는 요소였던 담쟁이를 재현한 모형이 전시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코시엔 대회 입장권도 여럿 보관 중인데 티켓을 수집하는 사람인지라 자연스럽게 눈이 가네요. 미식축구 장비가 전시되어 있길래 이게 뭔가 ..
10. 테즈카 오사무 기념관 효고현 타카라즈카시에 있는 테즈카 오사무 기념관에 왔습니다. 일본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테즈카 오사무가 살았던 도시기에 기념관 역시 타카라즈카에 있습니다. 테즈카 오사무 기념관은 한큐/JR 타카라즈카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걸립니다. ​ 한방항으로 쭉 가면 되서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티켓은 상당히 밋밋합니다. 지브리 미술관 같은 티켓을 기대했는데... 내부는 테즈카 오사무의 일대기와 그가 그린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건물이 의외로 좁은데, 그나마도 지하1층은 체험장소로, ​ 2층은 기획전시관과 기념품점, 아카이브로 활용하는데다 1층도 반은 상영관을 설치해서 ​ 작품별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지하1층을 내려가보니 아이들이 만화 그려보기 체험을 하고 있네요. 2층..
9. 히메지성 교토에서 신쾌속을 타고 1시간 반 가량을 달려 히메지에 도착한 뒤 산요 히메지역 1층에 있는 신키버스 매표소에서 히메지성 루프버스 1일권을 샀습니다. 사실 왕복만 할 것이라 패스를 사는게 손해지만 기념 겸 수집을 위해서 샀죠. 히메지성 루프버스는 히메지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히메지성 부근을 반시계 방향으로 돈 뒤 다시 히메지역으로 갑니다. 관광용으로 운행하는 버스다보니 루프버스는 다른 시내버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히메지시 한복판에 있다보니 히메지성 천수각은 히메지역에 도착하자마자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가까이서 찍어야겠죠. 오사카성도 마찬가지지만 입구에서 한참을 걷고 언덕을 올라야 성에 들어갈 수 있고, 게다가 휴일이다보니 사람들이 몰려 입장줄을 제한하는 상황이 발생해 계..
8. 키요미즈데라 간사이 여행 3일차 여행일정을 오사카에서 교토 - 히메지를 찍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오는 미친 일정을 잡았기에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샀습니다. 저 때는 JR 서일본에서 출시한 다른 패스와 마찬가지로 패스 유효기간을 인쇄한 뒤 씰을 붙인 패스를 썼지만 지금은 개찰구에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나오고 있죠. 오사카역에서 신쾌속을 타고 교토역에 도착한 뒤, 10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교토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편한데다 키요미즈데라는 지하철로는 못가는 곳이니 말이죠. 여담으로 100번 버스는 라쿠버스라는 별칭이 있는데 교토의 옛 이름인 라쿠요(낙양)의 첫 글자 洛과 즐겁다는 楽의 발음이 둘 다 라쿠(らく)라서 저런 이름을 붙였다네요. 버스를 타고 키요미즈미치(清水道)나 고조자카(五条坂)에서 ..
7.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우메다 구경을 마치고 난바로 돌아와 토호 시네마즈 난바점에서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를 봤습니다. 어쩌다보니 지난 도쿄 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네요. 주인공 나나세 준은 어릴 적 말로 인한 큰 충격을 받고 ​ 더 이상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입을 막게 됩니다. ​ ​ 말을 안한 지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준은 지역 만남 교류회의 일환으로 뮤지컬 주연에 도전해 ​ 자신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각색해가며 주변 사람들과 핸드폰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을 감싼 달걀 껍데기가 깨지기 시작하죠. ​​ 꽤나 괜찮은 청춘물이었습니다. ​ 클리셰 비틀기가 약간 들어가긴 합니다만 부담없이 보기 좋고 감동도 있는 작품이에요. ​ 극장판으로만 나온 것이 아쉽네요..
6. 우메다 돌아다니기 오사카성 구경을 마치고 저녁에 예매한 영화를 보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다이마루에 있는 포켓몬 스토어를 갈 겸 해서 우메다로 이동했습니다. 발이 가는 대로 한큐 3번가로 갔더니 온갖 캐릭터 상품점이 있네요. 지브리 캐릭터 상품을 파는 공구리 공화국만 따로 떨어져있고 다른 곳은 지하에 뭉쳐있습니다. 헬로 키티, 미피, 리락쿠마, 무민, 스누피 등 온갖 캐릭터를 모아놔서 "네가 뭘 좋아하는 지 모르니 전부 모아봤어"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Jackie's MARCHÉ는 처음 보는 캐릭터입니다.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했는데,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로 때웠습니다. 일본답게(?) 신용카드를 안받네요. 치즈버거 가격은 비싼데, 패티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래봐야 패스트푸드는 패스트푸드지만... 롯데리아..
5. 오사카성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예상보다 일찍 나오면서 어딜 갈 지 고민하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쓸 수 있는 오사카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사카성 천수각은 일본 미디어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네요. 입장권은 오사카 주유패스로 대체하기에 실물 입장권을 받지 않아 아쉬웠는데 천수각 내부에서 누가 버린 티켓(...)을 주웠습니다. 저런 티켓이 수집 티켓 보관용 바인더에 생각보다 많아요. 오사카성은 태평양 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소실된 것을 재건한 것이기에 일본 전통 양식이 드러나는 외양과는 다르게 내부는 완전히 뜯어고쳐 엘리베이터가 있는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내부만 보면 현대식 박물관과 다를게 없죠. 천수각에 전시된 유물들은 한국어로도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일본어로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
4.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간사이 여행 이튿날 여행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입니다. 연계 철도 노선은 JR뿐이라서 숙소 근처 역인 사쿠라가와역에서 한신전철을 타고 니시쿠조역으로 이동합니다. 한신 전철은 한신 타이거스의 모기업이라서 열차 중 한신 타이거스 래핑을 한 열차가 다니네요. 사진 속 선수는 지금은 MLB로 넘어간 오승환 선수입니다. 한신 니시쿠조역에서 내린 뒤 JR 니시쿠조역으로 이동해 표를 새로 샀습니다. 테마파크로 가는 노선인데 생각보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타서 놀랐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해리포터 도장 차량도 있던데 아쉽게도 제가 탄 열차는 밋밋하네요. USJ 티켓을 되도록이면 해리포터가 실린 티켓으로 받고 싶어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보다 ​ 앞서 두 번 USJ를 다녀온 지인이 하나투어에서 예매하면 저 티..
3. 키이유칸 와카야마에서 난바까지 푹 자면서 올라온 뒤 카이유칸으로 이동했습니다. 겉으로 봐도 어마어마한 규모가 느껴지네요. 입장료는 오사카 카이유 킷푸로 이미 냈지만 동물 사진이 담긴 입장권을 못받는 게 아쉬워서 수집용으로 어린이표를 샀습니다. 카이유칸에 들어가자마자 관객을 반기는건 상어떼입니다. ​ Shark Gate라는 구조물인데, 사진에는 잘 안나와있지만 사방이 상어들로 가득한 곳이입니다. 일본 숲을 꾸며놓은 곳입니다. 폭포 밑 물가는 꽤 깊고 옆에 약간의 평지가 있는데요.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면 폭포 근처에서 수달이 놀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뗏목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바다표범들입니다. 실제 촬영시각이 6시쯤이니 낮잠이라고 하긴 애매하겠네요. 그 근처에는 뜬금없게도 주변 물고기가 얼마나 격..
2. 고양이 역장 없는 날 이용한 와카야마 전철 입국심사를 거쳐 난카이 간사이공항역으로 이동해 오사카 카이유 킷푸를 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미련한 여행일정인데, 공항에서 와카야마까지 내려갔다 저녁 때 카이유칸을 방문하는 일정을 짰기에 패스값(3,010엔, 카이유칸 입장료 2,300엔)은 충분히 뽑았네요. 여행 첫 목적지는 고양이 역장으로 유명한 와카야마 전철 키시역입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이즈미사노역까지 이동, 특급 서던(サザン)을 타고 와카야마시역에 도착했지만, 와카야마 전철은 와캬아마시역이 아닌 와카야마역에서 타야 합니다. 그래서 와카야마시역에서 와카야마역으로 가는 JR 승차권을 샀습니다.(190엔) 두 역을 잇는 노선은 키세이 본선이라는 노선의 일부입니다. 키세이 본선은 와카야마시역에서 출발해 키이반도를 빙 둘러 미에현으로 가는 노선인..
1. 간사이 공항으로 간사이 공항행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공항철도를 타면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가지만 되도록이면 편하게 가고 싶어서 리무진을 선택했습니다. 이날 탄 버스는 칼리무진에서 운행하는 6701번 버스. 교통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지만 괜히 티켓 하나 더 얻어보겠다고 소공동 롯데호텔 인포메이션에서 티켓을 산 뒤 버스에 탔습니다. 서울 시내 호텔 위주로 운행하는 칼 리무진 답게 여러 호텔을 온갖 샛길을 활용해 이어주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너무 일찍 일어난건지 버스에 안자마자 바로 뻗어버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공항이네요. 이날 탄 비행기는 대한항공 KE723편. 9시 35분 인천을 출발해 11시 20분 오사카에 도착하는 비행기입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이 아침에 붐빈다길래 꽤나 일찍 도착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