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에서 난바까지 푹 자면서 올라온 뒤 카이유칸으로 이동했습니다.
겉으로 봐도 어마어마한 규모가 느껴지네요.
입장료는 오사카 카이유 킷푸로 이미 냈지만
동물 사진이 담긴 입장권을 못받는 게 아쉬워서 수집용으로 어린이표를 샀습니다.
카이유칸에 들어가자마자 관객을 반기는건 상어떼입니다.
Shark Gate라는 구조물인데,
사진에는 잘 안나와있지만 사방이 상어들로 가득한 곳이입니다.
일본 숲을 꾸며놓은 곳입니다.
폭포 밑 물가는 꽤 깊고 옆에 약간의 평지가 있는데요.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면
폭포 근처에서 수달이 놀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뗏목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바다표범들입니다.
실제 촬영시각이 6시쯤이니 낮잠이라고 하긴 애매하겠네요.
그 근처에는 뜬금없게도 주변 물고기가 얼마나 격렬하게 움직이는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풀만 뜯어먹고 있는 카피바라가 있고,
어느 수족관을 가나 꼭 있는 펭귄 무리 속 털갈이를 하는 듯이 털이 빠진 펭귄이 유독 눈에 띕니다.
물 속에서 오묘한 푸른 빛을 내는 물고기들을 지나
세토내해 코너에 들어가면 건물 2~3층 규모의 거대한 수조가 보입니다.
이곳에 고래상어를 비롯해서 많은 대형생물들과 소형생물들이 저마다의 서식지에서 살고 있죠.
규모에 압도당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구로 나오기 전에 있는 체험코너에 잠시 들렀습니다.
해양생물들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코너인데 요즘들어서는 한국에서도 이런 곳이 많이 늘어났죠.
체험 코너를 끝으로 나가려다 카이유칸 개관 25주년 특별 세션 '샤크 월드' 전시실을 발견했습니다.
입구만 봐선 안에서 상어들이 미쳐 날뛸 것 같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상어 뼈라던가 모형뿐이고 상어의 생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세션이라
극적인 것을 기대한 저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전시였습니다.
종종 63빌딩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가보곤 해서 지금까지 봐온 것과 큰 차이가 있을까 했었는데,
규모의 차이라는 것이 어마어마합니다.
수족관에서 처음 고래상어를 두 눈으로 직접 봤을 때 느낀 충격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가 2,300엔으로 꽤 비싸지만 제 값을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ps. 숙소가 있는 사쿠라가와역으로 가기 전 잠시 난바에 들러 홉슈크림으로 갔습니다.
딱딱한 슈를 꽉 채우는 크림이 참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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