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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7.11.29 삿포로 당일치기

9. 올해 마지막 귀국 신치토세 공항역을 빠져나와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올라오니 평가는 물론 흥행까지 시원하게 말아먹은 저스티스 리그 홍보물이 보입니다. 일단은 트리니티만 찍고 이동합니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을 잇는 통로에는 생각보다 구경할 거리가 넘치는데 체크인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이동하는 동안 짧게 사진을 찍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야간에 신치토세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저가항공사 노선은 없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귀국편 항공권을 샀습니다. 15,000마일리지를 썼는데, 정작 아시아나 국제선을 타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딩패스를 받아보니 뒷면에 아시아나 최신예 비행기 에어버스 A350 광고가 있네요. 정작 이날 탄 비행기는 A321이지만. 출국 심사를 마치고 대기 구역으로 들어온 뒤..
8. 삿포로역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삿포로역에 도착했습니다. 대도시에 위치한 역답게 삿포로역도 상당히 큽니다. 매표소로 가던 중 어떤 브라스 밴드가 천공의 성 라퓨타의 OST ‘너를 태우고’를 멋지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동영상을 찍지 못해 아쉽네요. 매표소(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기차표를 사기 전에 입장권을 샀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명무실해진 제도인데, 기차역 플랫폼에 배웅하러 들어갈 때 쓰는 표죠. 일본 철도 회사들은 입장권을 돈을 받고 팔고 있는데, 역에 기념할만한 일이 있거나 역 이름이 특이해 관광지처럼 된 역은 기념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런 기념 입장권을 홋카이도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JR 홋카이도가 홋카이도 내 지자체, 아오모리현 이마베츠정과 기획해 2017년 7월 20일부터 ..
7. 카레 하우스 콜롬보 삿포로시 자료관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오도리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 삿포로역으로 향합니다. 맞은 편에 삿포로 지하철 노선도가 보여 생각났는데, 홋카이도 철도의 중심지는 삿포로역이지만 삿포로 지하철의 중심지는 삿포로역이 아니라 오도리역입니다. 물론 삿포로역에 지하철 난보쿠선, 토호선이 있지만 오도리역에는 여기에 더해 토자이선도 들어오죠. 오도리역에서 지하철로 삿포로역으로 가는 법은 난보쿠선, 토호선 두 경로가 있는데 기차를 타러 가기 전 들릴 식당이 난보쿠선 근처에 있어 난보쿠선을 타고 삿포로역에 내렸습니다. 지하철 삿포로역 8번 출구로 빠져나와 지하 식당가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저녁을 먹을 카레 하우스 콜롬보입니다. 사실 대단한 맛집은 아니고, 사피카(삿포로 지역 교통카드) 잔액을 쓸 겸 이른 저녁을 먹기..
6 삿포로시 자료관 삿포로 여행 세 번째 여행지 삿포로시 자료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여기를 제일 먼저 오려고 했는데, 입국심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다른 데를 먼저 갔다가 시간 여유가 되겠다 싶어 여기로 왔죠. 삿포로시 자료관은 삿포로 항소 법원으로 쓰이던 건물을 재개장한 곳으로 지금은 이런저런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지금과는 좀 다른 모습의 건물 모형이 보입니다. 전반적인 구조는 똑같은데 벽돌 색이 달라서 다르게 느껴지네요. 전시 안내를 보니 모든 갤러리가 각각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갤러리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고, 사진을 찍을만한 분위기도 아니라서 갤러기 밖에서 대략적인 모습만 찍고 전시를 구경했습니다. 상설 전시실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요. 여기는 마을 역사 전시실입니다. ..
5. 삿포로 시계탑 오도리공원 근처에 있는 삿포로 시계탑에 왔습니다. 시계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영국 빅 벤처럼 높은 탑에 달린 커다란 시계인데, 삿포로에 있는 시계탑은 그런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2층 건물에 조그맣게 시계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선지 명성에 비해서 실망하게 되는 관광명소라고 하네요. 저는 건물 내부에 이것저것 볼게 있어 좋았지만. 티켓에는 시계탑의 계절별 모습과 시계 내부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바로 왼쪽으로 들어가니 삿포로와 홋카이도 곳곳에 있는 여러 문화재 사진이 보입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홋카이도가 개척지였기에, 개척과 관련된 문화재가 주로 많은 것 같네요. 일단은 시계탑에 왔으니 시계탑 사진을 담았습니다. 사진 근처에는 시계탑 모형이 있네요. 다른 전시실로 들어가 삿포로 시계탑의 역사에 ..
4. 삿포로 TV탑 오도리역에 도착한 뒤 삿포로 TV타워로 향합니다. 오도리역 2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TV탑 지하와 연결됩니다. 지하로 들어왔으니 바로 전망대로 향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TV탑 전경을 찍어봐야겠죠. TV탑을 보니 파나소닉에서 협찬했다는 디지털시계가 눈에 띕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합니다. 표값은 720엔인데, 아쉽게도 외국인 할인은 없네요. 매표소 바로 옆에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곳이 있는데, 기념사진에 돈 쓰기는 아까우니 촬영은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옆에 있는 오도리공원의 변천 과정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바깥을 볼 수 있게 돼있는데, 아쉽게도 오도리공원 방향은 안전 펜스가 있어서 ..
3. 삿포로 시영 지하철 신삿포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전 잠시 역무실에 들러 교통패스를 샀습니다. 삿포로 시영 교통 90주년을 기념해 나온 1일 승차권 세트인데,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만 파는 패스로 나름대로 판매수량까지 정해져 있는 한정판인데 워낙 찍어낸 양이 많아 3월 31일 이전에 매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이 패스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난보쿠선, 토자이선, 토호선)과 전차(트램)인데 패스 커버리지는 제법 넓은 편이지만 패스 가격이 900엔이나 합니다. 삿포로만 돌아다닌다고 교통비가 900엔이 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어 처음 패스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굳이 이 패스를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스를 실제로 받아보니 '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차 패스와 ..
2. 쾌속 에어포트 JR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 지하에 있어 국제선 터미널에서 조금 걸어야 합니다. 그나저나 홋카이도가 러시아와 가까워 교류가 제법 있는 편인데 그 때문인지 러시아어 안내판이 눈에 띄네요. 기차역으로 가던 도중 포켓몬 스토어가 보여 잠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시간이 없어 가게 안을 둘러보지도 못했네요... 신치토세 공항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면 쾌속 에어포트 뿐인데, 쾌속 에어포트는 15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행선지는 오타루 또는 삿포로입니다. 여행 일정이 신삿포로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일정이라 신치토세 공항에서 신삿포로역까지 가는 승차권을 샀습니다. 일본 교통비는 언제 봐도 살벌합니다. 이 열차가 삿포로역까지 가는 쾌속 에어포트입니다. 쾌속이라..
1. 삿포로 당일치기 폴라 트래블러를 하면서 모은 네이버페이와 별의별 짓을 하며 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삿포로 당일치기라는 무모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취항하는 한국 저가항공사는 시간대가 죄다 오전에 몰려 있어 인천에서 삿포로로 갈 때에는 진에어 LJ231편을 타고 가고,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올 때에는 아시아나 OZ173편을 타고 옵니다.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는 유일한 항공사가 진에어라 자주 타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E열 카운터로 이동해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내년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 대한항공 카운터가 제2터미널로 넘어가는데 진에어 코드셰어 편은 어떻게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체크인을 해서 보딩패스를 받은 뒤 보안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출국심사를 통과한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