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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8.06.24 쿠마모토 in 사가 out

6. 사가공항 옆 비행기 사가역 버스센터에서 사가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타는 곳 1번에서 탑니다. 버스 시간는 많지만 한국으로 가는 티웨이 항공 비행기편은 매일 오후 3시 5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니 버스 센터로 리무진버스가 들어오네요. 버스가 타는 곳에 들어오니 사람들이 짐을 싣느라 분주합니다. 저는 캐리어따위 들고 다니지 않으니 바로 버스에 탑니다. 3시 5분 출발하는 버스는 사가역에서 사가공항까지 바로 가는 논스톱 버스입니다. 가격은 완행버스와 같은 600엔이고, 왕복표를 사면 1,000엔에 살 수 있습니다. 논스톱 버스인 건 좋은데, 사가공항까지 가는 길이 왕복 2차선 도로라서 논스톱이나 완행이나 시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 같네요. 가로수 뒤로 공항 건물이 보입니다. 사가공항에 도착..
5. 망중한 사가역을 나와 우선 버스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사가현 버스회사에서는 니모카를 발행하고 있지만 여기에 사가현 지역 카드로 tsu-tsu-nimoca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버전은 가운데 있는 카드인데, 학생 취향에 맞췄다면서 부활동 디자인 카드(맨 위)도 만들었습니다. 츠츠니모카를 사러 왔는데 선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기본 디자인보다는 특별 디자인을 고르는게 낫겠다 싶어 부활동 카드를 골랐습니다. 기본 디자인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사죠. 이것으로 이번 여행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카드를 살 때 2,000엔을 냈는데 사가역에서 사가 공항으로 가는 버스비가 600엔입니다. 카드값 중 500엔은 보증금이니 900엔을 쓸 수 있는 셈이죠. 일본에 와서 한 끼도 못 먹었으니 사가역으로 돌아와 밥을..
4. 사가역으로 두루뭉실하게 둘러본 쿠마모토 여행을 마치고 쿠마모토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목적지는 사가역인데 노선도에는 하도 멀어서 그런지 안 나와 있네요. 일단 가장 비싼 승차권인 1,820엔짜리 승차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 승차권으로 일단 신토스역까지 갑니다. 전차에서 산 덴덴니모카를 넣고 나머지 320엔은 동전을 넣어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쿠마모토역에서 신토스역까지 거리가 90km정도라 보통열차를 타고 올라가기엔 너무 오래 걸리니 신칸센 자유석을 타고 갑니다. 승차권 발매기 옆 미도리노마도구치로 들어가 1,730엔짜리 신칸센자유석특급권을 샀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할인 티켓을 예약하면 이것보다 저렴하긴 한데 저는 할인보다는 덴덴니모카 잔액 소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이렇게 표를 샀습니다. 승차권 구매를..
3. 쿠마모토 시내 구경 스이젠지죠주엔 관람을 마치고 전차를 타러 스이젠지코엔역으로 갔더니 전차가 눈앞에서 출발하네요. 하는 수 없이 다음 전차를 기다렸더니 고물차입니다. 좀만 빨리 올걸 그랬나....... 쿠마모토 시영 전차는 단일 요금제입니다. 어른은 170엔, 어린이(초등학생)는 90엔이고, 어른과 아이가 같이 타면 아이 1명 요금은 무료입니다. 요금은 현금도 되고, 스이카, 이코카, 니모카, 스고카 등 전국 호환 교통카드도 됩니다. 전차 안에서 쿠마몬의 IC카드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교통카드를 삽니다. 카드 이름은 덴덴 니모카(でんでんnimoca)인데, 덴은 일본어로 전차(電車, 덴샤)를 의미하죠. 카드에 아까 놓친 신형 전차가 그려져 있네요. 쿠마모토에서만 파는 카드지만 니모카 기반 카드라서 일본 전국 호환 지역 어디..
2. 스이젠지죠주엔 리무진버스에서 내린 뒤 횡단보도를 건너 작은 공원을 지나 개울 옆으로 난 길을 걸어 쿠마몬이 관광객을 반기는 스이젠지죠주엔에 도착했습니다. 2년 전에 쿠마모토 지진때문에 못간 곳이죠. 상점가를 지나 매표소로 들어와 400엔을 내고 표를 받았습니다. 티켓 위에는 모모야마 양식의 우아한 회유식 정원(桃山様式の優美な回遊式庭園)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찾아보니 모모야마 문화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했을 때의 문화 양식이라고 하네요. 이 정원이 만들어진 시기가 임진왜란 이후인 1636년이니 당대 유행했던 양식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유식 정원은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정원에 왔으니 경치 구경을 해야겠죠. 일본 3대 정원(카나자와 켄로쿠엔, 오카야마 코라쿠엔, ..
1. 계획보다 늦어진 여행 시작 받자마자 욕이 튀어나오는 문자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는 경기공항리무진이라는 회사에서 운행했는데요. 버스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버스 면허를 바꿔 운행사가 용남고속(용남공항리무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12,000원이었는데 이제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서수원터미널에서는 가격이 6,000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우등버스 투입 후로는 8,600원) 문제는 경기공항리무진이 제기한 소송에서 경기도가 지면 노선을 반납해야 하니 신차를 투입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용남고속 버스 대신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죠. 우등좌석에서 일반좌석으로 좌석 급이 낮아진 건 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전세버스를 타고 안개가 자욱한 인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