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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8.06.24 쿠마모토 in 사가 out

1. 계획보다 늦어진 여행 시작



받자마자 욕이 튀어나오는 문자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는 경기공항리무진이라는 회사에서 운행했는데요.


버스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버스 면허를 바꿔 운행사가 용남고속(용남공항리무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12,000원이었는데 이제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서수원터미널에서는 가격이 6,000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우등버스 투입 후로는 8,600원)





문제는 경기공항리무진이 제기한 소송에서 경기도가 지면 노선을 반납해야 하니 신차를 투입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용남고속 버스 대신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죠.


우등좌석에서 일반좌석으로 좌석 급이 낮아진 건 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전세버스를 타고 안개가 자욱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타는 항공사는 에어서울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7~8월 운행편을 갑자기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안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된 항공사죠.


다른 저가항공사와는 달리 여전히 시행착오가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회사 브랜드 컬러에 맞춘 보딩패스를 받고 탑승동으로 이동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시간이 조금 촉박했을텐데 비행기가 한 시간 늦춰졌으니 롯데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그동안 가본 적 없던 한국문화박물관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7시가 넘었는데 아직 문이 닫혀 있네요.





그래서 그 앞에 놓인 수면에 최적화된 자리에 누워 잠시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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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린 한국문화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전시품을 관람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문화재 복제품이 놓여 있네요.





7시 40분 씨엠립에서 돌아온 비행기가 게이트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청소 등 작업이 늦어져서 탑승도 늦어지네요.





변경된 출발 시각이 8시 20분인데 8시 14분에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에어서울이 보유한 비행기 6대 중 3대는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에서 받아왔는데


이때 AVOD 장비가 달린 좌석을 떼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좌석 간격이 여유가 있고, AVOD 모니터를 이용해 PTV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하지만 이게 수익 개선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


2017년 12월에 들어온 비행기는 모니터도 없고 좌석 간격도 다른 저가항공사와 차이가 없습니다.


기존 비행기에 있는 AVOD 좌석도 비행기 중정비 때 다 떼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거나 모니터가 달려 있으니 승무원이 직접 안전데모를 보여주지 않고 모니터에서 영상을 띄워줍니다.





안전데모 영상은 네이버 웹툰과 제휴해서 웹툰에 등장한 여러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PTV로 외국 개그 프로그램이 나오는데, 비행기가 지연된데다 비행 내내 난기류로 고생해서 피곤에 쌓인 채 졸다





한 시간 뒤 쿠마모토에 도착했습니다.





熊本을 한국어로 풀어 쓰기엔 칸이 모자랐던걸까요?





입국심사대와 세관을 빠르게 통과한 뒤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 쿠마모토 시내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탑니다.


산큐패스로 탈 수 있지만 당일치기 여행에 산큐패스는 아까우니 패스 없이 돌아다닙니다.





리무진버스는 스이카, 이코카, 니모카 등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데요.


모처럼 쿠마모토에 왔으니 쿠마모토에서만 살 수 있는 카드를 사기로 했습니다.


바로 쿠마몬의 IC카드(くまモンのIC CARD)인데요.


이름에 걸맞게 카드에 쿠마몬이 그려져 있습니다.


쿠마모토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노면전차, 쿠마모토 전철(사철)을 탈 수 있고(JR은 못탑니다.)


가격은 다른 카드와 마찬가지로 보증금 500엔 포함 2,000엔입니다.





카드를 사고 버스 안으로 들어와 좌석을 보니 제법 오래된 느낌이 나네요.





버스는 쿠마모토역까지 가지만(공항에서 쿠마모토역까지는 800엔) 저는 스이젠지죠주엔에서 내려(600엔) 좀 많이 늦어진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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