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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여행 정리

일본 철도 이용 기록 정리 사이트 노리츠부시 철도와 관련해서 일본에는 별의별 사이트가 있는데 그중 노리츠부시(乗りつぶし)라는 사이트는 한국에서 일본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진 곳입니다.    일본 곳곳에 있는 철도 노선을 이용한 뒤 자신이 어떤 구간을 이동했는지 입력해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크게 JR과 사철로 나누고 사철은 대형 사철, 준대형 사철, 공영기관, 기타 사철, 모노레일 등 회사의 성격에 따라 자잘하게 나누네요.    이용한 구간을 모두 입력하고 나면 노리츠부시 맵을 SVG 파일로 만들어서 자신이 어떤 철도 노선을 탔고 안 타본 노선이 어디가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저는 장거리 기차 여행을 안 좋아하기도 하고 기차를 타러 ..
2023년 여행 정산 : 일본 코로나 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자유롭게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된 2023년. 그동안 못 가본 여러 일본 지역을 돌아보자 해서 여행을 떠난 것은 좋은데 연초에는 이렇게 일본을 자주 가게 될 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 했지만 어딜 가야지 어딜 가야지 하면서 비행기를 예약하는 횟수가 잦아지더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본인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일본을 자주 가게 됐습니다. 일본을 자주 간 만큼 별의별 교통수단도 다양하게 이용해 일본 국내선 비행기부터 신칸센, 야간 페리, 야간 버스, 렌터카 등 헬리콥터 빼고 다 탔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탔고 100점을 겨우 넘기던 경현치는 빨간색을 대거 늘리며 점수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내년에는 일본 말고 다른 데도 가야지 하는 생각은 있는데 일단 내년 2월 여행지는..
일본 입국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 지독한 감기에 걸려 빌빌거리는 터라 밀려도 너무 밀린 블로그 글 업로드를 미룰까 했는데 블로그 유입 로그를 보던 중에 충격적인 검색 키워드를 봐서 쓰는 잡설로 시작했지만 분명 길어지게 될 일본 입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1. 종이 입국신고서 vs Visit Japan Web 코로나 유행이 끝난 뒤로 My SOS 등록 의무가 폐지되었고 대신 입국신고, 세관신고 정보를 미리 인터넷에 등록하는 Visit Japan Web(VJW)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새는 종이 입국신고서 작성자와 VJW 이용자를 구분하지 않고 줄을 세우는 경우도 많다 보니 굳이 인터넷에 정보를 입력해야 하냐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저 같은 경우 펜을 챙기는 것도 귀찮고 비행기 안에서 이것저것 작성하기도 귀찮아서 몇..
일본 열차 시각표(JTB 시각표) 한국에서는 진작에 사라진 것이 종이 열차 시각표인데 일본에서는 지금도 서점을 통해 종이 열차 시각표가 유통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교보문고 등의 일서 취급 서점을 통해 일본 열차 시각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보다 몇 배는 복잡한 일본 철도망 특성상 시각표가 상당히 복잡해서 단순히 열차 시각표를 모았을 뿐인데도 어지간한 잡지보다 두꺼운 책이 만들어지니 정리를 위해서라도 이런 책 같은 시각표가 있는 것 자체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물론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에서도 열차 시각표 조회 정도는 진작에 디지털로 넘어간 지 오래라서 야후 환승안내라던지 죠르단이라던지 하는 인터넷 열차 시각표 및 경로 조회 사이트가 많습니다. 그래도 여러 열차 정차 시간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종이 시각표만의 장점이 있고 인터넷 서비스에 대..
닌텐도 면접 기념품 언제나와 같이 인터넷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다 일본 닌텐도에서 신졸자 채용 지원자에게 제공한다는 기념품 사진을 우연히 보게 돼서 메루카리를 뒤져 2024년 입사대상자에게 나눠준 기념품을 샀습니다. 티켓 수집이 취미인 저에게 있어 가장 먼저 눈길이 가던 것은 당연히 이 보딩 패스지만 보딩 패스와 세트로 온 여권 케이스와 여권 모양 수첩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수첩을 펼치면 가장 먼저 닌텐도 본사와 한국닌텐도를 포함해 전 세계에 있는 닌텐도 지사의 위치를 표시한 세계지도가 나오고 신원정보면에는 너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문구가 MRZ 영역에 적혀 있습니다. 사증란에는 화투 제작부터 시작된 닌텐도의 역사를 스탬프 형태로 보여주는데 단순히 닌텐도의 히트작을 넘어 아타리 쇼크로 무너져가던 게임업계..
일본 스타벅스 카드 지역 한정판(Been There Series) 플라스틱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만들던 시절 발행한 지역 한정판 Japan Geography Series에 이어 Been There Series가 지역 한정판 굿즈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머그컵만 이 시리즈로 나오던데 일본에서는 스타벅스 카드 지역 한정판도 Been There Series로 나오고 있네요. Japan Geography Series에 이어 이번에도 13개 지역을 테마로 해서 카드를 팔고 있는데 이 카드 시리즈도 다 모아서 카드를 정리해 보는 글을 적어봅니다. 홋카이도 : 홋카이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겨울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집 앞에 잔뜩 쌓인 눈을 제설하는 사람이 카드에 담겼습니다. 결코 유쾌한 모습은 아닌데 참... 센다이 : 센다이 근교에는 일본 3대 경치로 손꼽히는 마..
로치케(l-tike)에서 티켓 예약 후 찾는 법 지브리미술관 같은 박물관이나 각종 기획전시, 콘서트 티켓 등을 로손 티켓, 줄여서 로치케에서 예약한 뒤 찾는 법에 대한 안내입니다. 참고로 로치케는 이플러스와는 다르게 일본 VPN을 경유하기만 하면 일본 전화번호가 없어도 티켓 예약 및 신용카드 결제는 가능합니다. 010으로 시작하는 한국 핸드폰 번호 그대로 적고 가입하면 됩니다. 대신 모바일 티켓으로 입장하려면 일본 전화번호 인증이 필요합니다. 로치케에서 전시회를 직접 검색하던가 전시회 특설 사이트에서 티켓 예매 버튼을 누르던가 해서 로치케 전시회 예약 페이지로 넘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예약 시간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이벤트라면 위의 이미지처럼 세세하게 나뉜 예약 링크가 나올 것이고 선행 예매만 지원하는 이벤트라면 예약 링크가 한두 개만 나..
일본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안 된다면 일본은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덕인지 애플페이가 상당히 이른 시기에 도입됐습니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나라끼리는 별다른 제약 없이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기에 한국에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된 뒤로 일본에서 애플페이 결제를 시도하는 분들도 자주 보이는데 간혹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은 곳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EMV Contactless라는 NFC 기반 결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본에서는 NFC 규격 표준이 정해지기 전부터 소니에서 개발한 FeliCa 기반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NTT 도코모에서 개발한 iD와 JCB에서 개발한 QUICPay가 신용카드에 탑재돼 쓰이고 있어서 이제 막 일본 시장에 진출한 애플페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애플은 일본 애플페이 결제를 iD 또는 Q..
일본 경현치(経県値)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일본 지리 정보 사이트  도도부현시구정촌(都都府県市区町村)에서경현치(経県値)라는 개념을 고안했습니다.일본의 광역행정구역인 도도부현을 기준으로통과, 숙박, 거주 등 어쩐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겨 수치화한 것인데요.일본어로 경험치(経験値)와 발음이 같다는 것을 이용한 일종의 말장난이기도 합니다.경현치는 예전부터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졌는데트위터 유저 @Snack_X께서 한국어 버전 경현치 지도 사이트를 만든 뒤로지도에 색칠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늘었을 것 같네요.아무튼 저도 일본에 다녀올 때마다 꾸준히 경현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한동안 당일치기만 죽어라 가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인 2022년부터 여행을 길게 다니기 시작해 1..
일본에서 ATM으로 돈을 찾는 법(신용/체크/현금카드 사용)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자, 마스타, JCB, 은련,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등의 카드가 필요합니다. 일본서 돈을 찾는 법에 대한 글을 쓴 때가 2019년인데 그 뒤로 이런저런 변화가 있어 글을 좀 다듬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돈을 찾을 때 출금 수수료를 피할 수 없었는데 이런저런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출금 수수료를 내지 않고 엔화를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는데요. 이름도 비슷한 두 서비스는 각각 트래블로그 카드와 트래블월렛 카드입니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하나카드에서 하나머니 앱과 연동해서 출시한 카드로 하나머니 앱에서 환전해 둔 엔화 등 외화를 현지 ATM에서 바로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때 현지 ATM 이용 수수료가 나가는데 일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놓인..
2022년 여행 정산 : 회귀 2022년은 이미 지나갔지만 원래 연말정산은 그 해가 넘어간 뒤 하는 일이니 2023년이 된 오늘 지난 2022년을 간단히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창궐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지내지만 사람들이 떠나는 여행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여행도 예전의 방식을 따라 다시 시작을 했는데요. 수도권 전철을 타고 별의별 역을 찾아 여행을 다닌 것처럼 이번에는 판을 키워서 전국 곳곳을 다니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도시에 도착해서 버스 한두 노선 정도를 타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여정을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나니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이 생겨서 별의별 굴곡이 생기는 바람에 여행을 시작하고 100개가 넘는 버스를 ..
뒤늦게 손에 넣은 스타벅스X대한항공 버클 업 카드 2월 24일 스타벅스에서 대한항공과 콜라보한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한다고 해서 제법 난리가 났는데 평일 낮에 스타벅스를 갈 여력이 안 돼서 야간근무를 하는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버클 업 카드를 샀습니다. 문제는 카드를 받으러 가려는 찰나 제가 코로나에 걸렸고 격리기간이 끝나니 이번에는 친구가 코로나에 걸려서 카드가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어서야 겨우 손에 넣었네요. 카드값만 4만 원에 충전금 1만 원은 별도로 내서 총 5만 원을 쓰게 만든 버클 업 카드를 보면 캐리어 네임택과 안전벨트를 적절하게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버클에 찍힌 자국이 있어서 아쉽지만 실제 안전벨트처럼 레버를 당기면 버클이 빠지네요. 카드 충전은 버클 옆에 숨은 NFC 칩을 통해 하는 것 같은데 카드 번호는 알기 어려우니 신용카드 사이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