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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여행 정리

일본 입국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

 

 

지독한 감기에 걸려 빌빌거리는 터라 밀려도 너무 밀린 블로그 글 업로드를 미룰까 했는데

 

블로그 유입 로그를 보던 중에 충격적인 검색 키워드를 봐서 쓰는

 

잡설로 시작했지만 분명 길어지게 될

 

일본 입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1. 종이 입국신고서 vs Visit Japan Web

 

코로나 유행이 끝난 뒤로 My SOS 등록 의무가 폐지되었고

 

대신 입국신고, 세관신고 정보를 미리 인터넷에 등록하는 Visit Japan Web(VJW)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새는 종이 입국신고서 작성자와 VJW 이용자를 구분하지 않고 줄을 세우는 경우도 많다 보니

 

굳이 인터넷에 정보를 입력해야 하냐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저 같은 경우 펜을 챙기는 것도 귀찮고 비행기 안에서 이것저것 작성하기도 귀찮아서

 

몇 개월 전부터 VJW에 인적사항을 등록해 두고 QR코드만 따로 저장해 통과하는 편입니다.

 

다만 배를 타고 간다거나 VJW QR 리더기가 없는 지방 공항으로 입국하는 경우라면

 

선택의 여지 없이 종이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겠네요.

 

 

 

 

2. TTP 카드를 통한 입국심사대 통과

 

나리타국제공항(1, 2터미널), 하네다국제공항(3터미널),

 

츄부국제공항(1터미널), 칸사이국제공항(1, 2터미널)로 입국하는 경우

 

Japan Trusted Traveler Program, 줄여서 TTP로 부르는 제도에 등록한 뒤

 

유인 입국심사대가 아닌 자동화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비슷한 시간대에 몰려서 유인 심사대 줄이 엄청날 때 빛을 발하는 제도인데,

 

TTP를 지원하는 게이트는 여러 게이트 중 단 하나에 불과한 곳이 대다수고

 

칸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 TTP 게이트는 늘 고장 나있기로 악명이 높은 데다

 

출국 때에는 프리패스인 유인 심사대와는 다르게 TTP 게이트는 지문을 또 찍어야 하거든요.

 

정말 비즈니스 출장을 자주 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TTP를 마냥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올해 2월에 TTP 카드를 발급받은 뒤 실제로 TTP를 써본 것이 2번밖에 없네요.

 

 

 

 

3. 일본 당일치기

 

 

지금은 일본에 숙박하는 여행을 주로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본 당일치기를 밥먹듯이 했고

 

일본 당일치기 때 입국신고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글까지 작성한 덕에

 

일본 당일치기에 관해 검색하신 분들이 제 블로그에 오시곤 합니다.

 

 

 

당일에 입출국을 하다 보니 다른 여행과 비교해서 필요한 서류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나 본데

 

어쨌거나 입출국 절차는 동일하게 밟아야 하니

 

일본 당일치기 여행도 당연히 여권이 필요합니다.

 

여권 없으면 한국 출국 심사조차 못해요.

 

 

 

 

4. 일본 국내선 비행기 탈 때의 절차

 

 

2023년 10월 JR패스가 정신 나간 가격 인상을 해버리는 바람에

 

예전보다 일본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한국인 여행자가 늘어날 것 같은데요.

 

해외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일이다 보니

 

한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것과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국내선 비행기 탑승 절차는 한국과 비교해서 오히려 1단계가 없는데

 

신분증 확인 절차가 없습니다.

 

탑승장으로 들어갈 때 보딩 패스에 있는 QR코드만 찍고

 

신분증 확인 없이 바로 짐검사를 받고 비행기 탑승 게이트로 가면 됩니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운임으로 예약한 경우 보딩 패스를 받을 때 여권을 확인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공항 게이트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외의 절차는 한국과 거의 같네요.

 

 

 

 

일본 입국에 대해 얘기하는 글에 뜬금없이 왜 국내선 비행기 얘기를 꺼내냐면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입국신고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올 때 이미 했으니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당연히 서류 작성 같은 것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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