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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7.11.29 삿포로 당일치기

3. 삿포로 시영 지하철



신삿포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전 잠시 역무실에 들러 교통패스를 샀습니다.


삿포로 시영 교통 90주년을 기념해 나온 1일 승차권 세트인데,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만 파는 패스로


나름대로 판매수량까지 정해져 있는 한정판인데


워낙 찍어낸 양이 많아 3월 31일 이전에 매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이 패스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난보쿠선, 토자이선, 토호선)과 전차(트램)인데


패스 커버리지는 제법 넓은 편이지만 패스 가격이 900엔이나 합니다.


삿포로만 돌아다닌다고 교통비가 900엔이 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어


처음 패스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굳이 이 패스를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스를 실제로 받아보니 '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차 패스와 지하철 패스가 따로 있습니다.


전차를 탈 때는 날짜를 긁어 전차 운전사에게 보여주고


지하철을 탈 때는 지하철 패스를 꺼내서 개찰구에 집어넣고 통과합니다.


지하철 패스와 전차 패스가 나뉘어 있으니 전차와 지하철을 같은 날에 타지 않아도 돼서


패스 하나로 이틀분 교통비 해결이 가능하니 생각보다 패스 효용이 높습니다.





1일 승차권 세트를 사면 모이와야마 전망대로 향하는 로프웨이(케이블카) 할인권을 줍니다.


로프웨이 왕복권 정가가 성인 기준 1,700엔인데 할인권을 제시하면 1,360엔으로 할인해주죠.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는 지하철로는 못가고 전차로만 접근이 가능해서


삿포로 일정을 지하철만 타는 날과 전차만 타는 날로 나눈 뒤


전차만 타는 날에 위의 패스를 쓰면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를 타면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아집니다.


저야 삿포로를 방문한 날이 하필이면 동절기 대비 점검 기간이라 로프웨이는 못 탔지만.......





지하철 요금은 패스로 해결하면 되지만 이와는 별개로


삿포로시에서 사용하는 지역 교통카드 사피카(SAPICA)를 샀습니다.


이름 뜻이 좀 괴악한데, '삭'하고 꺼내 '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삿포로의 IC 카드라는군요.


사용법은 스이카, 이코카 등 다른 교통카드와 별 다를바 없지만


삿포로에서'만' 쓸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못써서


굳이 삿포로에서 교통카드를 사겠다면 사피카보다는 JR 홋카이도에서 파는 키타카를 사는게 낫습니다.


키타카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니까요.





수집품 자랑(?)은 이정도로 하고, 신삿포로역에서 토자이선 열차를 타고 오도리역으로 향합니다.


오도리는 오도리공원, 삿포로 TV탑 등 삿포로 주요 랜드마크가 있는 곳이고,


삿포로 지하철 3개 노선이 모두 모이는 곳입니다.





미야노사와행 열차에 탑니다..


신삿포로역이 종점이라 편하게 앉아서 갑니다.




삿포로역에서 10개 역을 지나 오도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 시영 지하철은 철로 만든 바퀴를 쓰는 다른 지하철과 달리 고무 바퀴를 쓰고 있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전차와 비슷한 역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속 주행을 하기에는


가감속이 뛰어난 고무 바퀴가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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