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카레 하우스 콜롬보

삿포로시 자료관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오도리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 삿포로역으로 향합니다.

맞은 편에 삿포로 지하철 노선도가 보여 생각났는데,

홋카이도 철도의 중심지는 삿포로역이지만

삿포로 지하철의 중심지는 삿포로역이 아니라 오도리역입니다.

물론 삿포로역에 지하철 난보쿠선, 토호선이 있지만 오도리역에는 여기에 더해 토자이선도 들어오죠.

오도리역에서 지하철로 삿포로역으로 가는 법은 난보쿠선, 토호선 두 경로가 있는데

기차를 타러 가기 전 들릴 식당이 난보쿠선 근처에 있어 난보쿠선을 타고 삿포로역에 내렸습니다.

지하철 삿포로역 8번 출구로 빠져나와 지하 식당가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저녁을 먹을 카레 하우스 콜롬보입니다.

사실 대단한 맛집은 아니고, 사피카(삿포로 지역 교통카드) 잔액을 쓸 겸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사피카 가맹점을 검색하다 오게 됐죠.

카드 잔액을 다 써야 하니 제일 비싼 믹스 카레(카레+계란+야채+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천 엔이네요.

이 곳 카레의 특징은 삶은 계란을 넣어 먹는다는 것인데,

사실 카레 맛은 평범하지만 돈가스가 너무 맛있습니다.

배만 부르지 않다면 돈가스를 하나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나중에 삿포로에 다시 오게 된다면 돈가스 카레를 다시 먹고 싶네요.

계산을 마친 뒤 점원이 아이스크림을 권했는데, 배가 불러서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