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오사카에 있는 것으로 오해받는
한신 타이거스 홈구장 코시엔에 위치한 코시엔 역사관입니다.
실제 위치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지만 이런 걸 일일히 따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한신 타이거스' 역사관은 아니라서 그런지 입장권에 실린 사진은 고교 야구대회 사진이네요.
프로구장의 역사보다 고교야구대회구장 역사가 더 길어서인지
첫 코너는 고교야구에 대한 전시품들입니다.
연도별 대회 우승고교 유니폼,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용품을 전시하고 있네요.
코시엔 구장을 상징하는 요소였던 담쟁이를 재현한 모형이 전시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코시엔 대회 입장권도 여럿 보관 중인데
티켓을 수집하는 사람인지라 자연스럽게 눈이 가네요.
미식축구 장비가 전시되어 있길래 이게 뭔가 싶었는데
예전에 코시엔에서 미식축구 대회를 연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고교야구 코너를 지나 한신 타이거스 전시가 이어집니다.
1935년 오사카 타이거스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토존 역할을 겸하는 더그아웃을 지나면
주요 선수들의 경기모습과 유니폼, 야구공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등번호 22번은 저 때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다 2016년 한신으로 복귀한 후지카와 큐지입니다.
2014년에 입단한 오승환 선수는 따로 전시 중이네요.
코시엔 대회를 소재로 한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도 팬이 많은 아다치 미츠루의 명작 '터치'와 'H2'가 눈에 많이 띄네요.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기도 보입니다.
1985년 일본시리즈 우승과 2003년 센트럴리그 우승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2005년에는 33-4라는 흑역사를 만들어서...
사실 일본시리즈에 한신이 올라왔으면 경기를 예매해서 직접 보려고 했지만
한신이 광탈하면서 아쉽게도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하고 대신 역사관을 선택했습니다.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코시엔 역사관을 나온 뒤 간사이 지역 중소사철 표를 모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오사카로 돌아와 이것저것 먹었습니다.
엄청나게 짜서 고생했던 돈코츠미소라멘을 비롯해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는 홋쿄쿠세이(北極星)에서 먹은 오므라이스까지.
이 오므라이스는 맛은 무난한데 가격(780엔)은 무난하지 않네요...
4박 5일 내내 캡슐호텔에서 잠을 잤기에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캡슐호텔에 대해서 이런저런 불평이 많지만
혼자서 여행하는 제게는 딱 좋은 숙소형태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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