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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수

충북선이 멈춘 날 - 대행버스를 타고 시작하는 여행(충북선 대체교통버스) 2023년 8월 19일부로 충북선 복원이 끝나 이 글에서 다루는 충북선 대체교통버스는 운행을 종료했습니다. 멀리 기차여행을 가러 광명역에 도착해 KTX를 타고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에서 각각 개발 중인 수소 열차를 보며 오송역에 내려 충북선으로 열차를 갈아타는데 열차 행선지가 평소때와는 좀 다르네요. 열차 배차 간격도 좀 많이 벌어졌고. 충북선 타는 곳으로 내려와 오송역으로 들어오는 열차에 승차. 저 멀리 동대구역에서 출발한 증평역행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국제공항에 딸린 역 치고는 많이 작은 청주공항역을 거쳐 열차 종착역 증평역에 도착했는데요. 제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니 일단 매표소로 갑니다. 충북선에 증평역 시종착 열차라는 많이 생소한 열차가 등장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2023년 7월 15일 한반도를..
741. 신대방삼거리역 - 바로 뽑은 면으로 만든 우동 신대방삼거리역 2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면 기계우동이라는 작은 식당이 보입니다. 말 그대로 기계로 우동 면을 뽑아내서 기계우동일까요? 우동과 짜장면, 짜장밥과 곱빼기라는 간단한 메뉴 구성이 적힌 메뉴판을 보고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해봅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바로 반죽을 제면기에 넣고 면발을 뽑은 뒤 바로 옆에 끓고 있는 물에 면을 넣어 잘 삶고 체로 건진 면을 찬물에 잘 헹군 뒤 국물을 붓고, 이런저런 고명을 얹으면 우동 한 그릇 완성. 맛 자체는 간단히 말해서 휴게소 표 가락국수와 크게 차이는 안 나지만 우동을 만드는 과정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맛이 있네요. 바로 뽑은 면으로 만든 우동을 잘 먹고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740. 장승배기역 뉴욕 치즈케이크 1조각 741. 신대방삼거리역..
P553. 개롱역 - 따뜻한 가락국수 개롱역 1번 출구로 나와 아파트 담벼락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어 이런저런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1977 오금동 옛날 손칼국수라는 식당이 나옵니다. 조금 일찍 와서 아직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지 않았네요. 문이 열리자마자 오래전 가게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며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봅니다. 칼국수집인 만큼 메뉴판 맨 왼쪽에 칼국수가 적혀 있지만 이번에는 그 옆에 있는 가락국수를 주문. 주문을 마치고 잠시 식당 안을 둘러보니 식당이 오래됐다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인지 오래된 물건들이 여럿 놓여 있네요. 잠시 후 가락국수가 나왔습니다. 자리에 있던 고춧가루를 살짝 뿌리고 휘휘 저은 뒤 면치기. 새벽부터 집을 나서 등산에 자전거 라이딩에 도보까지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