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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

19. 이른 아침 들른 매미성 (2021.05.19) 지난 여행 때 거제도 여행을 말아먹었기에 이걸 보충하고자 석가탄신일에 다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통영 욕지도로 갈 때와 동일한 버스 노선을 타고 이번에는 조금 더 잠을 자 3시 반에 거제 고현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근처에 24시간 영업하는 분식집이 있길래 여기로 들어가 벽에 붙은 특선메뉴 대신 평범한 김밥과 치즈라면을 주문해 과하게 이른 아침을 먹고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겼지만 바깥은 환하게 불이 켜진 터미널로 돌아와 졸음을 청하다 잠을 방해하는 불청객을 만나 차마 화는 못 내고 사진이나 찍어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5시 35분에 출발하는 32번 버스 첫차를 타고 김영삼대통령생가가 있는 외포리 대계마을을 거쳐 대금교차로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여기 근처 바다에는 돌을 쌓아 만든 매..
10. 허탕치고 나온 거제관광모노레일 (2021.05.08) 거제시 고현터미널에 내리고 나서 터미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삼성명가아파트 정류장에 내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때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모아둔 수용소가 이곳에 있었는데 거제도는 육지와 가까운 섬이면서도 당시에는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가 전혀 없었기에 포로수용소를 만들기 딱 적합한 환경이었죠. 전쟁이 끝나고 대다수 시설은 사라졌지만 일부 유적이 남아서 이걸 기반으로 유적공원과 박물관 등의 시설은 물론 작은 놀이공원도 만들었고 포로수용소 바로 뒤에 있는 계룡산을 등산하는 모노레일도 지어 제법 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거제 관광 모노레일은 엄밀히 따지자면 포로수용소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고 이동 동선도 따로 놀지만 모노레일 탑승권과 유적공원 입장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