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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행

20. 모노레일 타고 올라간 거제 계룡산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2021.05.19) 거제 고현터미널에서 114번 버스를 타고 다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모노레일 표가 매진돼서 발걸음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문을 열기 전에 도착했으니 모노레일 타는 데에는 문제가 없겠죠. 9시가 되기 직전 모노레일과 유적공원 통합권을 구매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걸어 모노레일 탑승구를 지나갑니다.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길에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설이 여럿 놓여 있는데요. 0-1A 항공기와 M113 장갑차 사이 놓인 조형물을 보고 저 아래 놓인 헬기와 트럭도 보고 78수용소를 재현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의 반란이 일어났던 수용소인데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시 하도록 하죠. 포로수용소를 지나 터널을 통과하면서 벽에 걸린 네덜란드군의 활약상을 담은 여..
19. 이른 아침 들른 매미성 (2021.05.19) 지난 여행 때 거제도 여행을 말아먹었기에 이걸 보충하고자 석가탄신일에 다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통영 욕지도로 갈 때와 동일한 버스 노선을 타고 이번에는 조금 더 잠을 자 3시 반에 거제 고현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근처에 24시간 영업하는 분식집이 있길래 여기로 들어가 벽에 붙은 특선메뉴 대신 평범한 김밥과 치즈라면을 주문해 과하게 이른 아침을 먹고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겼지만 바깥은 환하게 불이 켜진 터미널로 돌아와 졸음을 청하다 잠을 방해하는 불청객을 만나 차마 화는 못 내고 사진이나 찍어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5시 35분에 출발하는 32번 버스 첫차를 타고 김영삼대통령생가가 있는 외포리 대계마을을 거쳐 대금교차로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여기 근처 바다에는 돌을 쌓아 만든 매..
11. 좌석버스 타고 건넌 거가대교 (2021.05.08) 거제도에서의 여행을 말아먹고 부산으로 넘어갈 건데 고현터미널에서 부산을 잇는 버스로는 거가대교를 건너 사상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2~30분에 한 대씩 거의 시내버스 수준으로 자주 다니는 노선이니 이 버스를 타는 게 가장 무난하죠. 하지만 이번에는 무난한 방법 대신 시간이 좀 걸리지만 저렴한 방법을 선택해봤습니다. 터미널에서 10번 시내버스를 타고 맑은샘병원 정류장에 내렸는데요. 여기가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2000번 시내직행좌석버스가 출발하는 기점입니다. 시외버스 회사들의 온갖 방해와 소송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이 노선은 버스 터미널이 있는 고현과 사상에서 조금 못 미친 거제 연초와 부산 하단역을 잇고 있습니다. 여러 정류장을 거치니 시간도 시외버스보다 조금 더 걸리지만 시외버스가 가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