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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숲길 개방 기간에 온 태릉과 강릉 그리고 화랑대 철도공원 (2019.10.09) 지난 8월에 태릉과 강릉을 방문했을 때에는 두 왕릉을 잇는 숲길을 막아놓고 있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는데요. 숲길 개방 기간이 다시 돌아와서 한글날에 태릉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티켓을 받은 뒤 안내도를 확인하고 걸어갑니다. 무덤 구경은 지난번에 실컷 했으니 가볍게 사진만 찍고 바로 숲길로 고. 태릉과 강릉 사이 거리는 짧지만 두 왕릉을 연결하는 길이 언덕길이라서 만만하지 않습니다. 숲길 안내문을 보면 왕복 이동 시간이 대략 1시간 반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럴만합니다. 요즘 들어 더 조심해야 하는 멧돼지 유의사항 안내문을 읽고 다시 언덕길을 낑낑 걸어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올라올 때는 미처 못 본 이정표가 놓여 있네요. 바로 강릉을 향해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도 쉬운 길은 아니지만 ..
716. 공릉역 - 멸치국수 먹고 철길 산책 7호선 공릉역에 왔습니다. 공릉역에서 서쪽으로 쭉 걸어가면 공릉동 국수거리라는 골목이 나옵니다. 오래전에는 공릉동에 벽돌공장이 여럿 모여 있어서 공장 노동자들이 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국숫집이 많았다고 하네요. 정작 이름과는 달리 국숫집이 그렇게까지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공릉역보다 태릉입구역이 더 가까울법한 곳까지 걸어 소문난 멸치국수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멸치국수를 한 그릇 주문한 뒤 식당을 둘러보니 맛있는 녀석들을 비롯해서 여러 매체에서 출연한 식당인가 봅니다. 주문하고 바로 나온 멸치국수를 열심히 면치기 하며 먹습니다. 딱히 모자란 데 없이 맛있습니다. 식당을 나와 다시 공릉역으로 왔습니다. 멸치국수보다 비싼 커피를 챙기고 공릉역 북쪽으로 걸어 무궁화호 폐 객차를 활용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
646. 화랑대역 - 노면전차는 경춘선숲길을 달리고 싶다. 6호선 화랑대역에 왔습니다. 근처에 육군사관학교가 있지만 일단은 군부대니 별칭을 역명에 쓴 것 같네요. 6호선 화랑대역 근처에는 지금은 폐역된 경춘선 (구)화랑대역이 있는데, 여기로 향합니다. (구)화랑대역 인근 철길은 경춘선숲길이라는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폐선 부지를 살려 철도공원으로 꾸미고 있죠. 폐선부지를 철도공원으로 바꾸는 계획이 진행되면서 서울 곳곳에 있던 옛 열차 몇 대가 여기로 옮겨졌습니다. 사진에 담긴 열차는 협궤열차인데, 수인선이나 수려선에서 운행하던 열차인 것 같네요. 그 옆에는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대한제국 황실 노면전차 모형이 있습니다. 녹을 제거하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면 제법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저 멀리 체코 프라하에서 온 전차가 보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