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룡산

커다란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을 만난 한국자연사박물관 (2024.02.24) 희미하게 눈이 쌓인 계룡산. 대전에서 계룡산으로 가다 살짝 옆으로 빠지면 한국자연사박물관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전 입장권을 사고 박물관 입구에서 입장권을 반납한 뒤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 실물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쥐라기 말기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초식공룡인데 이렇게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이 정말 뜬금없게도 한국에, 그것도 서울이 아닌 계룡산에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죠. 여기에 있는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은 한국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하는 청운재단이 캔자스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발굴한 화석입니다. 와이오밍에서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 일부를 발굴하자 청운재단에서 발굴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화석 소유권을 가지게 된 것이죠. 현지에서 이뤄진 발굴작업을 캔자..
계룡산 동학사 (2024.02.24) 희미하게 눈이 쌓인 계룡산. 별의별 가게와 나무에 가려 하얀 자태가 사진에 잘 안 담기는 것을 아쉬워하며 일주문을 지나 등산길에 오르는 것은 아니고 동학사까지 갑니다. 조금씩 눈이 떨어지지만 바람이 세게 불지도 않고 기온이 그렇게까지 떨어진 것도 아니라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뿐이지만 모처럼 산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좋네요. 동학사에 도착해 절을 둘러보니 계곡 사이에 절이 들어서서 그런지 생각보다 작으면서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절이라서 그런지 등산로에 딱 붙어있는 절이라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동학사를 간단히 훑어보고 위를 바라보니 저기는 오늘 못 가겠다 싶어 왔던 길을 되돌아가 다시 일주문을 통과해 인터..
20. 모노레일 타고 올라간 거제 계룡산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2021.05.19) 거제 고현터미널에서 114번 버스를 타고 다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모노레일 표가 매진돼서 발걸음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문을 열기 전에 도착했으니 모노레일 타는 데에는 문제가 없겠죠. 9시가 되기 직전 모노레일과 유적공원 통합권을 구매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걸어 모노레일 탑승구를 지나갑니다.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길에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설이 여럿 놓여 있는데요. 0-1A 항공기와 M113 장갑차 사이 놓인 조형물을 보고 저 아래 놓인 헬기와 트럭도 보고 78수용소를 재현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의 반란이 일어났던 수용소인데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시 하도록 하죠. 포로수용소를 지나 터널을 통과하면서 벽에 걸린 네덜란드군의 활약상을 담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