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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나들이

다시 찾은 창덕궁 후원 (2017.06.08) 작년 11월에 이어 반년 만에 창덕궁 후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궁궐 통합관람권을 가지고 후원을 보려면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한 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하면 됩니다. 한여름이라 나무들이 죄다 푸릅니다. 날은 덥지만, 곳곳에 나무 그늘이 많아 관람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후원 관람 코스 첫 번째 장소인 부용지 일대에 도착했습니다. 연못에 연잎이 제법 보이네요. 지난번 관람 때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 넘어간 서향각을 찍어봤습니다. 주합루(사진 오른쪽 건물)에서 보관하던 책을 포쇄하는 곳으로 쓰였고, 왕비가 양잠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날이 더운지라 자유 관람 시간에 영화당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었습니다. 지난번에는 공사 중이라 보지 못한 애련정입니다. 보수공사를 마치고 연잎이 우거진 모습을 보여주고 ..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2017.04.12) 날이 풀리면서 작년에 못 해본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이 생각나 경복궁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마침 4월 12일 오후 2시에 딱 1자리가 비어있어 경회루 특별관람을 신청했습니다.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을 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려면 표를 사야겠죠. 경복궁 입장권은 예전에 사봤으니, 이번에는 궁궐통합관람권을 샀습니다. 궁궐통합관람권은 조선 5대 궁궐 중 경희궁을 제외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종묘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묶음입니다.(경희궁은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 발매일로부터 3개월 동안 위의 5곳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죠. 경복궁 입장권 부분을 떼서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평일임에도 꽤나 많은 관람객들이 보입니다.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다 보니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많네요. ..
경희궁 관람 (2016.11.23) 창덕궁 후원 관람을 마치고 경희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래저래 위치가 옮겨졌다 지금의 자리로 온 경희궁의 정문 흥화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선 5대 궁 모두 이런저런 수난을 당했지만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고 또 복원중인 다른 궁과는 달리 경희궁은 지금도 복원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경희궁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데다 서울시에서 박물관을 지으면서 완전 복원은 당장은 어렵죠. 지금 있는 건물도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위치에 복원된 건물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경희궁은 상당히 협소해 5대 궁궐중에서 유일하게 무료관람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존재감이 없어선지 이날은 관람객이 한 명도 보이질 않네요. 우선 경희궁 정전 숭정전에 왔습니다. 일제 시절 건물을 해체해 일본인 사찰 조계사에 목재를 팔아 법당을 지었는데..